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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오사카 등

[2013 오사카] 애증의 도지마롤

나라에서 사슴이랑 실컷 놀고(?)

똥도 실것 밟고

 

다시 오사카로 돌아가는길.

 

아.. 너무 더워서 커피가 마시고싶다.

 

 

 

 

역으로 가는길에 눈에띈 자동차 매장.

 

미소 아이스크림.

된장아스크림인가? 생각만해도 맛없겠다.

 

여기서 커피 사먹었는데,

 

편의점에서 천원주고 사먹는 팩에든 커피맛.  (한마디로 별로)

 

 

 

 

 

 

 

 

 

나라 역 바로옆에 번화가가 있길래 나도모르게 구경.

 

 

 

 

 

 

 

 

 

 

 

 

 

 

 

 

 

 

 

 

 

 

 

 

 

 

 

 

 

 

 

 

 

 

 

 

 

 

 

 

 

 

 

 

 

 

 

 

 

 

 

 

글쓰기 귀찮다.

 

그냥 이런저런 매장이 많았다.

 

그중 다이소에 들어가서 빗 득템.

 

 

이제 앞머리좀 정리되겠구나...

 

 

 

 

 

고무줄도 득템.

 

더울때 묶을수 있겠구나.. ㅠㅠ

 

 

 

 

 

 

 

540짜리 표 샀다.

 

 

 

 

 

아,

 

너무 더워서 결국 손수건 하나 샀다.

선글라스도 양산도 부채도 없으니, 손수건이라도 있어야겟다..싶어서..

 

사슴이 참 귀엽게 프린트된 손수건.

 

 

 

 

 

 

사놓고 제일 뿌듯했던 아이템.

 

 

 

 

 

밥먹으러 ..

 

 

 

내자리.

 

 

미즈노

소스에 의존하지 않고 반죽과 들어가는 재료로 승부하는 오코노미아키 전문점.

밀가루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100%산마를 사용한 산마야키(15758엔부터)는 폭신폭신한 반죽에 야채의 신선한 맛이 그대로 느껴지며 담백해서 많이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11:00~22:00. 연중무휴

 

 

미즈노.

어제밤인가? 왔었을대 줄 길게 서서 대기하고 먹길래

맛집이구나 싶어서 눈여겨 봐뒀었는데,

때마침 사람도 없겠다.

냉큼 들어와봤다.

 

 

 

 

 

공간 매우 협소.

이러니 밖에 서서 기다리지....

10명정도밖에 못앉을것같다,.

 

 

 

 

 

밀가루는 하나도 안들어가고

마? 던가.. 그거 갈아서 만든거라던데.

 

나는 관자를 옵션으로 선택했다.

 

직접 내앞에 철판에서 구어주신다.

 

 

 

 

 

 

이곳의 얼음물도 맘에든다.

 

 

 

 

 

 

 

뚜껑덮고. 기다림.

 

 

 

 

 

 

 

 

뭐 뿌려주냐고 묻길래

끄덕끄덕.

 

뿌리지말껄..  너무달고 짜다... ;;;

 

 

 

 

 

 

철판에서 내 빈대떡(?) 은 익어가고...

먹을만큼 잘라서 덜어먹는데...

 

괜찮군.

근데 생각보다 비싸다. 이거먹는데 만오천원 ~ 만팔천원 이 사이의 값을 지불한것 같다..

밀가루를 쓰지 않아서 그런건가..

소스를 뿌리지 않고 먹었으면 더 맛있었을텐데... 마요네즈때문에 亡

 

 

 

 

그래도

다먹음.

 

 

 

 

 

 

여기앉은 사람들이 가게 수용인원의 전부.

 

아..

 

이제 후식으로 도지마롤을 먹으러 가야지.

드디어 먹어보는구나 도지마롤... ㅠㅠ

난 오사카에 도지마롤을 먹으러 왔다고해도 과언은 아닐정도로

도지마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도지마롤은 원래 우메다지역에 있는 백화점 지하에 있다고 하는데,

요근래 내가묵는 난바근처에도 새로운 매장이 생겼다길래, 그곳에 찾아가보기로 결정.

