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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도쿄 등

[24년 3월] 아키하바라 야키토리 맛집 '토리쇼우'

 

 

언니가 아스크림 사먹자 그래서 하나 샀다.

 

 

언니가 화장실 간 사이 사진을 찍었는데 아이스크림 날림 샷 

 

 

 

 

 

이번엔 살렸다.

 

 

 

 

 

 

 

 

아키하바라

봇치더락  보여서 찍었다.

장수빈이 좋아함.

 

 

 

 

 

이번에도 유미가 추천해준 아키하바라 노포감성 꼬치집 이다.

가게이름은 토리쇼~  

 

유미추천 소바집에 약간 실망했으나.

이번에는 기대를 걸어본다. 

 

https://maps.app.goo.gl/5Gx5aW9CCY7M1LZWA

 

토리쇼우 · 4 Chome-3-12 Sotokanda, Chiyoda City, Tokyo 101-0021 일본

★★★★☆ · 꼬치구이 전문식당

www.google.co.kr

 

 

구글맵 찾아 찾아 걸어가서 

가게앞에 딱 섰는데...

 

음....

 

내가 노포를 참 좋아하긴 하는데,  막상 들어가려니 살짝 망설여졌다.

외부에서 대충봐도 내부가 굉장히 좁아보였는데,

노게거리 술집에서 당한 '흡연가능한 좁은 실내'의 괴로움이 새삼 떠올라서 

문앞에서 조금 머뭇머뭇 하고 있었는데,

 

담배피러 밖으로 나오는 사람들을 발견하곤

"앗! 실내 흡연 안하나보다!"   

그것만으로 만족하여 바로 가게안으로 들어섰다.

 

 

 

가게가 어느정도로 협소하냐하면, 

문열고 들어서면 정면으로 쭉 카운터석만 있고,

카운터석 뒤로는 사람 한명이 갠신히 지나갈 수 있을정도의 공간만이 존재하는데,

또 그런 공간의 벽면에는 화장실까지 있어서..... 

누구 하나 화장실 가려면 앞에 앉은 사람에게 쓰미마셍 쓰미마셍을 연신 말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을 정도.

게다가 주인아저씨가 지나다니는 저 통로는 

정상적으로 앞을 보고 걸을수 없어서 옆으로 (게가 걸어가듯) 걸어서 이동해야 하는 정도의 협소한 공간이다 ..

 

그런데 나중에 보니 2층도 자리가 있는것 같았다~  거기는 1층보다는 여유로운 좌석일듯.

 

 

 

 

유미가 여길 추천해줄때 정신놓고 먹으면 10만원 훌쩍이니까 조심하라고 귀띔 해줬었다. 

술값이 다른곳에 비해 약간씩 비쌌으나,

우리는 역대급 혜자스러운(반어법) 칸다야부에서 맥주 990엔을 보고 왔으므로

이정도는 뭐 우습지.

 

 

 

 

 

노포감성 장난아니다.

 

노포감성이 아니라

진짜 노포다 .

 

너무좋아.

 

 

 

 

 

 

토리아에즈 비루~

 

나쁘지않은 청량함과 시원함.

 

 

 

 

 

오토시가 무려 계란말이

내가 계란말이 좋아하는거 어찌아시고  >_<

 

 

 

 

 

 

여행을 함께한 언니.

여행내내 너무 즐거웠다. >_<

 

무엇보다

사진귀신인 나에게 딱 맞는 파트너 ㅎㅎㅎㅎㅎ

 

 

 

 

 

 

우리는 꼬치구이 10개 셋트를 시켰다.

3,800엔.

 

젤 처음으로 나온 돼지고기꼬치.

내가 한국에서 먹었던 조잡한 꼬치구이를 비웃기라도 한듯

굉장한 크기의 꼬치구이 

 

 

 

 

 

연달아 계속 계속 구어 주신다.

 

 

 

 

 

 

 

꼬치들이 굉장히 볼륨이 크고

육즙이 살아있어 

너무 맛있었다. 

 

뭐랄까. 꼬치는 술에 곁들여 간단히 먹는 안주라고 생각했었는데

이곳에서 꼬치를 먹고 난 다음에는

꼬치 자체가 일품요리가 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꼬치만 먹고 배부를 정도

 

 

 

 

 

 

10개 셋트에는

은행과 메추리알 구이가 포함된다.

가성비가 좀 떨어지는것 같지만 (얘네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니까)

 

나는 은행구이를 너무 좋아하므로  젠젠 다이죠부~

 

 

 

 

 

술값의 가격이다.

생맥주 680엔

기타 맥주들의 가격은 680~550엔에 책정되어있고

하이볼은 700엔이다

매실사와도  700엔

 

 

 

 

 

 

우리옆엔 중국말 쓰는분 두명이 앉아서 신나게 떠들다 가셨는데

너무 웃긴게 둘이 신나게 떠들고 마시고 간 자리에는

핸드폰 두개가 나란히 놓여있었다.

 

나란히 핸드폰 놓고 가심 ㅋㅋㅋㅋ

 

 

 

너무 맛있는 꼬치구이와 맛있는 맥주를 흡입하고 

만족스럽게 가게를 나섰다.

 

 

 

 

 

 

 

 

 

나오는길에 아저씨에게 

여기서 몇년동안 가게 하셨냐고 물어봤더니

 

무려 42년!  이라고 하셨다...

 

와.. 젊은날을 다 바친 멋진 역사의 야키토리집.

먹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