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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다카마쓰

[2023 다카마쓰] 오기지마(고양이섬)과 리쓰린공원

고양이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고양이섬에 가야지!!!

 

다카마쓰 항구에서 배를 타면 갈 수 있는 오기지마 (한문을 번역하자면,  남자나무 섬)

 

 

여자나무섬도 가고

남자나무섬도 가는

 

빨간 줄무늬 배 

 

 

 

 

가격은 왕복 510엔 

 

 

 

 

표를 사고 시간이 좀 남아서

항구 근처에 쇼핑센터 같은게 있길래 구경하러 갔었다.

1층 기념품샵 한바퀴 돌고나니

볼게 별로 없었다.

 

 

 

앗! 크레페 가게다!!! 

 

 

 

 

크레페는 딸기가 진리지~~~ 

 

 

 

 

 

 

 

맛있어 보여서 사진찍었다. 

진짜 맛있어보이네..

튀긴 두부를 햄버거 사이에 넣었는데

어떤 맛일지 너~~~무 궁금했으나

먹어보진 못했다

 

 

 

 

 

 

 

갑자기 사진 오기지마.

 

 

 

 

 

다카마쓰 항구에서 배를타면

먼저 메기시마(여자나무섬)에 사람들을 내려주고

그 다음 정류장이 오기시마 입니다.

먼저 내리면 절대 안됨!!!

 

배를 타고 가는 동안 바다 구경해서 기분이 굉장히 업 됐다.

 

 

 

 

 

 

그리고 한적한 바다마을에 도착하니 

느껴지는 평화로움에 

"아.. 이것이 바로 내가 추구했던 한적한 시골마을 여행이지~"  싶었다.

(그치만 너무 한적하게 일정을 짜서 나중엔 심심함이 도를 넘었다는 부작용)

 

다마카쓰에 가면 국룰처럼 들르는 나오시마섬은 내가 미술쪽엔 크게 관심이 없어서 완전 패스~

대신 고양이는 완전 관심 많으니까 '어머 여긴 가야해'

 

 

 

 

도착하자마자 무작정 보이는 길로 올라가본다.

섬 전체에 고양이가 많다고 들었고, 섬이 크지도 않아서 길을 잃을 염려도 없겠다.

 

골목길에 보이던 예쁜 간판

'석양과 고양이 집'

 

 

 

 

 

 

 

 

저쪽으로 올라오면 석양과 고양이집이 있대요,

사실 이곳이 뭐하는 곳인줄도 모르고, 갈 생각도 없었는데

이 앞을 지나가니까 주인 아저씨가 들어와보시라고 말걸길래

"이 안에 고양이 많아요?"  <----  고양이 집이라길래 고양이가 많이 있는 네코카페 같은 곳인줄 알았음...

했더니

지금은 두어마리밖에 없어요?  라고 하시길래.. 

무슨소리지??  하고 

일단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두어마리중 한마리 

 

 

 

 

 

가게 이름이 석양까페라고 할만했던게,

야외 테이블(?)  의자(?) 에 앉아있으면 바다가 한눈에 보이고,

이 스팟에서 해가 진다면 그야말로 환상일 것 같았다.

 

그치만 여기서 해가 지는걸 봐야한다면

이 섬에서 1박을 해야할텐데..

여기서 1박을 할 곳이 과연 있을까? 싶을정도로 

너무나도...........  뭐가 없는 섬...

 

 

 

 

 

 

가게 안에서는 이런 굿즈도 파신다.

칸뱃찌(캔뱃지) 할때  저 '칸' 이라는 한자를  저 사진 찍으면서도 검색해 봤던거 같은데,

이 포스팅을 하면서도 또 찾아봤다..

아무래도 내 머리속엔 한문 지우개가 있나보다. 

 

 

 

 

 

 

명색이 까페라서 음료수도 판매한다. 

가격은 굉장히 저렴한데,

일반 커피숍 생각하면 안된다...

