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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나고야

[1905 나고야] 나가시마스파랜드

우리의 둘째날이 밝았다. 나가시마 스파랜드에 가는 날 이다! 

 

 

 

토요코인호텔 조식

대체.. 이게 뭐라고 이렇게 맛있단 말인가.  사실 토요코인호텔 계란말이 먹으려고 오는건데 이날 없어서 대실망

대신 안에 고기같은게 들어간 계란이 있긴했지만..  다행인건 다음날 계란말이 나왔다.

 

미소시루도 맛있었고 저 밥도. 초밥처럼 새콤달콤하게 양념해서 재료들을 넣었는데 무한정 들어감... ;;;; 

아침밥만 두번 가져다 먹고 여기에 빵도 먹고..  내일 죽을 사람처럼 먹었다. 

 

 

 

 

 

나가시마스파랜드에 가는법.

메이테츠버스센터에서 버스타고 감. 메구루버스 타는곳과는 정 반대이므로 괜히 이상한데 가서 헤미이지 말자

메이테츠백화점 랜드마크격인 이 거인여자를 찾았다면 80%는 성공

 

 

 

 

 

나름 빨리 서두른다고 빨리빨리 아침밥먹고 터미널 왔는데...

나가시마 스파랜드 가는 버스표 사는곳 줄이 엄청 길다.. 

불길한 예감이 들어 오빠한테 "오빠 위에 올라가서 버스타는데 줄서있어!" 라고 지시하고

나는 표를 사기 위해 줄을섰다. 

 

왕복버스표 + 나가시마유원지 자유이용권 + 아울렛할인권 (나는 이거 아울렛 할인권인줄 모르고 모 블로그에서 온천할인권이라는 잘못된 정보를 입수하고 나중에 온천 들어갈때 이거 내밀고 할인해달라고 했다는.. 왕 창피. . 난 이제 까막눈도 아닌데 .. 저기 분명히 '아울렛 스페샬 쿠폰' 이라고 써있는데...ㅠㅠ

 

어린이는 5040엔, 어른이는 7300엔 이었는데

어린이는 쇼각세(초등학생)만 해당한다고 써있더라.  그냥 가만히 어린이두개 어른두개 달라고 했음 될껄..

장재형 키도 수빈이랑 비슷하고 동안이라 초딩이라 그래도 믿는데.....

"그럼 중학생은 어떤거 사야해요?" 라고 물어봤고

"중학생은 어른꺼 사야해요" 라고 대답해준 직원에게 괜히 눈치가 보여서

"어른3장. 어린이1장 주세요" 라고 해버렸다는....

진짜 두고두고 후회될 일 중 하나.. ~.~

 

나중에 지하철 탔을때 지하철비용 정산할때는 "얘 초등학생이에요!!" 라고 말하고 200엔 돈 덜쓴적도 있으면서

대체 나는 왜그랬단 말인가.. 

 

 

 

 

왜 슬픈예감은 틀린적이 없는가

 

슬픈예감....

표를 사서 승강장으로 올라갔는데.. 줄이......................말.잇.못.

이때만해도 알지 못했다. 이날 내가 줄을 서면서 보낼 시간이 얼만큼인지.. 그냥 여기서 포기를 했어야 했다.. 

아니 무슨 버스타는데 줄이...

분명 사전에 입수한 정보로는 나가시마스파랜드 사람 없다메!!!!!! 

(2019년 5월 10일 연속 일본 골든위크의 피해)

 

 

 

 

 

버스를 탄다.. 

그래도 원래 한시간에 두대만 배차되는 버스시간을 조금더 여유있게 배차해서 그런지 줄은 지속적으로 줄어들었고.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는(?) 빨리 차에 탈 수 있었다.

 

 

 

 

 

악마의주먹밥. 너무맛있어서 계속 먹게된다는 마성의 주먹밥. 일본편의점 '로손'에서만 판매함

편의점에서 산 악마의 주먹밥을 먹엇다. 

맛있더라... 비슷하게 집에서 만들어먹어봐야지 하고 생각했다.

 

 

 

 

 

비쥬얼 장난아닌 샌드위치도 먹었다.

비쥬얼만큼 맛있진 않더라

 

 

 

 

 

 

나가시마 스파랜드 도착했다.

내 기억으론 차도 좀 막혔던것같다.   도착한시간은 11시20분경 이었다. 

아침 9시부터 서둘렀는데.. ~.~

 

 

 

 

 

들어가면서 아까 산 표를 보여주면 팔목에 자유이용권을 채워주신다.

 

 

 

 

 

이때만해도 상쾌하고 신나는 기분이었다.

 

 

 

 

 

가이드맵도 챙기고.

2019년 봄 새로 개장한 햐쿠겐 (백경) 하얀고래.  어머이건 타야해. 

