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록

2020.07.20 - 주말지낸 이야기 몇주동안 꽃시장에 가지 못했던게 생각났다. 전날 잠을 설쳤지만, 아침7시경 집을 나섰다. 처음에는, 교감할수 없는 동물이라 생각했었는데... 내 예상과 많이 다른 아이라서 점점 애정이 깊어만 간다. 이날의 꽃시장은 왠지 평온했다. 꽃들에게 감흥이 느껴지지도 않았고, 상인들도 평온했으며, 손님들도 적었다. 7월, 리시안셔스가 많이 보였던 꽃시장. 딱히 맘에 드는아이가 없어서 이 아이를 데려왔다. 구불구불 ... 꼽아놓고 보니 괜찮은 것 같다. 여백이 주는 아름다움 이랄까... 꽃시장에서 기쁨을 느끼지 못했기에, 집에 오는길에 가락시장에 갔다. 도매시장이니까 과일이 싸고 싱싱하겠지? 한번도 안가봤지만 언젠가 한번은 가보고 싶은 곳이기도 했다. 진짜로 신세계였고 놀라웠다. 다만, 주부경력 18년차인 나를 동네.. 더보기
2020.07.16 - 단련 거의 2주만에 필라테스를 했다. 어? 이상하다 싶을정도로 내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내가 뭔가 잘못하고있나?.. 몇번이고 자세를 바꿔봤지만 여전히 힘들었다. 선생님이 지나가면서 한마디 하셧다. "기정님 한 2주 필라테스 안하셔서 근육이 빠졌어요~" 나름 '한 근력' 했던 편이라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는데, 약간 분한 기분이 들었다. 정말이지 못 버틸정도로 힘이 들었다. 운동하면서 이정도로 힘들었던적이 있었나? 싶을정도였다. 아오!!힘들어!!! 하는 욕 비슷한 단어들이 입밖으로 나왔다. (마스크를 쓰고있어 다행이었다) 다시 '단련'을 해서 강해지고 싶다 생각했다. 필라테스를 하면서 못견딜 정도는 없어야 하고 요가를 하면서는 까마귀자세를 완성시키고 싶다. 사실 브이자세가 목표였는데, 꼬리뼈가 남들보다 유.. 더보기
2020.07.15 - 모카빵과 커피번 이상하게 몇일전부터 모카빵이 먹고싶었다. 뭔가 강하게 먹고싶은게 있으면 몸에 특정 영양소가 부족한거라던데.... 나는 어떤영양소가 부족한거지?? 그러다가, 운명처럼 지하철 역 앞 빵집의 가판대에 놓여진 커다랗고 빵빵한 모카빵을 발견했다. 바로 집어들고 3천원을 계산했다. 덜렁덜렁 모카빵을 손에 들고 집에 들어갔다. 그때 내 가방 안에는 에그타르트 2개가 들어있었다. 얼굴만한 모카빵보다 크기는 10배는 작고 가격은 비슷했던 에그타르트... 베이킹을 한 다음부터 에그타르트를 돈주고 사먹는 일은 거의 없었는데, 재형이 하나, 수빈이 하나 주려고 큰맘먹고 산 것이었다. 그런데 재형이는 고급스러운 에그타르트는 제쳐두고 3천원짜리 모카빵에 함박웃음을 지으며 "어!! 저 이거 주심안되요??!!" 했다. 약 3초간 내.. 더보기
2020.07.07 퇴근. 택배로 배송온 마약 핫도그 언박싱 재형이가 먹고싶다해서 두개 기름에 튀김. (맛있다!!!) 아이들 아침.점심 먹은거 설겆이 삼겹살 구어서 아이들 밥 주기 샤워한후 저녁먹은거 설겆이. 빨래돌려놓고 수빈이 숙제 체크 지적질 수차례 옥수수 껍데기 벗겨서 삶은후 아이들 내일 먹을 하이라이스 만들기 시작 하이라이스 만드느라 더러워졌던 주방 정리 다된 빨래 건조기 투하 그러고 나니 저녁9시 모모 배 위에 올려놓고 쓰다듬다가 나도 모르게 잠이 듬.... "엄마 졸리면 방에가서 자요" 라는 수빈이 말에 방에 들어가서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것' 일드 1회 절반쯤 보다가 여주인공의 부러질것 같은 팔에 징그러움을 느끼며 잠이 듬. ::: 허얼.. 키리타니 미레이 프로필 찾아보니 39키로 실화... 어쩐지 종잇장처럼.. 더보기