 

가정집 같은곳을 까페 겸 고양이 쉼터 개념으로 꾸며놓은 곳이라서 

청결과 맛의 퀄리티는 생각하면 안됨 

 

나는 아이스 커피를 주문했는데,

냉장고에서 커피타놓은거 컵에 그냥 부어주심 ㅎㅎㅎ

괜차나요 200엔 이잖아요. 

 

 

 

 

 

 

굿즈 판매대 

 

 

 

 

 

이렇게 밥을 항상 놓아두면 오고가다가 고양이들이 들러서 밥을 먹나보다. 

약간 전체적인 이미지가 청결과는 멀어보여서

이 마루에 올라갈때 신발신고 올라갔더니

주인아자씨가 신발벗어야 된다그래서 '머쓱....'  

앗!!! 쓰미마셍... ^^>

 

 

 

 

 

 

 

우연히 건진 네코엽사 ㅋㅋㅋ

넘나 귀엽당 

 

 

다른손님이 아저씨에게 

"고양이가 생각보다 없네요?"  라고 하니까

"지금은 다 자는시간" 이라고 하셨다.

?

?

?

자는시간???

 

하고 시계를 보니

그야말로 해가 중천인 시간이다....

 

고양이 매니아 라면서,

고양이가 낮 시간에는 주로 잠을 잔다는걸 간과했다 ㅠㅠ

 

고양이섬에 가려는 사람은 

아침일찍 첫 배를 타고 들어가는걸 추천...

 

 

 

 

 

 

이 섬의 고양이들은 귀가 조금씩 잘려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중성화를 마쳤다는 표시라고 한다.

(길 가다가 포스터 보고 알게 된 사실) 

 

 

 

 

 

 

 

네코가 모두 잠을 자는 시간이라도,  몇몇 아이들은 깨어있어서 만날 수 있었다.

 

그치만...   고양이 50마리정도에 둘러쌓인 내 모습을 상상하며 왔던 기대감은

큰 상실감으로 변했다... 

 

 

 

이곳은 '섬' 이기에

내가 나가고 싶다고 아무때나 나갈 수 있는것도 아니라서..

다음 배 시간을 기다리기 위해선 뭐든 해야한다.

 

그래서 그냥

섬 한바퀴 돌아보기로 한다.

 

가다보니 등대로 가는 길도 보인다.

 

 

 

 

한참을 걸었는데,

오기지마 등대까지 1.8키로 남았다고 .. 등대가 너를 기다리고 있단다. 

렛츠고! 등대!!

 

 

 

그치만 난 안감.

 

한참을 싸돌아댕기니 배가 고파졌다.

그치만 이 섬은 편의점은 커녕 가게도 없어보인다...

그러다가 섬에 도착하자마자 보였던 뭔가 파는것처럼 보였던 곳으로 가보기로 했다.

 

 

그런데!!!!!!!!!

 

와 내가.... 사실 노포 감성 좋아하고, 허름한곳을 아무리 좋아한다고 해도

더러운건 참을수 없는데..

 

가게 들어가자마자 깜!짝!  놀라서  바로 뒤돌아 나왔다....

(무서워....) 

 

 

바닷가를 정처없이 걷다가 발견한 아이스크림 모양

아이스크림이나 먹을까? 하고 들어갔는데,

입구에 도시락이 몇개 보인다. 

 

도시락 하나 집어들고 

카운터 가서  맥주도 하나 주세요~ 했더니

계산하시는 주인아주머니? 라고 하기엔 젊어보였던 이모님이 

"맥주마시기 좋은날 이죠~" 라고 하셨다.

"네 맥주는 언제든 좋아요~" 

 

 

 

 

 

이런 경치를 보며..

 

 

 

 

 

유부초밥에 기린맥주를 마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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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습니다. 

 

아 더워.. 왤케더운거지...

 

 

 

 

 

더워서 늘러붙은 고냥이 

 

 

 

 

 

 

기념품 샵에서 소소하게 오기지마 고양이 뺏지 구매 

 

 

 

 

 

남자아이 둘이 가방에 츄르 한가득 넣어와서

고양이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었다.

