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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오사카 등

[2013 오사카] 나라, 사슴사슴...

 

여행중에,

뭘 해야할지 갑자기 막막해 졌을때.

.

.

짜여진 계획안에서 움직이는것도 괜찮지만,

가끔은 무계획적인 이동도 도전해볼만한 가치가 있을것이다.

 

그래서,

나라(Nara)로 간다.

 

 

 

나라로 가기위해서 칸텐쓰센 450엔 짜리 표를 사라고 (가이드북에서) 알려준다.

그래서 난바역에 가서 450엔짜리 표를 사려는데.. 450엔짜리 표도 안팔고.. 노선도에 나라 표시도 없다..

이건 뭔가 이상해...  하고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그러다가 갑자기 머리속을 스친 생각.

혹시 지하철과 국철(내맘대로 지칭. 난바시내 이외에 멀리 나가는 열차) 표 사는곳과 타는곳이 다르지 않을까?

내가 공항에서 난바역 들어올때도 그랬었잖아.

공항에서 난바들어와서 지하철 출입구를 찾을수 없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그래서, 여기저기 돌아다녀보니 역시 내 예상이 맞았다. .. 이런줄도 모르고 지하철역 표사는데서 30분은 헤맨듯....

 

암튼 이곳에서 450엔짜리 표를 사고

 

 

 

 

역에가서 열차를 기다린다.

 

급행 이라고 빨간색 글씨가 써있는것을 타면 40분정도 후에 도착한다고 (가이드북에서) 알려줌.

 

 

 

 

도착. 3번출구로 나감.

 

 

 

 

 

 

아니다. 1번출구였나보다.

이런 사진들이 메모리카드 안에 많다..;;

찍을땐 어떤 의미를 가지고 찍었던거 같은데...  다녀와서 글 쓰자니 대체 모르겠네...

암튼 1번출구나 3번출구 어디로 나가도 상관없다는게 결론이다.

3번으로 나가면 길건너면되고. 뭐...

길 잃으면 구글맵을 켜면되고...

 

 

 

 

 

사슴이 귀엽다~~~

나라에는 사슴이 많고 사슴이 많고 사슴이 많다고 한다.

길거리에 널려있는 사슴이 궁금해서 와봤다.

사실 하나도 안궁금했고, 사슴따위 보려고 내 소중한 시간을 투자하는게 아깝다 여겨

나라쪽은 준비 및 조사조차 하지 않았을뿐 아니라,

심지어 가이드북까지 찢어버리고 안가져왔더랬다...

 

 

 

 

 

 

지금보니 카메라에 뭐가 묻었나보다...

왜저리 뿌얘...-_-;;;

 

 

 

 

 

앗!

 

첫 사슴.

 

 

 

 

 

이제 막 사슴이 나타나기 시작..

 

 

 

 

 

 

신나서 사슴센베를 샀다.

 

150엔이고 .

센베이라길래

나도 먹을수 있을줄알고 냄새 맡아봤더니

개사료 비슷한 특유의 동물들이나 먹을수 있을 냄새가 나길래 안먹었다.

 

 

 

 

 

너 이거 먹고싶지..?

 

사슴이 보더니 마구 달려온다.

 

 

 

 

 

 

귀엽다~

 

 

 

 

 

 

 

 

나라는... 어디서 얼핏봤는데.

땅이 넓어서 뭐든 큼직큼직하다고 ..

 

여기 와보니 그 의미를 알것같다.

 

아.. 공원도 겁니크고..   띄엄띄엄..

 

분명 내가 어디서봤을때,  관광객들 바글바글하고.. 길거리에 사슴 막 돌아다니고...  기념품 파는데도 쫙 늘어서있는

그런사진을 봤었는데,  여기는 그냥 허허벌판에 땡볕이다..

역시 이날도 너무 더웠다.

 

게다가 내가 센베이를 산걸 목격한 사슴들이

내뒤만 졸졸 쫒아다니며

심지어는 내 치마까지 물어뜯는 바람에..   놀래서 마구 도망치느라 혼났다 -_-;;

 

 

 

 

 

손에 들고다니다간 내가 사슴의 습격을 받을거 같아서 가방에 숨겼다.

 

그런데도 냄새맡고 귀신같이 막 따라온다.

무섭다 사슴.

 

 

 

 

 

 

만지기.

 

 

 

 

 

 

이놈들.

센베이파는 아저씨는 습격 안한다.

뭔가 .. 사리판단이 잘되는 사슴들이다.

 

영악한것들...

 

 

 

 

 

 

 

센베파는 아저씨앞에 포진하고 있다가

누군가 센베를 사면 득달같이 달려가서 달라고 아우성.

 

 

 

 

 

너무 덥고, 내가 원한 광경이 안나와서

네일동까페에 도움의 글을 요청했다.

그랬더니 내가 있는곳에서 더 위로 올라가라는 답변이..

내가 너무 조금걸어와놓고, 많은걸 보길 기대했던 모양이다 .~

 

그래서 계속 관광객들+유치원견학생들로 추정되는 무리를 따라 걸었다.

 

 

 

 

 

걷고, 걷고.

 

선그라스가 간절했다.....

양산도....

선그라스나 양산있는 사람들이 젤 부러웠다.

 

 

 

 

 

센베이의 냄새를 맡고 따라가는 사슴.

 

 

 

 

 

 

 

버스도 있군.

 

그런데 난 걸었다.

버스에 그려진 사슴이 발랄하다.

 

 

 

 

 

 

 

날씨는좋다.

 

근데 덥다.

 

 

 

 

 

 

 

다왔다.

 

여기서 길건너가면 내가 보고싶어했던 풍경들이 있다.

 

 

 

 

 

 

증말 무서워 보이던 사슴

얘가 사슴맞아?  무슨 염소같아.

 

 

 

 

 

종이도 먹는다.

 

이러니 내 치마까지 뜯어먹으려 했겠지.

 

 

 

 

 

 

 

 

기념품점과 관광객들과 사슴 . ㅎ

 

내가 보고싶었던 풍경.

 

 

 

 

 

 

 

 

 

 

사슴.

 

 

 

 

 

사슴.

 

 

 

 

 

 

사슴.

 

 

 

 

 

 

저 아이스크림 ..

오키나와 갔을때 먹었던거네..

참 맛있었는데~

 

 

 

 

 

 

사슴~~~~~~ 

 

 

 

 

 

이 표지판이 그냥 단순한 경고라고 생각하면 오산.

 

정말 물고 들이받고 돌진한다.

때리는거 빼고 다 경험해봄.

무서움.....

 

 

 

 

 

나라에 왔으니 사슴이랑 사진찍고 싶어서

셀프시도.

 

 

 

실패.

 

-_-

 

 

 

 

 

 

 

바닥에 널부러져서 의욕을 상실한 사슴 하나를 선택.

 

 

나름성공.

 

 

 

 

 

 

 

고마우니까 넌 하나 먹어라.

 

 

 

 

 

 

 

이런데는 들어가볼 생각도 안함.

 

우리나라 경복궁도 잘 모르는데, 남에나라 문화재따위 관심없다.

 

 

 

 

 

 

 

사슴 원없이 본다.

 

 

 

 

 

 

또 사슴

 

 

 

 

 

 

기념품샵 초딩들의 습격.

 

(다 큰 어린이들에게 이런 모자를 씌우다니...)

 

 

 

 

 

 

사슴안녕~ 난 이제 갈래.

 

생각없이 와서 사슴한테 습격받고 사슴이랑 사진찍고 했던 신기한 경험.

나쁘지 않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