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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2021.06.25- 이이와케 할수있는건 고작 손가락 몇개 움직여 적어내는 문장. 수천번 생각해도 한마디 할수없는 현실. 안타깝게 타들어가는 마음 이로인해 알게되는 현실적인 거리 내가아니었다면 내가아니라면 내가아닌 그 누구였다면 ---------------------------------------------------------------------------------------- 言い訳 ただの言い訳 高鳴る夜は眠れない 두근대는 밤에는 잠을 잘 수 없어 ​ 会いたいを認めざるを得ない 만나고 싶은 걸 인정하지 않을 수 없어 ​ 涙にちゃんと意味はない 눈물에 분명히 의미는 없어 ​ ジュエリーを着飾るアリスも 笑ってる 쥬얼리로 치장한 앨리스도 웃고 있어 ​ お喋りして 噴水の周りで みんな踊ってる まだ 수다를 떨며 분수 주변에서 다들 춤을 추고 .. 더보기
2021.06.21 - 이런저런 ○ 마음아픈 일들이 많아서, 슬픔을 도무지 전달할 방법이 없어서 애태우던 날이 있었다. ○ 자가용을 타면 10분 걸리는 출근길이 마을버스를 타고 왔더니 40분이 걸렸다. ○ 무기력한 날들의 지속이 좋은건지 나쁜건지 잘 모르겠다. ○ 모든것이 '물거품'이 되다. 라는 한국말을 일본말로 水の泡(물의거품) 라고 똑같이 표현하는것이 신기하다. ○ 어떤것이 현실이고 어떤것이 꿈인지 잘 모를때가 많다. 어려서부터 이런성향은 좀 있어왔는데.. 일종의 현실기피증을 긍정적인 마인드라고 그럴듯하게 포장해오며 지내왔던것 같다. 더보기
6월, 캄파눌라와 공작초 2021년 5월29일 - 캄파눌라 꽃시장의 수많은 아이들중 너를 보고 한눈에 반했어. 올망졸망 종을 닮은 예쁜 꽃망울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시장을 두바퀴 세바퀴를 돌아도 너의 모습만 보였었지. 그래서 예감했어. 이번주 나의 선택을 받을 꽃은 너구나.. 라고. ○ 캄파눌라 1단 : 5,000원 ~ 6,000원 (도매시장 가격) 캄파눌라 라는 꽃을 데려왔다. 핑크색과 보라색 각각 한단씩. 한단에 5000원~6000원 이었는데, 사랑스러움을 가치로 환산한다면 오천원이 아니라 오만원임이 틀림없을만큼 귀여운 꽃이었다. 하늘하늘한 모습과는 달리, 일주일 넘게 감상 가능한 꽃이었다. '딜' 이라는 허브화분도 두개 사왔는데 (개당1500원) 굉장히 독특한 향을 가진 허브식물이다. 태어나.. 더보기
2021.06.09 - 달리기 달리며 나눈 몸과의 대화는 끔찍하게 힘겨웠지만 동시에 눈물겹게 짜릿했다. 무기력 속에 헤엄치던 일상에서 참으로 오랜만에 느낀 삶의 생기였다. - 아무튼, 달리기 中- 최근 나는, 가능하면 주2~3회씩, 5키로씩 달리고 있다. 요가나 필라테스를 한 날에는 3키로만 달린다. 5키로를 달리는데 평균 34분~36분 사이의 시간이 걸린다. 이 짧은 시간동안 힘들어 죽겠다는 생각을 수백번 한다. 그럼에도 다시 달리는건, 그 시간만큼은 '달리는게 너무 힘들다' 라는 생각외엔 아무생각도 하지 않을 수 있으니까. 그리고 나서는 '그렇게 힘든데도 결국 해냈구나' 하는 대견함. 最近、私には何もないから。。 더보기
2021.06.09 - 안 느끼한 산문집 中 산처럼 쌓인 시간 더미들을 삽으로 부지런히 퍼 나르며 필사적으로 살다가도 이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은 순간들이 찾아왔다. 그럴 때면 나는 무력하게 주저 앉아 많은 걸 손에 쥐고 있어도 사랑하고 있지 않아서 자주 공허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사랑 하나만 할 때는 가슴이 벅차 힘들 정도였는데 이제는 나에게 그런 날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믿기가 어려웠다. 어쩌면 애초에 잘못 설계된 양팔저울을 가슴에 지고 살아가느라 이렇게 힘든 건가 싶었다. 사랑을 담은 접시가 바닥에 단단히 붙어서 반대쪽에서 무엇을 아무리 많이 담아도 절대로 기울어지지 않을 양팔저울. 기울어진 접시 위에 아무리 많이 담아봤자 수평에 가까워지기는 커녕 애써 담은 것들만 우르르 허물어질 텐데 나는 그 헛수고를 모른 척하며 계속하고 있는 것일지도 .. 더보기
2021.06.02 너무 사랑하기에 서운하고, 서운하다 보니 밉고, 미워해서 미안하고, 미안하지만 미워하지 않을 수 없는 시간들을 어찌할 바 모르고 보낸다... 사랑하지 않으면 이렇게 미워할 일도 없을 테고 나는 아프지도 않을 텐데 내 마음은 쓸데없이 물렁하고 담벼락도 하찮아서 늘 아무나 마음에 들이고 듬뿍 사랑에 빠져 괴로운 결말을 보고야 만다. - 강이슬, 안느끼한 산문집 中- . 더보기
2020년에 데려왔던 꽃들 2020년에 데려왔던 꽃들. 꽃에 대한 기록들, 가령 이름이라던가 가격같은 정보를 인스타그램에 올려두곤 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실수로 탈퇴를 해버리는 바람에 다 사라졌다. 다른건 하나도 안아까운데... 꽃 이름 적어놓은건 아까워서 눈물났다. 미스티블루 라는 신비로운 꽃과 거베라를 같이 샀던 1월의 꽃시장. 1월18일에는 장미를 샀었나보다, 아마도.. 굉장히 매력적인 장미였을테다. 그러네.. 엄청 예뻤네.. 색감이 .. 2월에 구매했던 노란 튤립 노란색꽃은 겨울이 빨리 가고 봄이 오길 기다리는 설레임을 대변해 준다. 이렇게 소녀같이 예븐 핑크의 국화는 딱 한집에만 있었다. 그래서 낼롬 사버렸다. 가끔은.. 꽃이 나를 부른다는 느낌이 들때가 있는데, 이 아이를 봤을때 그러했다. 국화는 가성비 좋은 꽃중 하.. 더보기
2019년에 데려왔던 꽃들 양재꽃시장에 처음 갔던해이다. 2019년 10월. 눈 돌아가게 예쁜 아이들이 많아서 과하게 꽃을 사왔던 날인것같다. 장미도 샀었고, 히아신스도 샀었다.. 이날 이후로 아무리 사고싶어도 세종류 이상의 꽃은 절대 사지않는다. (도매라서 조금씩 팔지도 않는데, 양이 많아지면 처치곤란에 애물단지가 되어버린다는 사실을 경험) 집에 있던 꽃바구니에 오아시스까지 사서 꼽아놓고 굉장히 만족했었던 기억 카네이션은 생각보다 굉장히 오래간다. 집에서 병꽂이로 오래 볼수 있는 꽃 중 하나. 특이한 색이어서 한단 사들고와서 거의 2주 넘게 예쁘게 감상했었다. 한송이만 꼽아놔도 이렇게 예쁜걸...? 어버이날 스승의날 때문에 흔해진 꽃이지만, 굉장히 매력적이다. 도매시장 가격으로 통상 1단에 10000~14000원에 구매할 수 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