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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댄스일기

폴, 변화 약 80회의 수업을 마치고 나서 변화된 점은. 선생님의 수업영상을 보고 어느정도의 감은 잡을 수 있게 되었다는것. 개허접 일때에는, 선생님 진도 영상만 보고 비슷하게 따라하는 그녀들이 딴세상 사람 같았는데, 이젠 나도 딴세상 사람이 된 것 같다. (그렇다고 엄청 잘 따라하는건 아니고, 예전처럼 머리속은 복잡하고 눈알을 마구 굴리고 표정이 굳어지는 '난누구 여긴어디?.. 정도는 아니란 뜻이다..) 여전히 도입과 콤보를 연결하는건 버겁다. 심리적인 요인일 수도 있는데, 도입을 하고나면 이미 힘이 다 소진된 느낌... 그래도 구스넥 아니고 하프브라켓으로 클라임 할 수 있게 된것은 장족의 발전이다. 더보기
폴, 굉장한 기세 폴에 대한 글을 오래도록 못썼다. 기록에 대한 소중함을 새삼 느꼈다. 두번째 등록기간동안 많은 회의감에 빠졌었고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게다가 갈비뼈 부상과 코로나로 인한 장기 결석은 그나마 미미하게 쌓아왔던 실력을 리셋시켰고, 다시 운동을 시작했을때 스트레스는 극에 달했다. "아.. 안하고싶다.. 가기싫다.. " 하지만 돈아까운 마음은 있어서 꾸역꾸역 출석은 했음. 그리고 등록횟수를 소진하기 하루전날 , '나 이제 연장안할거야' 라고 화영이에게 선포를 했다. 화영이는 나와 같이 폴댄스를 배우는 동생의 와이프.. 를 뭐라고 부르지.? 아무튼 나에게는 그냥 '화영'이다. 화영이는 매우 아쉬워 하며 조금 더 배워볼것을 권유했지만, 나의 마음은 굉장히 확고했다. 그당시 나는 폴댄스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이 매우 .. 더보기
폴, 여섯번의 수업 _ 애증의 프린세스 어제 저녁, 여섯번째 폴 수업에 갔다. 수업 자체가 '초급' 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던지라, 조금 부담을 덜고 참석했으나, 결과는 참담했다. 어제 수업은 첫수업을 받으러 온 회원도 있었다. 그래도 나는... 다섯번이나 받았는데!!!! 처음 온 그 사람보다 못했다!!!! 그분은 키가 170도 넘어보였고, 다리는 흡사 모델처럼 곧고 길고 우아했다. 기본 비쥬얼이 그러하니, 동작을 서투르게 해도 예뻤다. 그래.. 뭔가 운동을 하던 분이겠지.. 가령 발레라던가 무용이라던가... 라고 스스로를 다독였다. 항상 폴을 배우러가면 내 몸뚱이에 대한 우울함이 밀려온다. 나는 내 자신을 사랑하지만, 내 몸뚱이까지는 사랑하지 않는가보다. 폴 수업을 받으러 가면, 여러모로 자존감이 낮아지곤 한다 . 이걸 계속해야하나.. 하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