 

 

 

 

 

그래서 바로 줄을 선다.

안쪽에 줄이 얼마만큼 있는지 모르지만. 그래도 이건 꼭 타고가야겠다 싶어서 줄을섰는데,

줄을 설때 예상대기시간을 알려주는 펫말에 90분 이라고 써있었다.. "마사까.. " 설마 아니겠지 저거보단 짧을꺼야

라고 생각하며 줄을 섰음. 

 

줄서고있는데 관계자분이 계속 뭐라고 외친다. 

이 줄은 뭐뭐뭐 니까 뭐뭐뭐 할 사람은 다른줄에 서세요~~ 라는것같은데 그냥 무시하고 계속 줄섬

 

내용을 대충 해석해보니 빠른입장, 느린입장 이런거 설명하는것같은데.  빠른입장 하려면 돈을 1인당 1000엔을 더 내야한다. 나는 그 돈은 내고싶지 않으니까 그냥 계속 여기 서서 기다렸다.

 

 

 

 

 

 

근데, 생각보다 줄이 너무 .. 길고 줄어드는 시간도 오래걸리더라...

계속 서서 이렇게 시간 보내는게 아까워서 우리그냥 돈내고 빨리탈까? 말까? 탈까? 오빠랑 계속 말하다가..

"에이 그냥 돈내고 타!!!" 맘먹고 표 사는데 가서 "백경 빨리타는거 표 어디서 사나요?" 했더니 놀이기구 타는곳 안에서 

사라고 하신다. .. 

 

그런데.

그런데.

 

안쪽으로 조금 들어가니까.. 안에서 두갈래 길로 나뉘는데..................

믿을수 없게. 

내가 서 있던 그 줄이 패스트트랙 줄 이었다.. 

뭐여.. 패스트트랙은 90분 대기고.. 일반은 240분 대기 실화?????

패스트트랙 표 사면 바로 탈 수 있다고 생각했던 내 상식이 붕괴되는 순간... 

 

 

 

 

 

어쩔수없었다. 이제와서 돌이킬수도 없고 

우린 이미 거의 50분정도 줄을 서서 기다렸기때문에.  빨리 탈수 있는 이 표를 살수밖에 없었다.. ㅠㅠ

아 씨 내돈... !!!!!!!!!!!!   

정말 너무한거 아냐?  ;; 놀이기구 하나 타는데 대체 돈을 얼마를 쓰는건지...

 

알고보니 처음에 아저씨가 외쳤던 그 말은..

이 줄은 패스트트랙 줄 입니다~ 일반으로 타실사람은 여기말고 딴 줄 서세요~~ 였음 ㅠㅠ 

 

백경. 정말 한번은 타볼만 하더라.. 후덜덜...............................................

90도 수직 낙하의 위엄. 

 

 

 

 

 

 

 

그리고 이것도 타고 

 

 

 

 

 

배가 고파서 뭐좀 사먹을라고...  

표뽑고 그 표를 가지고 옆에서 음식 받는 시스템

 

 

 

 

 

근데 이거 보이심? 

이거 먹을거 사는 줄임 ㅋㅋㅋㅋㅋㅋ 

식권뽑고 음식 받는데 뻥안치고 한시간정도 걸림 미친.........    (골든위크)

 

 

 

 

 

 

 

줄서는거 너무 힘들어서.. 그냥 딱 하나만 더 타자고 맘먹었다.  자유이용권이 너무 아깝자나 ㅠㅠ

그래서 이 셋중 가운데 있는 아라시야마를 타기로 정했다. 음.. 그냥 내가 아라시를 좋아해서 친근감 있는 단어라 그랬던 것일수도 있지만.. 저 놀이기구 방식 자체가 첨 보는거라서 경험해보고 싶었다. 

 

 

 

 

 

 

 

 

한시간 걸려서 받은 것

치킨은 매우 짰고

칠면조 다리는 뜯어먹긴 불편해서 손으로 찢어야 했고 

손에 묻은 기름기를 제거하려 화장실을 가려면 또 줄서야 했고..............  줄서기의 연속 ..진짜 싫다

이걸 먹고있자니 목이 말라왔고.

음료수를 사자니 줄이 또 너무 길었고.........

그래서 한~~참 걸어가서 자판기에서 음료수 뽑아옴... 

 

 

 

 

 

 

아라시야마

그리고 아라시야마 90분 줄서고 딱 30초 탐.. 겁나 빨리끝남... 

90분동안 나를 버티게 해줬던 와이파이도시락과 브롤스타즈 감사합니다 ;; 

 

 

이날 여기는 줄서기 분담이 아니면 도저히 버틸수 없는 곳이라

나랑 오빠는 아라시야마를 줄서서 탔고

애들은 후름라이드 같은게 있다며 그거타겠다고 줄서러 갔는데.. 

