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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구의 증명 우리 사이에 노마가 있으면 묘한 안정감이 더해졌다.긴장은 잦아들고 이상하게도 보호받는 기분이었다.서로가 서로를 보호하는 기분.어두운 밤이 그런 우리를 감싸안는 느낌.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착해지는 것 같았다. 함께 걸으며 여름에는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사 먹고겨울에는 붕어빵을 사 먹었다.봄과 가을에는 꽃과 단풍과 밤바람에 들떠서 무엇을 사 먹을 생각도 못했다.노마가 집에 들어가 문 잠그는 소리까지 듣고, 담을 들여보내며 내일 보자 인사하고, 집에 돌아와 대충 씻고 누우면 일어나야 할 시간까지 네다섯 시간쯤 남아 있곤 했다.몸은 고되고 앞날은 곤죽 같아도, 마음 한구석에 영영 변질되지 않을 따듯한 밥 한 덩이를 품은 느낌이었다. 더보기
2023.12.07- 한걸음 내가 없어도 묶을 수 있게 된 운동화 끈 '엄마 욕을 한다' 는 아이 친구의 말에 나도 모르게 피식 웃음이.. 그래.... 나도 엄마 욕 많이 했었지..,.. 내 딸.. 잘 크고 있구나... . , . 사랑해 . . . 더보기
2022.12.14 微笑んでいただけの懐かしい日々 傷ついたその分寂しい目をしてた 戻れない 戻れない あの日の二人には 더보기
2022.8.5-우영우 팽나무 금요일 밤 11시30분 고속버스를 타고 창원역에 내린시간은 다음날 새벽3시. 편의점에 들러 바나나 우유와 참깨라면으로 에너지를 채운 후 첫차가 다닐때까지 걷기로 했다. 열대야의 습한 공기는 새벽에도 여전했다. 스마트폰 지도에 의지해서 약 한시간 반 정도 걸었을까.? 더 이상 걷다간 팽나무 볼 체력까지 소진하겠다... 싶을때 우리 눈 앞에 24시 무인까페가 나타났다. 1700원짜리 아이스아메리카노 두잔의 값 치고는 너무 많은것을 우리에게 주었던 무인까페님 너무 감사합니다. 아침5시... 생각보다 빠른 시간에 주변이 밝아지고 있었다. 우리는 아낌없이 주는 무인까페에 앉아 에어컨 바람을 쐬며 곧 떠오를 태양볕에 대비한 썬크림 무장을 시작했다. 아침6시.. 동부마을로 가는 첫차 시간이 다가왔다. 47번 버스 탑.. 더보기
2022.07.12-夢 夢を見た 切なくて、悲しい夢 もう、二度と戻れない堅実 夢を見た。。。 더보기
2022.06.05-친구 친구를 만났다. 그리고 많이 웃었다.. 집으로 향하는 버스에 올라타 아쉬움을 담아. 손바닥이 창문에 쓸리도록 손을 흔들었다. . . 나는 너희들이 너무 좋아.. . . . . 더보기
2022.05.23 - 순간을 소중하게 행복한 순간 앞에서 우리는 지금 이 시간이 흐르는 것을 아까워 한다. 하지만 어쩌면 그런 식으로밖에 시간을 소중히 여길 줄 모르는 게 아닐까? 그 외의 시간들을 하찮게 대할 때, 우리가 버리고 있는 건 시간이 아니라 인생인데도, 그동안 숱한 평일을 인생에서 지우며 살아오고 있었던 나처럼 - 김신지, 평일도 인생이니까 - 더보기
2022.05.12 사는게 참 고달프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