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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2021.04.12 - 유명산

 

월~토 / 17세션 9시간 운동의 기록

 

지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부지런히 움직였다.

그리고, 부지런한 움직임은 근거없는 자신감을 만들어주었다.

 

 

2021.4.10, 유명산에 다녀왔다.

 

그동안 등산 초보라는 이유로 가방없이 내 짐은 모조리 영근가방에 넣고 산에 다녔었다.

그러다가 최근, (산에 몇번 가봤다고...)나도 이제 가방메고 산에 올라갈수있어!. 라고 생각했더랬다.

그리하여 등산가방을  마련한 기념으로 산에 간다.

 

모자하고 가방하고 새로 샀다!!! feat.피엘라벤, 영근오빠카드

 

 

나는 순수하게 산이 좋아서 가는게 아니라,

정상찍고 먹는 김밥+막걸리 콤보와,  내려와서 먹는 술이 좋은게 아닌가? 싶을정도로

산에 가기전에 뭐 먹을까 부터 생각하는 편이다...

 

가평이라 잣막걸리 . 잣 함량 0.1%의 위엄...

 

서울에서 지하철로 이동 가능한 산은 거의 다 가봤기에

최근엔 근교로 나가고있다.

근교로 나가려면 술먹고 복귀할때 자가용은 애물단지.. 그러하기에 우리는

서울(강동구)에서 유명산까지 대중교통을 타고 이동하기로 했다.

 

잠실에서 7001번인가? 를 10시15분경 탔다.

차가 무지하게 막혀서 2시간 넘어서 도착했다.

산에 오르지도 않았는데, 이미 피곤..  집에가고싶어졌다............. (우리 모두 같은마음)

 

가방속에 도시락과 생수2통을 넣고

가파른 경사를 오르기 시작했다.

5분도 안올랐는데, 힘들었다...

아.. 가방 괜히맸다.

사진은 내려오는길, 올라가는길은 너무나 힘들었다. 가방이고뭐고...

 

10분이 지나니 죽을거같았다..

이래놓고 설악산을 가자고 그렇게 자신만만했다니...

고작 월~금 부지런히 운동좀 했다고 ...

오만했던 나의 과거에 꿀밤을 주고싶어졌다.

왜이리 힘드냐..진짜...

 

 

돌밭 하산길. 계곡은 예쁘지만, 돌밭은 사절이다

내려올땐 계곡길을 따라걸었는데..

계곡옆엔 날카로운 돌밭 뿐이라는걸...

지난번 운악산의 경험으로 알고있었는데,

아...진짜 한발한발 내딛는게 고역이었다.

난 아직 멀었다.

마음은 엄홍길인데

몸은 서기정이네..

이러쿵 저러쿵 해도 정상은 언제나 보람차다

 

뭐 아무튼,

내려와서 유명한 숯불 닭갈비집에서 소주 각2병씩 먹고

버스타고 집에오니 거의 저녁 9시.... 

다음날 일어났더니 바로 몰려드는 근육통 .

이상하게 힘든산은 아닌데, 이상하게 힘들었던 유명산.

 

 

 

★이번 산행의 교훈 : 설악산은 아직 나에게 먼 이야기구나....  

 

 

12시40분 ~ 4시 (왕복 약3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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