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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 건강한돼지

종주경험 없는 사람의 불수사도북(강북5산) 현실 리얼 후기

 

불수사도북을 마친 후의 생생한 느낌으로 등산모임 게시판에 적었던 후기

내 블로그로 복사해왔다.

 

진짜, 강북5산 종주 해보니 이세상 살아가면서 사람이 이만큼 체력적으로 극한 상황에 몰릴수도 있구나.. 를 경험했고

그 어떤 피곤함과 육체적 고통에도 견딜 수 있는 내성이 생긴 것 같다.

내앞에서 피곤하다는 말을 하려면 적어도 22시간동안 밤샘으로 47키로 산행을 한 다음이 말해라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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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내가 불수사도북 후기를 쓰게 될 줄이야...

 

 

 

긴 추석명절이 코앞이다. 행복했다. 이번에 길게 한번 걸어볼까? 이번에는 사.도.북을 해봐야지~

신나는 마음으로 연휴를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중 고윈 게시글에서 강북 연습산행 글을 발견했고, "저는 이번에 사도북만 가볼생각' 이라는 댓글을 다는순간

조르바님께 전화가 왔다. "이번 연휴에 강북5산 계획 있어요~같이가요, 할 수 있어요"

 

막연하게 해보고 싶었던 산행 이지만,

내게는 불수사도북이, 우주선타고 달나라 가는 이야기처럼 현실감 없는 이야기였고,

만약 가게 되더라도 몸과 마음을 몇달동안 준비해서 참가해야 하는 수준의 산행이었지..

일주일 남짓 남겨두고 결정하기에는 너무도 커다란 각오가 필요했..으나

조르바님의 설득(?)에 "예스" 라고 대답을 하게 되었다.

 

 

아.. 서론이 너무 길었는데,

솔직히 조르바님 전화 받은 9월22일부터 출발하는 10월1일 오후 8시까지,

갈까말까 갈 수 있을까? 안될것같은데... <-- 내 마음속엔 온통 이 생각뿐 이었다..........

내가 하도 걱정하니까, 백세문까지 데려다준 신랑이 "그렇게 걱정되면 지금이라도 늦지않았어... 그냥 집에가자.." 라고 했으며, 조르바님은 "그냥 도봉산까지만 가겠다~ 라는 마음으로 오세요!" 라며 부담감을 덜어주시려 노력하셨... 으나..

전혀 효과 없음...

 

 

 

 

10월1일 저녁 9시, 모든 멤버가 모였습니다.

그리고 출발.

 

 

하얀잠바가 전데요... 웃고있네요,...? 처음이자 마지막인 웃음인것같군요...

 

 

모든 분들이 축지법을 사용 중 이셨습니다.

그래도 불암산 시작은 평지니까.. 그나마 제 영혼은 몸에 붙어있었습니다.

 

그러나..,

불암산 초입 지나고, 약간 오르막 경사부터 영혼이 약간씩 멀어짐을 느낍니다.

 

불암산 정상 도착했습니다.

출발전에는 블야 불수사도북 인증도 할 생각이었는데.... 그것은 나의 큰 착각이었습니다.

핸드폰을 꺼낼 여유조차 없습니다. 왜냐면 내 영혼은 저 뒤에 아직 도착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저는 제일 뒤에서 쫒아 올라갔는데,

축지법 고수님들은 이미 도착하셔서 기념촬영 다 하시고, 제가 올라오길 기다리고 계셨고,

정상에서 긴 시간 바람을 맞아 너무 추우셨을 것 같습니다, 제가 사진을찍고 머 할 여유를 부릴수가 없었어요...

 

차라리 잘됐습니다. 인증을 처음부터 포기하니 맘은 편하더라구요 :)

 

흐릿한 정신을 대변해주듯 흐릿한 사진

 

 

수락산으로 향합니다.

 

분명 조르바님이 말씀하시길. 불~수 구간은 힘들면 안된다고 , 이래도 되나 싶을정도로 천천히 가라고 하셨었는데..

저는 제 인생 최대의 속도로 산을 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축지법 고수님들을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세상에 이런일이...

여기서 살짝 미래 예측이 됩니다.

 

"아.. 이 산행 ....... 완주 못하겠구나"

 

 

수락산 정상 도착했습니다.

 

제 영혼은 1키로 뒤에서 천천히 오고 있습니다.

 

수락산 하산 시작합니다.

제 영혼과 함께 렌턴도 사망 했습니다.

망할 .. 분명 20시간 연속 사용 가능하댔는데..

5핀 충전기일때부터 알아봤어!!!