(게다가 거기는 커피랑 같이 먹고올수 있게 매장이 되어있다길래,  거기서 우아하게 후식을 즐기고 싶었다)

 

 

 

 

 

 

검색.

 

 

 

 

 

 

 

 

분명 나는 이곳에 오기전에, 철저한 사전준비와 지도까지 준비해 왔었다.

 

그런데 아무리...걸어도 그곳은보이지 않고...

 

바람은 불고.. 치마는 자꾸 뒤집어지고...  미치겠는거다...

이 길을 몇번을 왔다갓다하며 걸었는지.. 신경질나서 돌아가실뻔했다.

몇번이나 인터넷 검색하고 또하고..

분명 지도상으로 있어야 할 곳에 도지마롤은 없고....

거짓말 안하고 2시간은 걸은것같다.

후식으로 먹고싶던 도지마롤이... 점점 멀어지고있다...

 

 

 

 

 

욕나온다.

 

찾았다.

 

사실 찾은건 아니다.  내가 가야할곳은 여기가 아니었다..

진짜 ...

찾다찾다 못찾아서  다른지점 왔다.

여기는 관광객들 거의 안오는 외진곳에 있는 (거의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곳이다. -_-;;;

찾았는데도 기분이 좋지가 않다.

도지마롤을 먹어볼수 있게 되었는데도 기쁘지가 않더라...

정말 너무 화가났다.... 미치도록!!!!!

 

 

 

 

 

 

 

이런 자태를 보고도 기분이 좋아지질 않았다.

미친 도지마롤. 아아아아아아아아아!!!

 

첨엔 한조각만 먹고오려고 했었는데.

매장을 보아하니 테이크아웃만 가능하다...;;

 

 

 

 

 

테이블따윈 눈씻고 봐도 없음.

 

너무 화나고 열받아서,

그래. 도지마롤. 내가 다 먹어버리겟어!!! 하고 큰거 한롤을 샀다......

난 혼잔데.... 한롤을 어떻게 먹으려고,....

이번에도 충동적으로 일을 저질러버렸다.

 

 

이거 사가지고 나오면서,   결국  지하철 일일패스를 구매했다.

애초 나의 계획과는 반대로 난바 근처가 아닌 먼~곳까지 와버렸기에,

걸어서 되돌아갈 엄두도 안났고....

너무 화나고 지친상태라서 가까운 지하철역으로 들어갔다.

 

 

 

 

 

 

 

정말 너무 지치고 덥고 치마는 자꾸 뒤집어지고.

그래서 열받아서.. 이번에도 충동적으로

반팔티와 양말을 샀다.

 

 

반팔티 파는데가 정말 너무 없어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그냥 보이는거 바로 삼.

 

 

 

 

 

 

긴팔티는 벗어버리고

스타킹도 벗어버리고.

 

나는 이제 자유.

 

 

 

 

 

 

니가 도지마롤이야?

 

날 열받게 했던...

날 그렇게 고생시켰던... 니가 도지마롤이야?

 

 

 

 

 

 

아까 그 매장에서 언니가 넣어준 안내문.

 

-_-;;

 

그래! 내가 원래 가려고 했던데가 여기란다.... ;;

근데 난 못찾았어.

그래서 너희 매장까지 흘러들어간거였어...

 

 

 

 

 

 

내가 다 먹어주겠어.

흥!

 

 

 

 

 

 

 

니가뭔데 날 그렇게 고생시키고...

 

 

 

 

 

 

도지마롤이랑 먹으려고 사온 우유.

 

 

 

 

 

 

 

칼이 없으므로 숟가락으로.

 

아우씨....

 

우유랑 먹으니 느끼해.

그리고 너무 고생해서 별로 감흥도 없어.

 

몇번 먹다가 다시 냉장고로 직행. -_-;

 

다음날

 

꺼내서 다시 먹어봤으나... 냉장고의 성능이 낮아 .. 생크림의 속이 흐물흐물하게되어 ..식감이......

아무튼 도지마롤...

 

아...

 

 

 

넌 나를 너무 힘들게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