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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도쿄 등

[24년 3월] 요코하마 노게거리에서 술 한잔

 

요코하마에 왔으니

노게거리에 가야겠지?

 

작년에 왔을때 너무 재미있게 놀았던 기억에

다시 찾은 노게거리.

 

 

 

 

이상하게 얘네들만 꽃이 달려있었다. 

다른 나무들은 꽃 없고 가지만 앙상 했는데...

 

 

 

 

 

사쿠라기초 역에서 

금방 갈 수 있는 노게거리 

요코하마의 술집이 집중되어있는 거리 

 

 

 

 

사쿠라기쵸 역으로 들어가서 이런 삐에로 간판을 봤다면

노게거리 가는 길을 잘 찾으신겁니다.

 

 

 

 

 

 

 

작년에 가보고 싶었던 겐짱~

간판 보이자마자 문열고 들어갔다.

 

 

나중에 보니 겐짱이 주인아저씨 캐리커쳐 였나보다 ㅎㅎㅎ

주인아저씨 머리가 쟤랑 똑같애!!!! 

 

 

https://maps.app.goo.gl/S32W4cvWFqvrrN9j9

 

Kenchan · 2 Chome-69 Nogecho, Naka Ward, Yokohama, Kanagawa 231-0064 일본

★★★★☆ · 이자카야

www.google.co.kr

 

 

 

 

 

아 근데..

문열고 한발 들어서자마자 급 후회.

 

흡연가능 술집인데

내부도 엄청나게 좁고 

환기도 안시키는터라 

진짜 담배연기에 질식사 할뻔했다.

 

담배연기 맡고나서 바로 윤정언니한테

"담배! !!  언니 괜찮아요?;;;;; "  했는데

언니가 그냥 괜찮다고 해서

그럼 술 한잔만 먹고 나오자고 말하고 카운터 석에 앉았다.

 

 

생맥주 시켰는데,  잔이 맘에 안듬.

 

 

 

 

 

내부는 진심.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로 벽. 천장 할거없이 뭔가 덕지덕지 붙어있었다. ..

 

가게 안의 손님들은 모두 취해있었고 

거의 대부분 단골손님들 같았다.

 

계속되는 담배연기......  괴롭다...

전자담배도 아니고 그냥 일반 담배라 더 괴로웠다.

 

 

 

 

 

 

 

 

메뉴판도 엄청 정신사납게 써있어서

그냥 오늘의 추천메뉴중에 하나 시켰다.

안주 하나랑 맥주 빨리 마시고 나오려고 했는데,

안주 한개 더 시키라고 계속 재촉...

 

1인당 안주 1개 시켜야 하나보다 

 

 

 

 

 

 

 

그래서 튀김종류중에 맛난거 추천해달라고 해서  받은 안주.

 

음...

 

 

맛있어!!!!!!!!!!!!!!!

 

 

어묵같은거 갓튀겨 나옴 

 

 

 

 

 

 

이거임 ㅎㅎㅎ 

첨에 아주머니가  사츠마 어쩌고 하길래

아..고구마 튀김인가?  (사츠마이모)   싶어서

네 그거주세요 했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사츠마 라는게 우리나라 시장같은데서 갓 튀겨주는 어묵같은 거였다.

 

 

아무튼 지옥같던 담배연기에서 얼른 탈출하고싶어서

후다닥 먹고 나오면서

아주머니한테

"음식은 너무 맛있고 좋은데, 담배연기때문에 오래 못있겠어요, 미안해요"   하고 말해드렸다.

 

 

 

 

 

 

 

 

그리고 나서 다시 술집 찾기 시작.

 

 

뭔가 깔끔 세련되보여서  들어갔다.

깔끔 세련된 곳은 실내흡연 안할 가능성이 높다.

 

 

 

 

 

오토시로 양배추찐거 주는데

이게 아주 별미~ 

 

추가는 자유롭게 공짜라고 해서

한번 더 리필했다.

 

 

근데 이집은 또

생맥주 노 맛집.

 

시원하지도 않고 청량하지도 않고 ..

반정도 먹다가 병맥주로 갈아탔다. 

 

 

 

 

꼬치구이 모듬 시킴

 

그냥 꼬치구이맛.

나쁘지도 좋지도 않은 술집이었다.

(생맥주는 절대 시키지말자)

 

아.

감자튀김도 너무 짰다.

 

 

 

 

 

 

갈아탄 병맥주.

 

이세상 맥주를 다 마셔버릴 기세로 벌컥벌컥 마셔댄 통에

술마시러 갈때마다 술값 때문에 둘이 항상 10만원 이상 먹었다 ㅋㅋ

 

일본은 술값이 생각보다 비싸다...

평소 먹던 속도대로 시켜먹고 계산할때 후회하곤 하는데..

그렇다고 또 노미호다이(술 무제한)를 먹자니 왠지 많이 못먹을 것 같고...

참 애매한 경계선. 

 

 

평일저녁의 노게거리는 주말에 비해서 분주하지 않았고

거리가 휑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우리는 편의점을 털었지.

 

도라에몽이 좋아하는 도라야끼~

 

 

 

 

 

 

그리고 우리는 요코하마의 야경을 안주삼아

편의점에서 털어온 술과 음식을 또 먹었지.

 

 

최고의 밤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