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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TIP

해외여행캘린더



혹시 올해 목표가 해외 여행? 20년 넘게 세계 구석구석을 누빈 여행작가 이형준씨가 ‘2007년 해외여행’ 캘린더를 제안한다. ‘일정’은 유럽 등에 비해 휴가를 길게 못 내는 한국 실정에 맞게, ‘가격’은 일반적인 여행사 패키지 수준으로, ‘여행지’는 가족 여행에 어울리는 곳으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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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타히티
●일정: 5박 6일 ~ 6박 7일/ 예산: 1인 350만~500만원
직항은 없으며 일본 경유가 보편적. 고급 리조트에서 극진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파라다이스. 동남아 리조트, 몰디브 다 가 봤다면 다음은 여기.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일정: 4박 5일/ 예산: 1인 60만~100만원
신비로운 유적지를 구경하려면 건기인 1월에 찾는 것이 좋다. 4월이 제일 덥고, 5월말부터 우기에 접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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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일본 삿포로
●일정: 4박 5일/ 예산: 1인 120만원
직항이 있어 가기 쉽다. 지상 최대의 눈 이벤트인 ‘삿포로 눈 축제’가 있다. 노천욕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홍콩
●일정: 3박 4일/ 예산: 1인 70만~80만원
‘동서양이 만난다’는 다소 진부한 표현을 근사하게 몸으로 느껴볼 수 있는 곳. 숙박 잡기도 힘들고, 가격도 올라가지만 국제적인 ‘설날’ 분위기를 느껴보려면 이때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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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일본 야마가타
●일정: 3박 4일/ 예산: 1인 70만~80만원
센다이 공항으로 입국, 기차를 타고 갈 수 있다. 4월까지 스키를 탈 수 있다는 것이 최고의 매력.


핀란드 케미
●일정: 6박 7일/ 예산: 1인 300만원
낭만적인, 동시에 마치 탱크를 탄 듯 역동적인 쇄빙선 크루즈(
www.sampotours.com)와 얼음호텔(www.snow castle.net)은 2월 중순~4월 중순까지 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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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스페인 안달루시아
●일정: 6박 7일/ 예산: 1인 200만원
4월은 안달루시아 지방의 평균기온이 섭씨 18~20도로 여행하기에 최적이다. 4월의 마지막 주에는 세비야에서 스페인 최대 축제인 ‘페리아’가 열린다.

중국 장가계
●일정: 4박 5일/ 예산: 1인 70만~90만원
사계절 어느 때 방문해도 독특한 풍광을 접할 수 있지만 운해와 바위산이 연출하는 환상적인 풍광은 4월이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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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불가리아 카잔루크
●일정: 6박 7일/ 예산: 1인 250만원
온통 장미 천지인 ‘장미 계곡’과 문화도시 카잔루크. 5월 마지막 주에 열리는 ‘장미축제’는 한번 꼭 볼 만하다.

일본 규슈 야쿠시마
●일정: 4박 5일/ 예산: 1인 150만원
섬 전체가 삼나무 숲. 세계 최대 삼나무 군락지로 떠나는 이색 여행. 인천서 가고시마로 이동한 뒤 다시 국내선 항공기로 갈아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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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그리스 미코노스와 산토리니
●일정: 7박 8일/ 예산: 1인 250만원
전세계서 몰려드는 관광객으로 몸살을 앓는 7, 8월보다는 조금 한적한 6월에 찾는 것이 좋다.

일본 홋카이도 후라노
●일정: 4박 5일/ 예산: 1인 120만원
홋카이도는 여름에 가도 좋다. 끝없이 펼쳐진 구릉에 피어 있는 보랏빛 라벤다를 감상하려면 꽃이 만개하는 6월 중순~말 사이에 찾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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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백두산 지역
●일정: 6박 7일/ 예산: 1인 100만원
방학을 이용해 가족이 함께 떠나볼 만한 역사 여행지. 기후변화가 적은 7월이 적기다.


중남미, 멕시코와 페루
●일정: 14박 15일/ 예산: 1인 500만~600만원
방학으로 접어들면 다양한 중남미 여행 상품이 쏟아진다. 현지 한인 여행사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 중남미 지역의 겨울에 해당하는 7월에 찾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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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서유럽·스위스·독일 등
●일정: 9박 10일/ 예산: 1인 300만원
항공권이 1인당 50만원씩 치솟는 성수기. 유럽은 비싸다. 그래도 학교 다니는 자녀와 가려면 이 때 밖에는 없다. 이왕이면 스위스 마이엔펠트, 독일 하멜른 등 ‘동화 마을’을 찾아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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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이탈리아 베네치아
●일정: 6박 7일/ 예산: 1인 200만원
아무 때나 가도 근사한 물의 도시 베네치아. 9월 첫째 주말에는 곤돌라 축제인 ‘레가타 스토리카’ ‘비발디 음악제’‘베니스 비엔날레’를 다 볼 수 있어 좋다.

베트남 하롱베이
●일정: 4박 5일/ 예산: 1인 80만~100만원
우기와 건기가 교차하는 9월 중순 전후로 가면 맑은 하늘과 어우러진 기암괴석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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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캐나다 퀘벡, 오타와
●일정: 6박 7일/ 예산: 1인 250만원
세계서 제일 아름다운 단풍구경. 10월 초에 가면 가장 화려한 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

말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일정: 4박 5일/ 예산: 1인 70만~100만원
골프와 해양레포츠가 가능한 리조트가 많다. 동남아시아 최고봉인 키나발루 국립공원을 오르려면 날씨 변화가 적은 10월이 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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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뉴질랜드 밀포드사운드
●일정: 6박 7일/ 예산: 1인 150만원
‘사람보다 양떼가 많은’, 경이로운 자연을 자랑하는 뉴질랜드 남섬으로의 여행. 비수기인 11월에 떠나면 좋다.

미얀마 바간
●일정: 4박 5일/ 예산: 1인 120만원
곳곳에 흩어진 3000개의 파고다 유적. 아직 때 타지 않은 여행지. 진정 환상적이고 영롱한 분위기를 느끼게 해준다. 11월은 비교적 무덥지 않은 건기로 여행하기에 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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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보츠와나 오카방고 삼각주
●일정: 9박 10일/ 예산: 1인 400만원
아프리카 여행, 아직 비싸다. ‘열기구 타기’(1시간에 400달러선)를 포기하고 현지 투어도 소박하게 잡으면 1인당 300만원도 가능하다.

인도 부다가야
●일정: 5박 6일/ 예산: 1인 200만원
인도 여행 시즌은 역시 겨울. 다들 가는 뉴델리에서 북쪽으로 올라가 부다가야 대탑과 불교 유적지를 구경하고 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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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여행작가 이형준 heephoto@hanaf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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