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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15 런던

하이드파크

우리동네 포토벨로 마켓에서 서성이다

공원에 갔다.

 

백조가 살던, 하이드파크 호수.

호수라고 하기엔 어마어마하게 컸던...

 

비가 오락가락 내려, 결국 우산을 구입했다.

겁나...

허접하다

메이드인차이나

다이소처럼 모든물건 균일가로 저렴하게 파는 매장에서 샀는데,  바람조금 부니까 뒤집하고 난리가 났다 -_-

안쓰느니만 못해.. 싼게 비지떡.  아마 2파운드인가? 1파운드인가? 겁나 쌌던거 같다...

 

지나가다보니 맛집으로 소개가 되고 있는 어니스트버거가

우리동네 포토벨로마켓에도 있더라,

마침 배고 고픈것도 같아서. 들어간다.

사실, 버거종류는 별로 안좋아하고 끼니로 치지도 않는데, 런던와서 두번이나 먹었네.

 

손바닥 만하게 작다.

샐러드도 함께 주문.

맛이 있었나...는 기억이 잘 안난다

지금 기억이 안나는거 보니까... '겁나 맛있어!!!" 는 아니었나보다 ㅎ

 

 

 분위기.

 

나는 14번

메뉴판보고 계산하는데로 가서 테이블번호 말하고 주문하고 계산하고 자리에 앉으면,

음식을 가져다 준다.

메뉴판데쓰.

 

딸기쉐이크 4.15 파운드

런치셋트(샐러드도 시킨게 아니라 런치셋트였군) 6.95파운드

총합계 11.1 파운드 .  햄버거먹고 2만원가량 지불.

 

배도 채웠고,

이제 나는 곧 런던을 떠나야 하지만....

마지막으로 어딜 가야 좋을까 , 고민하다

공원에 가기로 한다.

 

걸었다.  우리동네 포토벨로 마켓에서 걸어서 가뿐히 갈 수 있는 거리였다.

걷다보니 관광객들이 자꾸 길을 묻는다. 나도 관광객인데....-0-

그런데!!!!

마지막날쯤 되니까 남한테 길도 가르쳐 줄 수 있게되었다!!! 써프라이즈 ㅋ.

공원에 도착했다.

아..정말.. 여행내내 비 한번 오지 않다가 마지막날 흐리고 비가 왔던건,

나를 위한 하늘의 배려 였는지...

습기를 머금은 흙과 풀내음은 가히 환상적이었다.!

 

 

 반짝.반짝.

 

나무들이 얼만큼 크냐면...

오른쪽 아래 사람과 비교해보면 알수있듯..

어마어마하다..  웅장하다고 표현해도 무방할 정도..

이런 나무들이 즐비한 거대한 규모의 공원.

걸어도 걸어도 상쾌한 그곳에서의 시간은 너무나 행복했다.

 

 멍멍이 데려와서 놀던 런더너.

저 멍멍이가 자꾸 나한테 와서 친한척하길래, 저리가라고 했더니..

멍멍이 주인이 '놀아달라고 그러는 거니까 공 한번 던져주라'고 한다 ㅋ

그래서 선심썼다. 멍멍이한테 공한번 던져주고 나는 다시 내 갈길로~

 

호수.

 

 호수를 처음봤을때 그 느낌...

별빛쏟아지는 하늘을 보는듯한 기분...

'우와....' 하는 감탄사를 연발하게 했던 하이드파크.

 

 

 

 혹시라도 물에 빠질까 염려스러워 안전장치라도 해놓을법 하지만.

그런게 없어 상당히 신선했다.

 

 

 

 

 아 귀여워 ㅠㅠ

잔디밭에서 오리가 자고있어 !!!    ㅠㅠ

 

 

 

 깨지도 않는다.

 

 

 

 

 

백조다!! 백조가 산다!!!

 

 

 

 

 

 

 

 

이곳에서 나는 몇일전 사서 가방에 늘 넣고다니던 땅콩으로

비둘기들한테 인기폭팔 ㅋ

 

 

 

벤치에 앉아 풍경을 감상하고 있자니,

한국인 관광객 두명이 나에게 와서 "한국인이시죠?" 하고 묻는다

헐!! 완전 깜짝놀랐다.  넘 놀라서

"엄마! 깜짝이야!" 하고 육성으로 소리질름.

그 두 남자 엄청 무안해하면서.. 길좀 묻겠다고 ㅋ 자기네들 출장와서 하루 관광하는데 하나도 모르겠단다...

나보고 어디가 제일 좋으냐고 묻길래

"저는 여기가 가장 좋아요~" 했더니...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여기요????" 한다.

정말이다, 나는 그곳이 가장 좋았다.

공원을 처음 마주했을때......그때의 기분을 아직도 잊지 못하겠다...

어마어마하게 큰 공원이기때문에, 개인적으로 호수가 있는쪽으로 둘러보면 참 좋을것 같다 

 

런던에서의 마지막 날은,

이렇게 마무리 했다.

다시 숙소로 돌아가 짐을 꾸려 히드로 공항으로 출발했고.

공항에서 동전까지 다 털어 향수 하나 사고, 샌드위치 하나 사먹고

징글징글한 비행기12시간 타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집.

집.

그래 나의 집은 이곳이지.

 

그치만,

런던, 사랑해. 나 언젠간 다시 꼭 한번 널 찾아갈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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