 

 

그래도 제 뒤에서 오징어잡이 배 수준의 불을 밝혀주시는 072님과 이지금님,

제 바로 앞에 걸으시며 돌이나 나무 뿌리가 있으면 계속 뒤돌아 보면서 제 발밑을 비춰주시던 삶의고즈넉함님과 령이님이 계셔서 렌턴없이도 무사히 하산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얼마나 아름답고 멋지신 분들인지...

 

 

아오지탄광

 

 

수락산을 내려와 회룡역 밥타임 입니다.

 

모두들 저의 안부를 물어주십니다.

딱 봐도 영혼털린 모습이엇거든요.. 하..하..하............ㅠㅠ

밥을 먹어야 다음 산행을 이어갈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근데 솔직히 목구멍에 밥이 안넘어가더라구요 ㅋㅋ 너무 힘드니까 ;;

게다가 밤을 세본적이(심지어 술마실때도) 한번도 없던 저는

잠을 못 자니까 미치겠더라구요.. 분식집에 앉아 있는데 자꾸 잠이와서 너무 힘들었어요..

 

 

수락산 하산길에 혼자 산행하시던 분을 만났는데 (파란빤쭈님) 고윈 회원님이라 하셨습니다.

세상에 이런 우연이. !!!!

산행중에 땀도 많이 흘리시고 쥐도 난다고 하셔서, 약간 동질감(?)같은거 느꼈는데..

죄송합니다. 제가 감히 동질감 따위를 느끼다니요.. 땀나고 쥐가 날 지언정 저같은 사람과는 차원이 다른 분이시거늘..

북한산 대남문인가? 그 부근까지 같이 가시다가 인증해야 한다고 다시 되돌아 가셨어요.

와.. 저는 인증이고 뭐고 카메라 꺼낼 정신도 없던데..

 

김밥천국에서 밥을먹고,

편의점가서 몬스터망고맛을 샀습니다.

나의 에너지원. 몬스터~!!!!

몬스터를 마시며 사패산을 오릅니다.

 

조르바님이 지령을 내리십니다.

"호암사 임도길 올라간 다음, 안쉬고 계속 올라가서 쉴게요"

 

축지법을 발동중이신 분들

 

왜 안쉬나요..

왜죠?

 

너무 궁금해서 저와 함께 걸어주시던 이지금님께 물어봅니다

"왜 안쉬어요?"

진심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 같았거든요..

"네~~안쉬고 더 올라가서 쉰대요"

너무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시는 B조원님들..

 

(그렇지만 저는 호암사 앞에서 잠깐 쉬었습니다.. ;; 죄송합니다......)

 

사패산 올라가는데,

분명 좀 올라가서 쉰다고 했던 축지법 멤버들이 전혀 보이질 않습니다..

'좀' 어디까지 올라가신 걸까...

'좀' 이라고 하는건 정상을 말하는걸까...

 

호암사 임도길부터 사패산 정상까지 쉬지않고 올라가는 수준이 되어야 이 강북5산에 도전할 수 있는거구나..

나의 산 멤버들은 5번도 더 쉬었을텐데..

레벨 자체가 다른 사람들이라는걸 새삼 느낍니다.

 

해가 떠오기 시작합니다.

솔직히 저는 해가 뜨던 말던 상관 없었는데..

저와 같이 걸어주셨던 분들이 저 때문에 해돋이를 놓칠까봐 마음이 너무 급해집니다 ㅠㅠ

여기서 또 오버페이스

5번은 쉬어야 하는데 두번인가 쉬고 정상까지 올라간 것 같습니다.

 

사패산 정상 도착

그지꼴이지만, 그래도 일출 사진은 찍겠다고 포즈도 취해봅니다.

아무도 등산화를 벗지 않아요,

발이 피곤하지 않으신가봐요..

그래도 저는 벗어재꼈습니다.

다들 처음보는 분들인데... 진짜 저의 그지같은 모습은 죄다 보여드린 것 같습니다.

저랑 20년지기 친구도 못본 모습들..

앞머리 막 땀에 찌들고 화장도 없고 맨발에 다크써클 표정은 넋이 나간.... 영락없는 미친X

 

하얀옷이 전데요.. 가식적인 웃음을 짓고있네요...

 

 

(나빼고) 어벤져스 멤버들

 

 

 

 

이제 도봉산으로 향합니다.

몬스터를 먹어서 그런지 뭔가 조금 힘이 나는듯한 기분 같은게 드는 것 같기도 합니다.

