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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2020.08.31 - 주말지낸 이야기 수도권. 8월31일부터 코로나로 방역조치 강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아직 2.5단계가 시행되기 전인 8월29일 토요일. 아침 6시에 눈이 떠졌다. 이렇게 새벽에 눈이 떠지면 참 난감스럽다. 식구들 다 자는데.. 혼자 뭐 할수도 없고. 성향이 조금 변한건 맞는것 같다. 사람많은것에 대해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있다. 술집을 가도 사람많고 시끄러운데는 질색이다. 술이 코로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르겠다. 새벽. 새벽은 길거리에 사람이 적다. 내 또래들은 생각보다 아침형 인간은 없나보다. 6시에 일어나 올림픽공원에 갔던적이 있다. 공원에 온 80%이상이 나이드신 분이었다.. 음.. 내 수면패턴은 그분들 수준인가보다... ;;; 각설하고, 6시에 눈이 떠졌으므로 양재꽃시장으로 차를 몰았다. 딱2.. 더보기
2020.08.27 - 호박잎과 여름 여름. 찐 호박잎을 먹지 않으면 어색한 기분 . 특별히 호박잎을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았었는데, 여름마다 엄마는 "너 이거 좋아하잖아" 라며 해줬었다. 그러면 나는 .. 내가 이걸 좋아했나? 속으로 생각하며, 먹어왔었다. 그런데, 어느순간 찐 호박잎을 먹지 않으면 여름이 아닌것같은 기분이 되어버렸다. 올해도 길거리 노점 할머니에게 3천원어치 호박잎을 샀고, 찜기에 넣고 차곡차곡 쌓아 렌지 위에 올리면서 아.. 엄마가 내곁에 없어지게 되었을때, 호박잎만 보면 엄마가 그리워서 울게될지도 몰라.. 라는 슬픈생각을 했다. 호박잎을 쪄서 모모와 나눠먹으며 아.. 맛있구나.. 라며 느끼는 나를 보며, 이제 할매의 입맛으로 진입하는건가.. 싶었다. (거의 다 먹었을 즈음에 애벌래 발견한건 대반전... 으윽...) 더보기
2020.08.18 - 나이듦에 대하여 自分が20代だった頃は 내가 20대였을 때에는 20代に対して切なさを感じることなど '20대'라는 것에 대하여 애틋함을 느낀다거나 하는건 想像もしてなかったな 상상도 하지 않았었는데.. でも今は 그런데 지금은.. ちょっと切ない 조금 애틋한것 같아.. だっていつか 그도 그럴것이.. 언젠가 こんな気持ちになる自分を 이런 기분이 드는 자신을 20代たちは想像すらしていないんだから 20대들은 상상하지 않으니까.. - 私を支えるもの, 益田ミリ 2019:: 나고야 , ビール、ビール 飲み足りん 더보기
2020.08.12 - 인스타그램 오랫동안 유지해오던 인스타그램 계정을 실수로 삭제해버렸다. 물론 여러단계의 확인과정에 내가 모두 '동의함'을 눌렀기에 이루어진 결과물이겠지만. 결론적으론 내가 의도하지 않았고 진심으로 원하지 않았던 사실이었다. 마지막 단계까지 거치고, 내 계정에 로그인이 되지 않던 순간 서늘한 기분이 들었고 음.. 어쩌지.. 하는 생각이 머리속에 가득찼었지만 신기하리만큼 초조함이나 불안함은 없었다. 그동안 sns로 인한 관계의 복잡성과 정보의 과다함에 은근 지쳐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고나서 인스타에 새로 가입했다. 새로태어난 기분이 들었다. 아. . . 정말로 새로 태어나고싶다. 그럴 수 있다면 지금 이렇게 후회되는 일들에 대해 어리석게 반복하는 일은 없을텐데.. 내 곁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내 마음을 올바로 표현하는 .. 더보기
2020.08.10 やりたいこと,すべきないこと. 하고싶은 것. 해서는 안되는 것 :: 2020년 생일선물로 받은 내 의자, 앉아있으면 안락한 느낌 더보기
2020.08.07 - 쇼코의 미소 “네가 그리웠어” 나는 쇼코가 조금 미워져서 나도 네가 보고싶었다고는 말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내가 그리웠다는 그 말에 눈물이 났다. . . . 그러면서도 나는 쇼코에게 내가 어떤 의미이기를 바랐다. 쇼코가 내게 편지를 하지 않을 무렵부터 느꼈던 이상한 공허감. 쇼코에게 잊히지 않기를 바라는 정신적인 허영심 . . . 날 용서해주기를 바라는 건 아니야. 그냥 내 마음 편하려고 이런 편지를 썼다고 욕해도 좋아. 사실 그렇기도 하니까. 이제 조금은 내 마음이 편해지기를 바라. . . . 쇼코의 미소 中 2016 :: 도쿄 _ 너는 그 사이에 참 많이도 달라졌구나 . 더보기
2020.07.28 あのときと全く同じだけれど 好きな人として残りほしかった ::: 2018 후쿠오카 . 雨 더보기
2020.07.21- 생일 지난 7월 21일. 나의 생일 소리없이 내 주변에 머물러 주던 사람들의 존재를 느꼈던 날. 많이 힘들고 무기력했던 시간들을 보상받는 듯한 기분이었다. 무언가 내 머리속에 많은 생각들이 있고, 뚜렷하게 어떠한 답을 원하는지도 모르면서 내내 투정만 부렸던 것 같다. 미도리의 딸기쇼트케이크를 사다줄 사람은 꼬옥 있을거라고 생각했던건 내 오만이었다. 하고픈 말이 너무 많을때에는 반대로 아무말도 하게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나는 앞으로도 ... 꾸욱 참으면서 앞으로의 날들을 이겨내보려 한다. :: 2013 고베, 9월이었는데 너무 더웠던 기억.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