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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후쿠오카 등

[19년2월] 나미하노유 온천과 먹방

아침 7시 비행기를 타고 후쿠오카 공항에 도착하니 8시...

시내버스를 타고 하카타 역으로 도착해서 토요코인 호텔에 체크인 할때가 9시경..

짐을 맡기고 나와서 하카타역 잠깐 구경하고

다이치노 우동 오픈시간(11시)을 기다렸다가 밥먹으러 갔다.

 

나는 다이치노 우동을 처음 먹었을때 그 기분을 잊지못한다.

그래서 항상 지인들을 데리고 후쿠오카에 오게되면 꼭 다이치노 우동에 데려가곤 한다..

 

근데ㅎ 사람마다 호불호가 있는건지, 내가 느낀 감동을 다른사람들은 못느끼는것 같더라.

 

 

 

다이치노 우동의 시그니쳐 메뉴는 이 우엉붓카케 우동이다..

꼭 이걸 먹어야 된다. 아무리 '나는 차가운거 시러~ 우엉시러~' 라는 사람도 그냥 이걸 먹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음.. 사실 나는 우엉 좋아한다. 게다가 국물있는 우동보다는 찍어먹는 우동이나 부어먹는 우동을 좋아하는 편임.

 

 

 

나는 우엉붓카게우동을 먹었고, 오빠는 종합야채튀김 우동을 먹었다.

물론 내 추천에 의해 붓카게우동(차가운거)을 택했으나,

 

나머지 일행(부모님과 시동생부부)은 모두 따뜻한 우동을 시켰다.

덕분에 만족도는 매우 하락 ㅋㅋㅋㅋㅋ

마치 쫄면같은 우동면의 식감에도 아무도 감동받지 않는것 같았다 (혹은 우동이 아닌 쫄면인줄 아셨거나...)

 

뭐 암튼 이 식당을 택한건 실수였다고 생각한다.

 

 

그리고나서 후쿠오카 시내에서 비교적 가까운 위치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나미하노유 온천에 간다.

하카타역 앞에서 버스타고 가면 되는데, 버스정류장이 어딘지 몰라서 사람들한테 물어보고 찾았다.

하카타역 바로 앞에 있는 큰 정류장 아니라. 그 길 건너편이더라.

 

버스를 타고 약 20분정도 가니 목적지에 도착했고.

내려서 건너편을 바라보니, 바로 온천이 있었다.

 

 

 

 

 

 

 

 

일행중 한명이 문신이 크게 있는터라 공용욕실은 안되어서, 가족탕을 빌리려 했으나, 현재 모두 이용중이란다.

그래서 얼마나 기다리면 되냐고 물었더니 40분이란다.

40분정도는 기다릴게~  하고 남자들은 가족탕. 여자들은 공용탕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는데.

결정하고 받은 쪽지에는 가족탕 대기시간이 거의 1시간? 1시간30분? 인거다...

접수받은 불친절한 젊은남자직원이 없어져서, 다른 여직원에게 가족탕을 취소하고,

결국 문신있는 사람은 밖에서 놀기로 하고 나머지 사람들만 들어가서 온천을 즐김.

 

내가 아는 엄마또래는 목욕탕가는거, 특히 온천가는거 매우 좋아한다는 편견아닌 편견이 있었는데

그게 꼭 ..그렇지만은 않은가보다.  분명 노천탕을 처음 경험해보셨을텐데.. 별 감흥이 없어 보이더라는...

 

그냥 나만좋았던것같다.  나는 좋던데.. 담에 또 갈껀데...

 

 

 

 

온천후에는 원래 병우유지만,  이번엔 이 맛나보이는 아이스크림을 한개씩 사먹었는데

엄청나게 맛없어서 돈버리고 입맛버렸다.

 

 

 

일정표에 따라, 온천 바로 앞에 있는 '완간시장' 에 가서 1개 100엔도 안하는 초밥을 먹기로 한다.

 

 

 

시장이라고 하기엔 매우 협소한 수준.

 

 

 

근데, 부모님들은 회나 초밥을 안좋아하신단다...  망.

다 식은 튀김만 잔뜩 담아오셨더라...

 

일본에 와서 (완산시장 스시 이외에) 초밥을 먹지 못하게 된 영근오빠는 세상 한스러워 했다는 후문.

 

 

새벽부터 분주히 움직이느라 지쳤던 우리들은

호텔에 들어가 좀 쉬다 나오기로 했다.

호텔로 돌아간 시간이 오후3시였는데, 공식적으론 회원을 제외하곤 4시 이전 체크인 안해주는 토요코인이지만

감사하게도 방에 들어가게 해주심.

 

그래서 5시인가 6시까지 1층 로비에서 만나기로 정하고 각자의 방에서 휴식을 취했다.

(그러나 나는 쉬는시간이 아까워서 한큐백화점 가서 스타킹 사옴) 

 

 

 

 

6시에 만나서 모츠나베를 먹으러 갔다. ㅎ

 

아버님은 물병에 소주를 채워오셨고, 어머님은 고추장 통을 들고오셨다.

모츠나베에 고추장을 풀어먹으니 세상 꿀맛이라 하셨고,

나는 그냥먹어도 세상 꿀맛이더라.... 엄청 기름지고 소주를 부르는 맛.

 

여기서는 나름 다들 만족했다.  맛있더군...

담에 또갈꺼야

 

 

 

 

그리고 나서, 토요코인 숙소 근처에서 젊은이들? 끼리 한잔 더 했다.

옛날이야기로 웃음꽃 이야기꽃 피우다가

 

 

 

편의점 털어서 숙소 바닥에 앉아서 또 한잔 하고 잠.

 

이번 토요코인 숙소는 방 진짜 큰거주신듯.. 바닥에 4명이 앉아서 펼쳐놓고 먹을 공간도 있었으니...

 

 

 

- 이상 첫째날 오시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