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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오키나와

[2013 오키나와] 여행의 기대치

 

오키나와로 떠난다.

여행의 기대치는  평소에 비하면 약 60%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이유가 뭘까?? 잘 모르겠다...!!!

 6월초부터 6월 중순까지 장마기간이라는데... (사실 떠나기 몇일전에 알게된 사실)

 다행이도 비는 한번도 오지 않았다.

 

항공은 진에어.

내 생전 타본 비행기중에 제일 별로였다.

앞에 모니터 달리지 않은 비행기도 있다니!!!  게다가 기내식도.. 삼각김밥이야... @.@

삼각김밥...나는 몇년전에 먹어본 희귀레어아이템 (잘 안사먹음)

그나마 두시간 비행이니까 참겠다.

기내는 또 왜이리 청정하지 않은지...답답하고 덥고.. 가족 여행객들이 많아서 애들은 울어재끼고...(사실 애들 우는건 이해는 한다)

 

도착.

얘네들의 에너지는 마르지 않는 샘.

주변의 모든 사물을 장난감화 시켜 죄다 장난칠 매개체로 승화시키는 대단함.

 사실 내가 저 트렁크를 끌고가는데 내내 저기에 올라타서 미칠뻔 했다 -_-!!!

 

 

우리나라 버스터미널보다 작고 별로 안좋은 국제선 

내리니까 내가 예약한 OTS렌터카 직원이 푯말을 들고 있다.

거기가서 이름을 말하고 다른 사람들 다 모일때까지 대기. 

 

 

셔틀버스를 타고 약 20분정도 이동해서 OTS렌터카 나하공항 지점에 도착. 

 

 

비행기 내리면 일단 손님들도 몰리기때문에...차 인계받는 수속도 시간이 걸린다.

기다림+기다림+기다림....

일본어라곤 인사와 '이거얼마예요" 밖에 모르는 나조차도 쉽게 렌터카 인계 완수.

(한국인 손님이 많아서 왠만한 안내말은 다 한국어로 씌여있다)  

 

네비게이션.

전화번호만 누르고 다녔음.

네비가 우리나라보다 약간 덜 똑똑해서 거리감이 떨어진다는게 단점.  (예: 40미터 전방 좌회전인데 실제적으로 보면 4미터 앞 좌회전임)

 

 

 

운전은 내가 안해요.

그러니까 난 그냥 주변 구경. 

렌터카 지점부터 비치타워호텔까지는 약 40분정도 소요.

 

 

도착~~

우리 방 번호는 1001호.

성인 3명이 묵을 숙소를 빌렸음.

다행히 오션뷰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배가 너무 고파서 프린터해온 '하마야'라는 소바를 먹으러 가자고 말하고 나왔는데...

막연히 그냥 호텔 근처에만 있을꺼라 생각하고 나온게 잘못.

... 생각보다 멀더라...

그래서 그냥 호텔에서 가까운 아메리칸 빌리지 내에 있는 구르메회전초밥집에 갔음.

딱히 끼니때가 아니라서 그런지 (오후4시경) 사람이 별로 없고 한산하다...

그리고  돌아가는  초밥줄에는 레어한 초밥이 보이지 않아서 메뉴판을 보고 시켜야 하는데..

쓰미마셍~ 하고 아저씨 불러서 시키면된다.

근데 나는 일본말을 못하므로 그냥 그림보고 찍으면 아저씨가 만들어주신다. 

 

무언가 폭풍흡입중.

여기서도 이놈들의 장난질은 계속되었다.

서로 우동을 먹겠다고 생 난리를 치지 않나

식당내를 지네집 운동장인것처럼 신나게 돌아다니고,

돌아가는 초밥을 손으로 쿡쿡 찌르고... -0-

 

 

 

초밥집에 왔지만

나는 계란초밥만 좋아한다는 사실.

계란초밥만 3접시 먹었음.

 

 

 

자꾸불러서 하나씩 시키는것도 싫고..

한번 불러서 먹을거 왕창 시키는게 속편하겠다 싶어서  한방에 4접시 시킴.

위에꺼는 고등어 소금에 절인 초밥이라고 .. 이름이 뭐였나 까먹었다..(난 저런거 안먹어)

밑에꺼는 참치뱃살.... 인데..... 한국에서 자주가는 초밥집에서 한점에 8천원정도 하는데, 여기는 3천원? 2천원?

이게 좀 대박인듯.

 

 

우리가 먹은 접시.