2020.07.06 - 주말지낸이야기 2020년 7월4일 토요일 - 새벽5시30분 눈이 떠졌다. 요즘 창문을 열고 잠을 자다보니.. 쓸데없이 밝은 잠귀가 원망스럽다. 전날 밤 늦도록 짖어대는 개새끼때문에 잠을 못잤는데.. 다음날 아침엔 짹짹거리는 참새놈들 때문에 잠에서 깼다. 밤새 비가 많이 내렸나보다, 습기머금은 공기가 싱그럽다. 공기를 더 느끼고싶어졌다. 옷을 바꿔입고 올림픽공원으로 나섰다. 가는길에 집앞 스타벅스를 지나쳤는데, 세상에.. 그 시간에도 약 20명 가량이 스타벅스 레디백을 받기위해 줄을 서 있었다. 나도 레디백을 받을 조건을 갖추긴 했지만, 새벽부터 줄서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 짜증나서 차일 피일 미루고 있었는데, 새벽부터 저런 광경을 보니 갑자기 화가 치밀었다. '내가 저렇게 줄서서 가방을 받으면 인간이아니다. 안받아!!!.. 더보기
2020.06.30 6월의 마지막 날. 아침 부터 분노가 폭팔했다. 이렇게 화를 내고있으면 점점 화가 치밀어 오른다. 주체하지 못하는 분노 ... . . 분노를 품은 7시40분. 이른 출근길에 나섰다. 차에 시동걸리는 힘이 없다. 기름이 없다고 불 들어온지가 일주일이 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름을 넣어야 겠다... 출근길에 주유소에 들렀고, 기분이 나빴던 나는 충동적으로 기름플렉스를 했다. 가득찬 게이지 올만에 본다. 180도에서 90도가 되기까지 64,000원이 들었다. 앞으로 8월말까진 기름 안넣어도 되겠지?!!! 기분이 나빠서 맛있는 커피가 마시고 싶었다. 새로운 커피집에 갔었는데, 그닥.......... 요즘 진짜 나는 대체 어떤 재미와 희망과 낙과 즐거움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모르겠다. 남들도 다 이렇게 사는데 나.. 더보기
2020.06.29 100그람에 3,500원 하는 원두를 가지고 커피를 내렸는데, 생각한것보다 맛이 없다. 아니..진짜로 맛이없다... 어떻게 이럴수가 있지? 2018. 런던, 다음생에는 이런집에 살아보고 싶네... 더보기
2020.06.24 어제는 집에 가자마자 뻗었다. 그러다가 꾸역꾸역 일어나서 엑스바이크 30분 타는데 높은기온과 습도로 인해 질식할것같은 기분이었다. 맥주를 가장 맛잇게 먹는 방법은 죽도록 운동하고 땀흘린 뒤에 먹는것이다. 냉장고에 차갑게 보관된 병맥주. 맥주를 마시려고 운동을 했다. 한병만 딱 마시고 자버려야지. 했던 계획이 두병이 되었다.... 생각만큼 맛있진 않았지만, 다운된 기분을 30%쯤은 올려놓고 잠들었다. 덧: 다음날 아침 체중계 올라갔더니 살쪄있어서 기분 다시 다운. 2019 교토. 구시가츠 .. 저 소스가 참 맛있었는데.... 맥주안주엔 구시카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