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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15 런던

근위병교대식과 티앤태들

9시30분경 집을 나섰다.

오늘도 마리할머니는 내게 일정을 물어봤다

나는 버킹검궁전에 갈꺼라고 말을했고, 마리할머니는 주변에 공원까지 추천해주셨다.

햇볕이 좋아 오늘도 7번 버스를 탄다.  언제나 눈부신 나무와 꽃들, 그리고 반짝이는 햇볕....

옥스퍼드서커스역에 내려 튜브를타고 빅토리아 역으로 갔다.  오늘 아침도 프레타망제에서 먹기로!!!!

 

 

오늘선택한 샌드위치는 바게트 햄치즈 샌드위치~

사실 바게트 샌드위치는 빵이 질겨서 빵뜯어먹다보면 재료랑 빵이랑 따로 떨어지는 관계로 별로 안좋아하는 아이템이기는 했다.

앗! 근데 이거 정말 맛있다! 빵이 바삭하고 쫄깃한데 질기지가 않다! 이럴수가~~~ !!! 콩 샐러드도 되게 상큼하고 맛있다. 커피까지 사먹으니 6.5파운드

샌드위치 먹고 앉아있다가 11시에 시작되는 버킹험궁전 근위병교대식을 볼 예정이다.

 

 

 

런던사람들은 회사도 안가는지 이 시간에도 매장안에는 사람들이 꽤 있다. 모두들 한가해보이고 여유로워 보인다.

내 옆에 젊은엄마는 애가 우니까 아무렇지 않게 모유를 먹인다 @.@ ...

구석진 자리도 아니고 정 가운데 떡하니 앉아서.. ㄷㄷㄷ 문화적 차이인가. 개인성향 차이인가...

 

 

 

11시경 근위병교대식을 보기위해 궁전을 찾았다.

근위병 교대식을 제대로 보려면..

나처럼 11시에 시작한다고 11시에 찾는 바보같은 짓은 하지말아야 한다..

나는 근위병교대식에 열정이 없었기에 시간을 딱 맞춰 갔지만..

몰려든 인파를 보아하니.. 좀 가까이 보려면 두세시간 전에는 와서 좋은자리 맡아놔야 할 듯 싶다 -_-;;;

 

 

 

 

 

 

 

 

 

와.. 사람 되게많아... 어찌어찌 자리잡고 12시까지 서 있었다..

가이드북에는 분명 30분이면 끝난다고 써있었는데 12시가 되도록 도무지 끝날기미가 안보여서 포기하고 세인트 제임스 파크로 향했다.

이날 특별히 무슨 일이 있던건지, 아니면 원래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인근 도로를 다 통제하고 난리났다..

 

 

 

자전거가 타고싶어서 빌렸다. 아..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다..

아..근데 공원까지 타고 갈랬더니 도로 통제때문에 자전거 못들어간단다.. 아 정말 승질..

빌린지 10분만에 반납했다 -_-

 

 

 

 

 

 

 

 

 

 

 

 

세인트 제임스파크는 생각보다 작았다.

그런데 백조도 있다.

런던의 모든 공원호수에는 다 백조가 사나보다...

넘 신기하여 사진 마구마구 찍음

 

 

나로하여금 꽃을 사랑하게 만든 런던.

사진으로 보니 참 흔한 꽃 이다만...

그곳에선 내게 아주 특별한 의미였다.

 

 

 

 

아이스크림이 먹고싶어서 큰맘먹고 사먹으려고 했더니 2.9파운드야!!!

2파운드짜리 아이스크림 보고도 비싸다고 속으로 욕하면서 안사먹었는데. 이건 도저히 사먹을 수 없는 금액이다. 도둑놈들...

 

 

저멀리 보이는 런던아이.

늘 심장을 두근거리게 했던 풍경.

 

 

 

 

 

 

근처 돌아다니면서 볼건 다 본것같다.

이름은 기억안나도, 여행책자등 어디서 본것같은 건물들이 마구 스쳐지나간다.

 

도로 통제만 아니었음 자전거타고 즐기는건데....

 

 

이 박물관도 얼마전 본 영화 미니언츠에서 나왔다.

미니언츠가 배경이 런던인지라 ㅎㅎ

보면서 속으로 혼자 반가웠더랬지... 꽤 실감나게 런던의 풍경을 그려냈더라.

 

 


아..이제 뭐하지? 하루에 할거 한가지만 생각하고 나온터라.. 순간 길을 잃은 어린양 나이든 양 이 되어버렸다.

 

그러다가 엊그제 문닫아서 못갔던 '티앤태들'이 생각났다!

 

 

 

 

 

씨티맵퍼를 작동시켜 검색된 24번 버스를 타고 티앤태들에 도착했다.

 

 

오늘은 문을 열었다.

방가워라~

문을열고 들어가서 계단으로 지하로 내려가야함.

 

 

지하라서 어두움

 

 

티 세트를 시켰다 15파운드 (라이의 두배 ㅠㅠ)

역시 본고장에서 먹은 홍차도 내 입맛에 안맞는거 보면.. 난 홍차는 안좋아하는게 분명하다

 

 

 

스콘은 정말 천국의 맛 이구나.. 클로티드크림에 라즈베리잼을 발라서 주는데, 뭐라 설명할 수 없는 부드러움과 달콤함이...

이맛을 잊지못하여, 한국에 와서도 클로티드크림이랑 라즈베리 잼 바른 스콘 만들어먹었다. 완벽재현. ㅋ

 

 

 

오이샌드위치는 생각보다 별로였다.

크림치즈가 전혀 달지 않다.

 

 

 

당근케이크도..

한국의 스타벅스당근케이크가 최고인것같다.

 

옆테이블의 아줌마들이 오늘 날씨에 대해서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 뷰리플데이, 잇츠어메이징.

 

맞아 오늘 날씨는 정말이지 어메이징 할 정도로 눈부시지..

 

 

 

 

파는거.

 

 

 

부끄러움을 무릎쓰고 찍고 후다닥 나와서 계산했다.

 

 

 

 

 

 

소원성취.

 

 

자 이제 어디로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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