계산해달라고 하니까 (물론 일본말은 못한다. 영어로했다)

우리나라처럼 손으로 일일히 계산하는게 아니라 스캐너같은 기계를 가지고 오더니 띡띡띡~ 훓고 지나가니

계산이 딱 !! 되어서 나오네!!!!

이거 좀 신기하다!!! 

4명이 신나게 먹고 5,400yen 나옴 (한국에선 둘이 신나게 먹고 8~9만원 나온다지)

나와서 후식으로 Famer's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왓음.

천연재료로만 만들어서 진짜 맛있다고 써있길래. 완전완전 기대했었는데..

가게가 사라진건지... 없더라 ㅠㅠ   젠장... 2011년도 관광책자를 가져간게 잘못이지!!!!

 

아이스크림 가게 찾다가 오락실 발견.

뭔가 무시무시하길래 들여다 봤더니

순간 화면에 좀비가 확 튀어나와서 진짜 겁네 놀랬다.

와...개 리얼.

 

 

 

 

레이싱 게임을 즐기는 그녀.

한국 오락실에서는 레이싱게임할때 다리가 짧아서 페달에 발이 안닿아 애로사항이 많았는데

여기는 의자가 앞뒤로 이동하게끔 만들어져서 발판에 발이 닿는 즐거운 경험. (수빈이의 생각)

한판에 100엔.

이거 너무 관광객 특수를 노리는 게임기 아냐?!!!!!

100엔 이라고 하면 100원 같아서 막 쓰게되는 마법의 착각현상. ㅠㅠ

하지만 현실은 한판에 1,100원 하는 비싼 게임.

 

 

 

게임 시작 전에 얼굴 사진 찍는데

요렇게 게임하는데 밑에 운전자 얼굴이라며 나온다 ㅋㅋㅋ

깨알같은 재미 ㅋㅋㅋㅋ

 

 

 

결국 파머스아스크림 못찾고

그냥 아무거나 사먹음.

근데 요것도 생각보다 맛있었다~~~

한개 250yen

 

 

 

과자까지 맛있다니....

그 유명한 블루씰 아스크림의 과자부분은 맥도널드 오백원짜리보다 못하던데.

 

 

 

그리고 근처 이온몰에 가서

군것질거리 폭풍쇼핑 

얘는 고야인데. 오이종류란다

오키나와 사람들이 즐겨먹는 거라고...

아...난 이거 정말 싫던데..못먹겠어.. 뭔맛으로 이걸먹지? 

 

숙소에 들어와서

츄라우가서 물놀이좀 하고 들어오니 해가 진다..

해가 지니 관람차가 더더 예쁘네~!

 

저걸 보더니 ...

낮에 했던 "이따 깜깜해지면 저거 타러 가자~" 라고 했던 말을 기억해내고

얼른 타러가자고 조르기 시작... ㅠㅠ

무슨 말을못해.. 절대 앞으로 미리 뭐 하겠다고 말 하지 않겠다 다짐함.

 

이때부터 오빠는 낮에먹은 초밥이 체해서 배아프다고 발동 걸리기 시작..

그런데도 다시 아메리칸 빌리지로 나갔다...

관람차 타야되니까..!

 

 

인간은 껌껌하고 관람차만 훤하게 나오는 이 몹쓸 사진 기술.

내 평생 타본 관람차중

이렇게 야경이 이쁘지 않은 관람차는 처음이네..! -0-

오다이바에서 탔던건 짱이었는데 ㅋ

 

 

오빠는 체해서 속이 안좋다고 그러는데,

내가 우겨서 블루씰 아스크림 먹으러 갔다..

그도 그럴것이.. 블루씰이 사방 천지에 널렸다는 사실을 몰랐던때라 -_-;;;

꼭 먹어봐야해! 라며 맘먹고 온거라서 필사적으로 간거였는데... 4일간 있다보니 여기도 블루씰 저기도 블루씰. @.@

 

 

외국인이 카운터보는 언니한테 영어잘하고 발음좋다고 칭찬하던데..

이 언니가 나의 영어는 못알아듣네. 

그래요, 이것이 바로 영어를 발로배운 나와 외국인에게조차 칭찬받는 발음을 가진 카운터 언니와의 차이겠죠. ㅠㅠ

 

 

암튼

아이스크림 고를때조차 나의 선택권은 존중받지 못함.

죄다 애들이 먹고싶은걸로만... -0-

 

이거 먹고 호텔에 들어와서 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