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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도쿄 등

[2022년11월] 숙취, 그리고 가와고에

새벽2시까지 달렸으나

아침이 되니 눈이 떠졌다.

 

편의점 가서 숙취해소제 구입..-_-;;;;

 

맛은 드럽게 없었으나,

오늘의 일정을 위해 꾸역꾸역 마시고

 

 

창문열어 빅카메라한테 안녕 한번 해주고,

 

해장이 필요해~.......................  라는 멤버들의 요청과 내 몸의 상태에 부응해 

국물 있는 라멘을 먹기로 했다. 

오늘 가와고에 가는 날이어서 신주쿠 쪽으로 갔었어야 했는데,

마침 거기 이치란이 있더라. 

 

우리가 들어갈땐 대기 인원 5명? 정도 였는데,

나올때보니 바깥까지 줄이 길어서

휴.. 조금만 더 늦었음 해장이고 뭐고 쓰러질뻔했다 !  하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내가 주문한거.

5개 맵기.  파 두번 추가,  온천계란, 목이버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파를 원래 이렇게 많이줬었나??   심지어 기본 라면에도 파가 있네?? 

너무 파가 많아서 빵터짐 

 

너무나 맛있게 라면을 흡입하고 가와고에 가보자~

 

 

 

안내 데스크에서 이거 샀다. 

지하철과 가와고에 시내 버스 무제한 사용이 가능한 패스.

무제한이지만, 어제의 숙취로 힘든 우리들은 여기저기 돌아다닐 기력이 없어서 갈때,올때 딱 두번탐...

 

 

한국어로 된 완벽한 안내문까지 주시니까 걱정은 노노 

가와고에 특급으로 최단 26분이긴 한데.

이 열차는 정말 드물게 오기때문에, 그냥 적당한거 보통특급 정도 잡아타면 되겠다. 

 

숙취로 힘들어서 바닥에 주저앉음 

 

사람들이 내리거나 말거나 일어날 기미가 없음 ㅋㅋㅋㅋ

 

 

 

가와고에 도착했으나,

어제 너무 달려서 기력이 딸림... 

와~~ 가와고에다~~~   하는 기분은 없고

동태눈으로 관광 시작

 

 

예쁜거 볼때는 잠깐씩 정신이 들기도 하다가 

 

 

 

 

 

 

 

 

 

 

 

가와고에 거리

 

 

 

맛있는거 먹을때도 잠깐 제정신이 들어오고 ,

 

 

지나가던 한국사람이

세상에 이렇게 맛있는거 첨봤다고 하길래 나도 사봤는데,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파는 한국 고구마스틱보다 맛없었음.  

 

 

 

 

 

어머 이건 먹어야해 비쥬얼, 

생긴건 이렇지만, 가와고에에서 먹은 간식중 이게 젤 맛있었다. 

 

 

어제 그렇게 마셔놓고,

오늘도 또 맥주시켜 마신 미경이

진정한 애주가로 임명합니다.

 

 

 

 

또다시 동태눈으로 가와고에 걸어다니기 

 

 

 

예쁜 거리에 예쁜 사람들~ 

예쁜 나무 

 

 

큰 나무 발견!!!!!!  

 

 

 

왕 당고 

맛있었어!!!!!   

 

 

타베아루키 금지. 

(걸어다니면서 먹는거 금지)

 

 

가와고에 랜드마크 

 

 

가와고에 스타벅스 

예쁘다

 

 

 

사람들이 다 먹는 저 고구마칩 먹고싶어서 가봤는데,

 

 

 

줄 겁나 길다.

안먹어!!!!

 

 

 

힘들다 집에가자....

 

다들 한마음으로 좀비같이 도쿄로 돌아가길 희망함.

 

돌아오는길에 과일찹쌀떡 샀는데,

선희언니가 8천원이나 주고 귤 한개 샀다고 뭐라했다 ㅋㅋㅋㅋ

얘네들 귤 하나를 8천원이나 주고 샀네!!! 귤맛밖에 안나네!! ㅋㅋㅋㅋ

 

 

 

배가 고팠는데, 

선희언니가 일본가정식 먹고싶다그래서

우리 동선안에 있는 가정식을 열심히 검색했으나  

딱히 좋아보이는곳도 없고

너무 피곤해서

신주쿠 쇼핑센터 안에 있는 식당에 갔는데... 

진짜 개노맛

 

고작 이거 차려오는데 30분 넘게 걸리는 이유는 뭐냐?

진짜 배고파서 먹었지...  

 

 

 

숙소로 돌아온 우리는 너무너무 피곤했으나, 

마지막 날이니까 숙소 근처에서 가볍게 한잔할까?  라며 

역시 술꾼의 면모를 버리지 못함 

 

우리 숙소는 아카사카미쓰케역이었는데, 

왠일... 평일에는 그토록 휘황찬란하던 거리가 

토요일 저녁엔  죄다 문닫고 난리..

당황.. 

 

갈곳없어서 배회하던 우리는, 

그냥 숙소에 가야하나.. 하던찰나

자기네 술집 오라고 권하는 소위 '삐끼'의 권유에 응해 모 술집으로 들어갔는데...

<지하1층의 이자카야 산적 > 이라는 곳

삐끼가 있는 곳 = 맛없음  이라는 공식 때문인지 크게 기대가 없었던 우리는..

이 술집에서 크게 감명받고

가볍게 한잔?  이라던 당초 계획은 모조리 잊고

거의 10개의 안주를 시켜먹는 기록을 세웠다.

 

진짜 모든 안주가 맛있고

주인아저씨 친절하고

내부도 적당히 노포 느낌나고

화장실도 크고

좌석도 넓고!!!

마지막날에 너무 좋은 술집 만나서 끝까지 행복했다. 

 

 

 

 

Izakaya Sanzoku - Izakaya Sanzoku
+81 3-3505-2640
https://maps.app.goo.gl/kgpLZF44WDM1gCwz8

 

Izakaya Sanzoku · 〒107-0052 Tokyo, Minato City, Akasaka, 4 Chome−2−8 カランドリエビル B1

★★★★☆ · 이자카야

www.google.com

너무 맛있었어요~~ 이자카야 산조쿠. 

 

 

 

 

다음날,

집에가는날 

아침밥은 요시노야의 규동

요시노야도 들르고 나름 알찬 여행이었네?!!!!

 

 

스끼야끼덮밥

최고 맛있었다.

계란추가해서 생강 잔뜩 올려먹는거 추천!!!!

 

 

이렇게 우리의 2022년 11월 도쿄여행은 마무리~!  

 

결국 코노지는 한군데도 가지 못했지만, 신나게 술은 먹었고.

드라마에서만 보던 요코하마의 야경도 감명깊게 즐겼으며

언니랑 친구랑 신나게 웃고 떠들고

숙취로 동태눈이 되어 피곤에 쩔기도 했던

우리의 여행 

정말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