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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18 런던

그리니치빌리지 - 본초자오선

그리니치에 가서 본초자오선을 밟아보고싶었다.

세계 경도의 기준이 되는 선 이라니. 스고이쟝~



본초자오선을 밟기 위해선 그리니치천문대에 가야하고, 그리니치천문대에 가기위해선 그리니치에 가야한다.

그리니치에 가는 방법은


1. 지하철

2. 버스

3. 그리니치피어(배) 


우리는. 갈때에는 배를 타고 가서 올때에는 지하철을 타고 오기로 정했다.

그리고 배 타고 가는 방법을 나름 열심히 검색해서 알아뒀고,

모 블로거가 런던아이옆에있는 선착장에 있는 배 암거나 타면 된다고 하길래

뭔가 젤 멋져보이는 '런던아이리버크루즈' 를 타기로 했다.

배 값이 가장 비쌌지만, 재형이가 그거 타자고 해서 큰돈 썼다... 



어린이는 반값이라 19파운드(약28000원) 정도 썼네.. 음.. 그리 큰돈은 아니구만 왜 저당시에는 비싸다 느꼈던거지



2시 45분에 배가 출발하니, 줄을 서서 기다렸다.




그리고 이렇게 생긴 배를 탄다.

위에 앉아서 배타는 모습이 꽤나 즐거워 보여서, 위에 앉고 싶어서 안달이 났다..

(그치만 그것은 나의 어리석은 선택이었다.. 가는 내내 뜨거워서 머리통이 타버리는줄알았다)




오오오오 타워브릿지 다리 올라가는거 봄

개이득.. !! 


배를 타고 템즈강을 가는동안 가이드로 추정되는 분이 계속 뭐라뭐라 설명을 해주신다. 

분위기를 보아하니 템즈강 주변의 유명관광지들에 대해서 소개해주는 것 같았다.

배에 탄 대부분의 사람들은가이드의 말에 웃기도 하면서 반응했지만. 우리는 전혀 알아듣지 못했으므로..

계속 뜨거운 태양과 싸워야 햇다.. 아 더워 진짜 더웠다. 얼굴 다 타는줄..


헐, 근데.... 이 배가 .. 

타워브릿지를 기점으로 조금 더 전진하더니

갑자기 방향을 바꿔서 런던아이쪽으로 돌아가는거다... 뭐여.. 이거 계속 더 가야지 그리니치가 나오는데!!!!

당황 ... 완전 당황...

잘못된 블로거의 정보에 당했던거다.. 아 진짜 잘 모르면 써놓지를 말던가..

이 배는 단순히 관광목적용 배 였던것이다...... 그 블로거 다시 찾아서 정보 정정 요구 하고싶다. 



나중에 찾은 정보


이거구만.. 이만큼밖에 안가구만... ㅠㅠ




ㅋㅋㅋ 다시 최초 목적지로 돌아온 우리는,

그지같은 영어를 사용하여, 그리니치 피어로 가는 배가 뭔지 물어본다.


이거다...메트로리버인가 리버메트로인가..

암튼 이렇게 오이스터카드 찍는 단말기 있는데서 배 타면된다.

티켓으로 구매하면 비싸고 오이스터 카드로 찍으면 조금 더 싸다.. 아마 7파운드? 정도 냈던것같다.. 표 사면 9파운드였나..

한달도 안됐는데 기억이 안남. 아무튼 오이스터 카드 찍고 타자.





리버 버스구나..

강으로 다니는 버스답게, 그리니치까지 가는데 꽤 많은 역을 정차한다.

그치만 아까 그 배처럼 뚜껑이 열린게 아니라 실내라서 되게 시원하게 경치를 감상하며 그리니치로 갈수 있었다.

만세





그리니치 다왔다.

그리니치가 아니라 그린위치 구나.... 


아, 이날 호텔에 핸드폰을 두고오는 대 참사가 벌어져서.. 핸드폰도 없이 그리니치를 갔던 날 이었다.

천문대 위치도 모르고... 핸드폰이 없으니 구글맵도 못켜고.. 사람들에게 물어보자니 영어가 모자라고... ~.~

그냥 될대로 되라 심정으로 배에서 내렸다.




내리자마자 뭔가 먹을것들을 많이 파는 장터가 열렸길래 몇개 사먹었는데,

전부 다 드럽게 맛없었다. 


그리니치천문대에 가야하는데... 길을 몰랐던 우리는

이럴때 최선의 방법인 '사람들 많이 가는데로 따라가기' 방법을 사용했고

그결과는 대 성공이었다.




그리니치 공원이 나왔다.

여기 진짜 짱 최고 대박...................... 

정말이지 사진으로는 그 감동이 10분의 1도 전해지지 않는다.

나는 런던의 공원중에 하이드파크를 젤 좋아했는데 

이곳을 보는순간 하이드파크따위!!!!! 




재형이는 이 공원을 보자마자 이렇게 뒹굴렀다...

저절로 뒹굴고 눕고싶은 충동을 느끼게 하는 공원이었다.. 세상 땅이 넓으니 이런공원도 조성할 수 있구나..




언덕위로 단숨에 올라간다. 공기도 좋고 날씨도 좋다.

언덕위에 그리니치 천문대가 있으며, 안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구석탱이에 사람들이 바글바글 서있는것을 볼 수 있다.

느낌상 '여기군..'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본능적으로 줄 섬




이게 바로 본초자오선. !!!  

교과서에서 읽었던 바로 그곳에 내가 서있어.. ~~~~

사실 진짜 리얼한 본초자오선은 천문대 안에 있는데... 배 삽질 하느라 넘 늦게 도착해서 천문대 문 닫음 ;;;




세계표준시. 




그리고 우리는 잔디밭에 누워 뒹굴거리며

시간을 보냈지.  그리니치빌리지 너무 좋아

그리니치 이동네도 되게 좋음.

런던시내와는 또다른 매력이 있는곳..





원래 계획은 집에올때 지하철타고 오는거였지만,.. 핸드폰이 없어서 위치를 몰랐던 나는

그냥 또 사람들 많이 가는데로 걸었고, 걷다보니 버스정류장이 보였고,  

버스 노선도를 보니까 런던 시내로 가는 버스가 있길래 그거 타고 런던아이 근처까지 돌아왔다. 



- 번외편-



그리니치 본초자오선에서 사진 오만장 찍던 중국인...  잊지않을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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