 

아뿔싸..  고양이 섬에 오면서 츄르를 준비안하다니!!

내가 어리석었네.

 

 

 

드디어 다카마쓰 본섬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활짝 열렸습니다~

 

타이밍만 잘 맞춰 왔으면 좋았을 오기지마 여행 끝.

 

 

 

 

 

본섬으로 돌아왔을때 시간이 대략 오후 4시? 3시? 정도 되었는데,

뭐할까 생각하다가

그래도 다카마쓰는 리쓰린공원이지!!!    하고  출발한 리쓰린공원

 

 

 

410엔.

 

입장권 예쁘당 

 

 

 

 

 

 

공원 안내도

 

다카마쓰 오기전에 리쓰린공원 관련해서 팁 같은거 읽은거같은데..

(분명 왼쪽 오른쪽 중에 어떤쪽에 더 예쁘고 볼게 많다 했었는데,...)

이미 다 까먹어서.

할수없이 그냥 한바퀴 다 보기로 한다.

걷는거는 자신있으니까

 

 

 

 

 

 

들어가자마자 굉장한 나무가 서있다.

약간 던전 끝판왕 같은 느낌

물론 게임의 최종보스는 우영우 팽나무였지만... 

 

이 나무를 본것만으로 리쓰린공원 오기 잘했다!!!  달성 

일행만 있었으면 저 앞 벤치에 앉아서 사진 오만장 찍었을텐데..

혼자라서 아쉽다.

 

 

 

 

 

 

 

히마라야스기 

 

나는 영어보다 일본어를 잘 말하고 들을 수 있지만,

읽는거는 영어가 더 편하다

그것은 바로

한문 때문인것이다. 

 

내머리속에 한문지우개 

 

 

 

 

 

두번째 멋진나무 발견!!!! 

 

 

 

 

 

수선화가 심어진 연못

 

 

 

 

 

상점 

 

 

 

 

 

 

 

리쓰린 공원 하면 많이 나오는 

다리 있는 사진이 있던데,  그 스팟은 어딜가야 볼 수 있는건가?

싶었는데,

 

사실 리쓰린공원에서 초반 강력보스 두개(멋진 나무 두 그루) 를 만나고 나니

나머지 풍경들은 그냥 그랬다...

 

오히려 올림픽공원이 더 좋아.

 

 

 

 

 

 

이 다리였나...?

 

 

 

 

 

 

징그럽게 큰 잉어.

이 잉어들은 커다래질 수 있는 한계점 같은게 존재할까?

정말 왜이렇게 큰거야 ㅠㅠ 무섭게..

 

 

 

 

 

 

 

여유롭게 공원 벤치에 앉아서

매점에서 아스크림 사서 먹는거 좋겠다. 

 

 

 

 

 

 

 

 

 

라면머리한 나무 

 

여름의 나무는 초록잎이 무성하여 아름답고

겨울의 나무는 나무가지들이 그려내는 유연성있는 자태가 신비롭다.

 

나는 나무가 좋다.

 

 

 

 

 

 

 

 

 

 

 

 

 

 

 

라면머리 신기해서 사진 많이 찍었나보다.

 

이렇게 사진 많이찍으면 나중에 정리할때 이렇게 힘든데...

매번 그걸 까먹는 나도 참 신기하군. 

 

 

 

 

 

 

 

 

 

 

 

리쓰린공원 구경 다하고

던전보스 구경 한번 더 해주고 

리쓰린공원 안녕.

 

리쓰린공원 앞에 있다던 유명한 우동집 사누키우동 우에하라본점 이라는데는

일찍 문닫아버려서 못갔다. (눈물...)

 

 

 

 

 

얘는 리쓰린공원도 오기지마도 아니지만. 

길가다 너무 예뻐서 찍었다.

꽃 사진찍고 그러는거는 아줌마들이 주로 하는건데... 

 

하긴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