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대영박물관

다음날 아침이 되었다.

아침밥으로 뭘 먹을까 행복한 고민을 하며 역쪽으로 걸었다.

크롬웰인터네셔널호텔에서는 절대 조식을 먹고싶지 않았다!!!!!!!!!

이곳이 글로스터 역. 영어스펠 그대로 읽으면 글로세스터역 이지만... 안내방송하는 프로그램이 '글로스터' 라고 했다

그래서 나도 그냥 글로스터 라고 한다.

런던의 지하철(튜브)는 역마다 다 다르게 생겼고 개성이 있어 이 마저도 아름답다.

 

버거킹 음료수 무한리필 기계

 

 

이건 뭐 한국에서 일요일 아침밥 먹는것도 아니고..

런던까지 가서 버거킹에서 아침밥 먹는거 실화????? ;;;;;;;;;

장재형 때문이다...........................

 

밥먹고,

뭐할까 하는 행복한 고민을 잠시 한 후

대영박물관에 가보자! 고 결정했다.

우리의 길잡이 씨티맵퍼를 가동시키고

2층버스를 타기위해 버스정류장까지 걸었다... (오라질..되게멀어.....)

글로스터 역은 런던 시내 지도를 펼치고 보면 서쪽 가장자리 1존과 2존 경계에 있는 곳 이라서,

중간 관광지까지는 약 20분정도는 걸린것 같다. 그래도 접근성이 나쁘지 않아 불편하진 않았다.

 

세상..버스정류장에서 봤던 나무...

나는 이런 런던을 너무 사랑한다...

 

이런 런던..!!!!

 

 

몇번인지 생각은 안나지만

씨티맵퍼가 타라는 버스 타고 대영박물관 앞에 내렸다.

대영박물관 우리가 왔어!!!!!!

 

 

미이라를 봤다.

 

새삼 느끼는거지만.. 나처럼 이런쪽에 무지한 사람이 박물관에 구지 들를 경우에는

박물관 투어를 신청해서 보도록 하자.

안그럼 나처럼 고대유물들을 보는 내내 졸림과 싸워야 할지도 모른다.....

재형이가 여기저기 다니면서 보자고 했기에 망정이지...

진정 카페인이 너무너무너무너무 필요할 정도로 졸렸다 ;;;

 

 

유물을 감상해보자.

온전한건 별로 없고 대부분 얼굴만 있거나 얼굴이 있음 팔이 없거나.. 뭐하나가 꼭 없다

 

얘는 아마 온전히 다 붙어있어서 중간에 떡하니 자리잡았는지도..??

 

 

난 그냥 이런 박물관 내부 전경이 좋더라.

 

... 날리지. 밖에 모르겠다.

 

 

얘 큐피드다.

날개 되게 작어

화살을 다른것으로 착각했다...  미안 큐피트 오해했어.

 

말은 머리만있구...나머진 다 없다.

 

 

 

뭔지모를 판때기와 사진도 찍었다.

아..... 박물관 가이드투어 할껄...;;

 

 

------------ 여기까지 적고났는데, 갑자기 피씨가 오류나더니 메모리카드의 모든 사진이 날라갔다.. 개깜놀...

 

회사직원의 도움을 받아서 복구했다.

천만다행... ;;

 

 

 

런던남자 겁나 잘생겼다.

조각상을 찍는척 하며 남자를 도촬함. 뭐 그냥 널려있는사람 아무나 찍어도 모델같다.

 

 

나름 오랫동안 박물관에 머물다가 나왔다.

도네이션을 받기는 하는데.. 용감하게 내지 않았다..

안내면서 중국말 할까 일본말할까 (한국인 아닌척) 고민했지만.. 양심상 찔려서 입 닫고 걸었다..;;;

미안해요 다음에 꼭 낼께.

 

 

 

 

 

나오자마자 대영박물관 앞에 있는 스벅가서 카페인 충전.

 

놀라운 사실은

런던에는 아이스커피를 파는곳이 별로 없다.

스타벅스나 유명 체인 커피전문점 몇군데 빼고는 기본적으로 뜨거운커피만 팔고있다.

....   '티'를 즐기는 문화가 있어서 그런지 . 마시는 음료는 '따뜻한것'을 기본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아이스커피를 마신다는것 자체를

생각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약간 문화충격 ;;

 

 

 

이 포스팅을 노율에게 바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