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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도쿄 등

[18년4월] 시탄호스텔 리얼후기

이번여행에서는 호스텔에서 자 보았다. 한번쯤 호스텔이란 곳을 경험해 보고 싶기도 했고,

수빈이와 함께 하는 여행인지라, 여행은 마냥 좋은호텔에서 좋은밥만먹는게 아니다 라는것을 알려주고 싶기도 했다.

(저렴한 가격은 덤.  2인 3박 18만원정도 냈음)

그렇게 해서 선택했던 시탄호스텔.  웹상에 검색해봤을때 평이 다들 너무 좋아서 망설임없이 바로 예약.

 

인터넷 후기올라온 포스팅에는 거의 1인실 기준으로 많이 써놨던데.. 나는 도미토리에서 묵었으므로, 도미토리에 대한 글이 되겠다.

여성6인 도미토리실.

 

밤 늦게 체크인 했던 지라 (거의 밤 10시...) 조용조용 들어가서 짐을 풀어야 했고,

침대도 벽에 붙은게 아닌 가운데를 배정받았다. 확실히 벽쪽이 좋음. 짐을 놓을 공간이 더 많음

콘센트는 오른쪽에 보이는 저만큼 있어서 여유롭다.

 

아침에 내 침대에서 보였던 창문.

 

 

야식 사다가 침대에서 야금야금

뭔가 먹으려면 1층 휴게실에 가서 먹는게 속편하다..

옆에 혹시나 시끄러울까봐 비니루 소리도 맘껏 못내겠더라.

아..저 당고 진짜 맛있었는데..

 

이렇게 번호로 잠글수 있는 사물함이 있어서 귀중품은 여기에 두면 된다.

 

 

우리침대는 2번과 6번 이었다.

수빈이가 생각보다 숙소를 맘에들어했었다. 옆 침대 외국인이랑도 계속 인사하고.. ㅎ

심지어 2층침대라고 되게 좋아했었다... (2층침대 로망).. 어른들은 2층침대에서 자는거 불편할꺼다. 오르락내리락

 

 

 

6번침대 위에 에어컨 달려있는거 봐라..  여름에 저기서 어떻게 자냐....

 

 

슬리퍼 안가져가서 숙소에서 화장실가거나 샤워하러 갈때 내내 운동화 신고 다녔는데...

사물함 여니까 슬리퍼가 있더라!!!!! 아오.. 마지막날 발견했음... -_-;;;

 

 

여기는 1층 휴게공간~

여기서 야식사다 먹고.. 커피도 마시고 노닥노닥 거린다

 

 

마지막날 여기서 아침밥 먹었다.

 

휴게공간 바로 앞에 있는 주방

냉장고도 있어서 내 물건에 이름써서 넣어놓으면 된다.

 

 

그릇들.

왠만한 가정집 주방보다 깔끔함

 

전기렌지.

본인이 쓴 물건들은 잘 정돈해주세요.

 

오일류.

 

라면먹기위한 전기포트랑 도마랑 다 있음. 설탕 이런것도 있군

 

토스트기

전자렌지도 있음

 

 

 

 

 

밤이면 외국분들이 자리잡고 맥주마시던 곳.

나름명당이라 자리맡기 힘들다 ㅋ

 

여기는 지하에 있는 바 라는데..

저녁마다 축제분위기.  나는 수빈이가 있어서 한번도 내려가보진 않았는데,

분위기 되게 좋았다.

 

마지막날 아침에 1층까페에서 파는 조식을 사먹어보았다.

근데 이거 시키면 내 주문을 설마 까먹은건가? 싶을정도로 늦게나온다....

뭐때문에 늦게 나오는지 지금도 이해불가...

 

크로아상이 그렇게 맛있다고하던데.... '그렇게 맛있는' 정도는 아니던데...

안에 뭔가 들은 샌드위치를 먹었어야 하나..

그냥 soso

 

 

 

도쿄시탄호스텔 장단점

 

1. 장점

- 가격이 저렴하다 (도미토리 1인 1박 3만원정도)

- 매니저분들이 매우 친절하다

- 시설이 깨끗하다

- 욕실과 화장실 관련 : 개인적으로 도미토리에서 가장 우려되었던게 이 부분인데... 묵는 인원 대비 샤워시설이나 화장실을 많이 만들어놔서

한번도 기다렸던적이 없다. 화장실이나 샤워실 너무 깔끔하고 샤워실에는 샴푸 린스등 구비되어있다. 드라이기도 있음. 근데 빗이 없음. 빗 필수로 챙겨가야함.

- 도미토리인데도 방에 번호키가 붙어있어서 보안 유지 (우린 첫날 무방비로 씻으러 나갔다가 비번까먹어서 멘붕...)

- 지하철이 비교적 가깝고 노선이 3개 운영된다.

- 로손이 바로 옆에 있다.....

 

2. 단점

 - 이건 어떤 도미토리던 단점으로 꼽히겠지만, 방에 들어가서는 숨죽이듯 살아야 한다. 다들 침대에 커튼을 치고 있어서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겠고,

그러니까 떠들어도 될지 말지도 가늠이 안되고...  거의 숙소내에서는 속삭이듯 말하고 비니루 봉다리 소리조차 내는것도 조심스러웠다.

 - 아침에 옆 침대에서 알람을 맞춰놓고 정작 핸드폰 주인은 어디갔는지 보이지도 않고.. 뻥안치고 거의 20분 내내 울리더라.. 결국 방안 사람 다 깨워놓고 알람이 꺼진후에 침대 주인 컴백. 아오 진짜.. 개민폐 개진상 너무 싫어.

 

3. 단점인지 장점인이 모르겠는 부분

 - 번화스러운 동네는 아니다. (저녁에 야식좀 먹으려고 했는데 가게가 없어서 편의점밖에 갈수가 없었다) 그래서 밤에 숙소 돌아올땐 넘 깜깜했다.

 

결론: 다음에 도쿄에 가서도 다시 묵을 의향이 있냐? 고 물으면.. 

→ 나는 그냥 돈 조금 더 주고 토요코인에서 묵겠어요.   라고 대답할란다... 아무리 그래도 숙소에서 쥐죽은듯 살아야 하는건 너무 불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