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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오사카 등

[2013 오사카] 오사카여행준비-항공권

나름 멋진 표현을 빌려 '힐링' , 나의 허접한 언어실력으로 표현하자면 '자기만족'이 되어주지 못했던 지난 오키나와 여행.

단순한 '클릭여행' 만으로도 행복감이 어느정도는 채워질 수 있기에,

몇일간 틈나는대로 내년에는 어디로 여행을 갈까..

스타얼라이언스 '한붓그리기' 가 사라진다고 하는데... 이번기회에 조금 길게 여기저기 다녀볼까, 하고 나름 클릭여행 계획을 세워보다

생각보다 많은 시간과 열정을 투자해야 했고, 덩치는 크지만 나름 허약체질인 나 스스로를 믿을수 없기에

에이 무슨 한붓그리기냐, 그냥 한 나라에서 편히 놀다 와야지...하며

이탈리아냐, 영국이냐를 놓고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을 무렵...

스타얼라이언스 노선에는 이탈리아 직항이 없다는 사실을 아시아나 항공 상담원과의 전화연결을 통해 알게된후.. 급 우울한 심정이 겹쳐

나의 '떠남' 에 대한 욕구는 극에 달하기 시작했다..

떠날수 없을때에는 비행기표를 생각하며 그날까지 행복하게 지낼 수 있었기에

이렇게 힘들어진 목적지 정하기에 더욱 실망했고, 날은 더워지고, 체력은 떨어지고, 기분은 다운되고.....

그러다가 안되겠다! 싶어

스스로 여행을 떠나야 하는 이유에 대해 합리화 시키기 시작했다.....

그래, 나는 가야해.

지난 오키나와는 나를 위한 여행이 아니었어.

나는 가야만해

Must go.

 

그리하여 달력을 들춰보다 10월에 중간에 끼인 연휴가 이틀이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곤, 즉시 항공권 검색에 들어갔다.

아시아나가 일본으로 가는 비행기편이 많아서 그런지, 좌석배정을 많이해놔서 그런지... 아님 일본으로 여행가는 사람이 적은지

다행히도 마일리지 좌석은 남아있었고...

 

 

 

그리하여 나의 황금같은 30,000 마일리지를 공제하여 오사카행 비행기표를 샀다.

이번 '급' 떠남의 후보지는 총 세군데였다.

대만. 오사카. 싱가폴.

일본에 사는 친구이자 이 세곳을 다 가본 유일한 아는사람이었기에 물었더니

10월 오사카는 좋단다.(여름이면 우리나라 대구만큼 덥다고....) 오사카와서 고베쪽도 둘러보면 좋을것 같다고 이야기하기에  하루정도 생각해보고 바로 결정.

(이 결정에는 집에와서 들춰본 just go 오키나와 관광책자도 한몫 했다. 진짜 가고싶게 생겼잖아! )

아무튼 비행기표는 이렇게 구입했고,

숙소는 복지카드 포인트 30만원 남은걸로 어떻게든 저.렴.하.게 구해봐야겠다.. 나는 돈없는 여행자니까.

이 글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나는 돈이 많아서 여행다니는건 아니다...

항상 이런식으로 항공권은 마일리지로. 숙소는 복지카드로 해결하곤 한다..

여행경비는 대학친구 친목모임에서 나오는 생일축하금과 열심히 빵공장을 가동해서 모은 부수입(?)으로 마련해 보려고 한다.

 

 

* 덧: 굳이 아까운 마일리지를 소비해서 표를 산 이유는... 저가항공들이 죄다 마감이라서.... ;;;  저가항공 프로모션을 잘 캐치하면 19~20만원대에

왕복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  (흑...내 아까운 마일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