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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2021.01.14 - 나의 아침

아침.

알람이 6시30분에 울린다.

나..어제 몇시에 잤더라..  조금 더 자고싶은 기분.

나의 아침은 극과극이다.

못일어나겠다.. 더 자고싶다.. 혹은 잠을못자서 새벽5시부터 정신이 드는 경우

최근 일주일은 못일어나고 있는 상태이다.

 

그래도 오늘은 아침밥 안해도 되는 요일이다. 목요일.

내몸 하나만 추스리고 출근을 한다는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점심에 먹을 딸기와 감을 도시락통에 넣으며 수빈이몫을 따로 남겨 식탁위에 둔다

우리집에서 과일먹는 사람은 수빈이와 나 뿐이다.

 

 

출근하면서 세탁소에 들러 옷을 맞긴다.

"퇴근하면서 찾으러 올께요~부탁드려요~"

 

오늘 아침은 단골 커피집의 아메리카노가 마시고싶다. 출근시간 15분 남았는데...

서둘러 엑셀을 밟아 일방통행길까지 무시해가며 커피를 향해 달린다.

카페인의 유혹은 대단하다..

"따뜻한 아메리카노 주세요~, 그리고 점심시간에 원두 찾으러 올께요~ 500그람 볶아주세요 홀빈으로 ~"

 

그리고 다시 차에 올라타 출발

얼마전에 내 생에 처음 "나의 과실"로 자동차범칙금(일명 딱지)이 날라왔다.

올림픽도로 여의도 구간 과속에 걸려버렸다. 하.... 그 카메라 진짜였어... 올림픽도로 다닌지 20년 경력인데...

그래도 92키로로 달려서 벌금은 32,000원이었다.  나라 사정도 어려울텐데(?) 내가 32,000원 도와줬다!!!! 

그치만 자존심 상한다.  운전경력 20년... 한번도 벌금낸적 없었는데

 

아무튼,

이렇게 한번 돈버리고 나니 괜시리 조심스러워진다

회사 앞 삼거리 제한속도 30키로...  살금살금 기어간다...


엘리베이터를 타며, 

나에게 주어진 점심 자유시간에 할 일들을 생각한다.

원두 찾은다음에, 한살림에 계란을 사러 가면서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세차를 해야지.

 

 

그리고 사무실 문을 열고 '안녕하세요~!"  오늘 하루를 다시 시작한다.

 

 

 


2016 도쿄 :: 푸치몬도, 재형이는 자동차 삼매경..  재형이는 귀여웠었고 푸치몬도에서의 시간은 행복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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