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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린이

폴, 여섯번의 수업 _ 애증의 프린세스 어제 저녁, 여섯번째 폴 수업에 갔다. 수업 자체가 '초급' 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던지라, 조금 부담을 덜고 참석했으나, 결과는 참담했다. 어제 수업은 첫수업을 받으러 온 회원도 있었다. 그래도 나는... 다섯번이나 받았는데!!!! 처음 온 그 사람보다 못했다!!!! 그분은 키가 170도 넘어보였고, 다리는 흡사 모델처럼 곧고 길고 우아했다. 기본 비쥬얼이 그러하니, 동작을 서투르게 해도 예뻤다. 그래.. 뭔가 운동을 하던 분이겠지.. 가령 발레라던가 무용이라던가... 라고 스스로를 다독였다. 항상 폴을 배우러가면 내 몸뚱이에 대한 우울함이 밀려온다. 나는 내 자신을 사랑하지만, 내 몸뚱이까지는 사랑하지 않는가보다. 폴 수업을 받으러 가면, 여러모로 자존감이 낮아지곤 한다 . 이걸 계속해야하나.. 하는.. 더보기
폴, 두번째 수업을 마치고... 추워졌다. 해방감과 충족감과 성취감을 모두 주었던 러닝이 힘들어졌다. 차가워진 공기에 목이 아팠고, 콧물이 흘렀으며, 짧아진 낮시간으로 인해 부쩍 나빠진 시력은 캄캄한 곳에서 더욱 힘을 잃었다.. 어두운 공원을 콧물흘리며 뛰는 기분은 별로였다. 그래서 다른운동을 찾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요가와 필라테스는 이젠 나에게 운동은 아니다. 그저 생활의 일부일뿐.. 고강도의 운동이 필요했다. 게다가 성취감까지 있으면 더 좋겠지? 그동안 해보고싶던 클라이밍에 도전해봤다. 체험수업 50%할인 . 2만원을 내고 방문했던 그날. 기초수업 첫날이었다. 재미는 있었으나, 일단 '힘이들지 않았'다 그리고 일부러 발가락을 구부리고 신어야 하는 클라이밍 신발의 특성상 '발가락이 너무 아팠다....' 그래서 수강등록은 하지않고 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