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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시즈오카

[2017 시즈오카] 깊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시즈오카 오뎅골목

오뎅이 맛있어야 오뎅맛이겠지만은.

그래도 시즈오카에 왔으니, (게다가 할일도 없으니) 오뎅골목에 가보기로 했다.

예전에는 오뎅골목에 매장이 많았다던데...

직접 가보니 '골목' 이라고 칭하기도 애매한.. 수준의 길이... 한 50미터 되려나.. ㅋ

그래도 작은 가게들이 옹기종기 모여있기에 매장수는 20개쯤?

 

우리가 선택해서 들어갔던 가게는.

사람이 1명도 없던 가게였다.

다른가게 보니까 사람들이 다 붙어앉아서 담배피고 있길래...

우리는 애들이 둘이나 있는터라...  일부러 사람없는곳을 택했다.

만약에 애들없이 어른만 갔다면.. 일부러 사람 '있는'곳을 찾아가길 권장한다.

 

일본에서 술 마실때 요렇게 다닥다닥 붙어앉아서 마시면..  국적불문 서로 친해지는 경험을 할 수 가 있으니 말이다.

(진짜 재미이씀!!!!)

 

내부에 있는 거의 모든것들이.. 흡사.. 어렸을적 놀던 우리 할머니집 같아서.. 정말 정겨웠다.. ;;  할머니 보고싶어요..

 

 

맥주를 시켰다.

기본안주도 주셨다. 오이랑 맛살이랑 마요네즈 버무린거

 

 

유부초밥도 먹었다.

 

가쓰오부시같은것도 뿌려먹고 겨자간장도 찍어먹는다.

 

요렇게.

다이콩이 그렇게 맛있다길래 먹어봤다.  '무' 맛이었다.

 

이렇게 담겨있는 오뎅을 꺼내서 먹으면 된다.

 

맥주잔이 작고도 귀여웠다.

우리는 정신없이 빼먹었는데.. 오빤느 왠일인지 잘 안먹는다.

 

엄청 먹고나서, 아 이제 그만먹을까~~~~ 하고 계산해달랬는데.

히익!!

오만원이 넘게 나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 참을수 없는 황당함..

오뎅먹고 오만원나오다니..

 

내가 계산하고 나오면서 "오빠 우리 사기당한것 같아..  주인할머니 착하게 생겼던데 .." 그랬더니

"아니야. 벽에 붙어있는 가격표 봤더니 비싸던데" 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기는 비싸서 많이안먹었는데,,

너네가 너무 신나게 뽑아먹길래 이상했다고 ㅋㅋㅋㅋ

 

아놔.. 이오빠 말좀해주지.....

 

이날이 일요일이었던것 같은데.

오뎅골목 일요일에 문 닫는곳이 많다해서 살짝 걱정했으나

다행히도 문닫은곳이 한군데도 없었다.

 

그런데 오뎅값 오만원냄... ㅠㅠ

 

 

 

시즈오카에는 오뎅골목이 두군데가 있다던데..

우리가 갔던곳은 아오바 오댕골목이었고.

 

호텔로 돌아오는길에 '급' 발견한 또다른 오댕골목

 

 

 

이 골목은 뭔가 되게...  고급졌다.

그래도 기왕 갈꺼면 현지 분위기 물씬 나는 (비싼 오뎅을 파는) 아오바요초코로 가는것을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