그건 줄 더 길었음...  .. 대박 진짜.. 여기 원래 사람없어서 바로바로 막 타고 이어서 또 타고 하는

그런곳이라던데........(망할 골든위크)

 

 

 

 

 

근데 진짜 얘는 진짜였음. 

리얼 물 이렇게 튀김.

쓰나미가 따로없음.. 이거보면 나도 한번 꼭 타보고싶은 마음이 들지 않나.... 

나는 타진않았지만 동영상 찍으려고 물보라 나오는 앞에서 카메라 켜고 대기하고있다가.. 

이 물보라 고스란히 다 맞고 온몸이 다 젖었다는 슬픈이야기... 

 

이 놀이기구 타는곳 앞에는 우비를 판매하고 있는데 150엔인가 그랬다..

정말 얘네들도 장사속인게..   입고 버리는거 쓰래기통에서 줍지못하게 수거해가더라 ~.~

 

 

 

 

 

놀이공원의 마무리는 대관람차.

 

 

 

 

 

관람차 위에서 백경 사진도 찍고....

 

 

 

여기 또 야간개장 이런것도 없어서 ..아마6시정도 되면 시마이~ 

 

관람차를 마지막으로 나와서 온천에 가기로 했다. 

그런데 나가는 입구 잘못찾아서 아울렛쪽으로 빠짐...

 

 

 

아울렛 지나가다가 신기한거 팔길래 사먹었다.

놀이공원 내부에서는 뭐를 사먹을래야 줄이 길어서 사먹지도 못했고 

우리는 줄서느라 너무 지쳤었고.... 배는 고팠고...

 

감자튀김인데 엄청 부드러웠다. 맛있었어 >_<

 

 

 

그리고 처음에 놀이공원 입장했던 곳 으로 가야 온천을 갈수있는데, 

우리 장수빈양 모르고 첨에 채워준 밴드를 뜯어버렸음 ㅠㅠ 

몰랐는데.. 들어가려면 밴드가 있어야 하나보다. ~.~  왜그런거지? 

 


"실수로 버렸어요..., 우리 패키지권 사서 표도 다 있는데 그냥 보내주심안되요?" 하면서 패키지 권 보여주면서

불쌍한척 했더니 그냥 들여보내주심 ( --)

 

 

 

아오.. 온천 좋더라.. 진짜...

온천에도 사람 분명히 많을것같아서 한시간만 하고 만나자 했는데,

사람 넘나 없어서 땅을 치고 후회했다는... 

한시간은 너무 짧았다.

내부가 굉장히 넓고 미로처럼 되어있어서 탈의실에서 온천으로 이동하는데만 한 20분 걸린듯 ㅎ 

 

온천 너무좋음,,.

야외 테마탕이 넘나 다양해서 탕마다 몸 한번씩 담궜는데 한시간이 다 가버렸다...  !!!!!!!

 

정말, 버스시간 아니었음 더 있다 오고싶었는데.. 렌트할껄...

 

 

 

우유 사먹고

 

 

기념품....을 위장한 먹을것도 사고

 

 

 

막차시간을 고려하여 여유있게 버스타는데로 나와서 

 

 

쫌만 늦었음 클날뻔했다.  우리가 줄 서고나서 뒤에 줄 겁나 길어짐... 이노무 줄 ! 줄! 줄! 줄!!!!!!!

 

나는 젖은신발과 젖은옷을 입고 찝찝한 기분으로

버스에서 잠을 못잘것 같았으나 거의 떡실신 수준으로 자고나니 나고야역 도착... 

 

넘나 배고픈 우리는 나고야 역에서 뭔가 유명한걸 먹고싶었으나.

찾아간 곳은 모두 줄줄줄줄... 줄서는거 너무 지겨워서 

줄없는 아무식당이나 들어가서...

 

나고야 명물 음식중 하나인 오야꼬동 과

 

 

테바사키와

 

 

미소카츠 시켜서 먹음 

 

 

 

 

낮에 못먹은거 보상이라도 하려는듯 전투적으로 시켜 먹었다. ... 

 

 

 

 

이러합니다.  6630엔

 

 

그리고 근처 야마짱에 가서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대중적인 테바사키를 포장해서

 

 

 

숙소에서 먹었다. 

나고야 메이부츠 세카이노 야마짱.. 얏바리 고레데스네~ 

후추맛 나는 닭날개 튀김. 계속먹다보니 중독성 있던데.. 왜 아무도 안먹어..

나혼자 거의 다먹은듯..

 

야식 먹고 잤음

다음날 아침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팅팅 부었음 

오죽했음 오빠가 "너 누구한테 맞았냐" 할 정도였음

 

 

나가시마스파랜드,  골든위크가 아닐때 다시 한번 가고싶다. 줄 안서고 백경이랑 이거저거 다 타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