령이님과 이런저런 대화도 하면서 걸었던 기억이 나요

(덧: 산행 내내 말을 못했음 → 너무 힘들어서)

 

뭐 물론 그 전에도 힘들다는 말을 계속 했던거 같긴 하지만,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힘들다, 죽겠다' 병이 생겨납니다. B조원님들... 저의 한숨 소리 듣느라 귀가 아프셨을것 같습니다 ㅜㅜ

 

축지법을 쓰시는 A조 분들은, 분명 사패산 정상에서 같이 출발했는데,

1분도 안되어서 저 멀리 시야밖으로 사라져 버리십니다..

 

 

하아...........

 

 

모르겠습니다. 그냥 힘듦니다.

"여기까지가 끝인가보오.............." 이 노래만 계속 들려옵니다.

 

 

그때 눈앞에 죽이 나타납니다.!!!

 

아.. 사람이 또 죽으란 법은 없구나..

세상에 이 무거운걸 지고 오셨어요....... 먹을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죽먹고나니 쬐끔 정신이 드는것같아서 이성적으로 머리를 굴려보았습니다.

 

"도봉산 하산해서 집으로 가야겠다."

.

.

그런데!!

도봉산 하산길이 진짜 신경질 날 정도로 불친절 합니다.

 

지난번 불수사도 했다고 행복해 했던 제 자신이 가증스러울 정도였습니다.

도봉산 탐방지원센터로 내려온 주제에 그걸 힘들다고 했냐?!!!

 

그래도 난 여기까지 하고 집에 갈거니까

참을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걸었을 법한 고난의 가시밭 길을 이겨내고

우이역 도착.

화장실에서 환복하니 세상 너무 뽀송하고 기모찌 이이~~

이대로 집에 가면 너무 행복하겠구나~ 하는 나른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식당에서 설렁탕을 먹고 양말 갈아 신으러 가게밖으로 나갔는데,

조르바님이 계십니다.

그러더니 저보고

"솔직히 리리스님 때문에 안쉬어도 되는데 천천히 갔다" 면서

"리리스님이 지금 집에 가시면 기다려준 사람들한테 미안한일" 이다.. 라고 말씀하시는데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아... 내가 너무 내 생각만 했구나...."

그래.. 아무리 축지법을 쓰시는 분들이라도, 후미에 뒤쳐진 사람 기다려 주는건 힘든 일인거고

나와 함께 걸어주시는 072님, 이지금님, 령이님도 나때메 엄청 답답했을텐데

여기서 중탈하면 이분들께 실례가 되는거구나..

 

그래서.

 

그냥 일단 북한산 영봉까지만 가보기로 합니다.

조르바님이 그랬어요

영봉까지만 가면 다 간거라고 .......................................................................................

 

근육이완제, 마그네슘, 몬스터, 비타민진통제, 강력한진통제

이 모든걸 입에 털어넣고, 에너지 제로인 상태에서 북한산을 오릅니다.

 

이미 불.수.사.도 끝낸 상태인데......가볍게 북한산이나 한번 타볼까? 하는 느낌의 마이티님

 

 

그런데,

영봉..................................

산에 칼이 돋힌 느낌입니다.

제 온몸을 찌르는듯한 느낌...

 

제 영혼은 이미 10키로 밖으로 멀어져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영혼이 가출한걸 눈치챈 축지법 멤버들 중 한분인 마이티숀 님이

저에게 말을 걸어주십니다.

너무 힘들어 대답을 할 수 가 없습니다..

(솔직히 말 걸어주신분이 누군지 나중에 기억났어요 ;;;; )

 

영봉 다왔습니다.

그런데. 이제 백운대까지 올라가야 한답니다.

백운대까지만 가면 북한산 다 간거라고 합니다.

분명 아까 영봉까지만 가면 된다고 한거같은데.................

 

냄새나는 쉼터 벤치에 앉자마자 여러 사람들이 달려들어 2차 투약(?)을 해주십니다.

미숫가루, 뭔지모를 힘나는 음료, 약, 먹을거 ..

 

여기서 또 2차 정신이 번쩍 듭니다..

내가 뭐라고 이분들은 이렇게까지 나를 챙겨주시는걸까...

그냥 버리고 가도 되는건데, 생전 첨보는 사람인데..

그래...... 이분들 때문이라도 힘을 내야겠다!!!

힘내서 꼭 완주를 해야겠다...!!

 

조르바님이 제 가방을 들어주셨습니다 ㅠㅠ

가방 들고 먼저 올라갈테니 천천히 오라고 하십니다. (가방 들어주기 총 4회사용 X 5만원 = 20만원)

 

 

백운대 가는 길이 이렇게나 괴로웠었나...

그나마 백운대 가는길에 사람들이 많아서 나름 쉬엄쉬엄 올라갈 수 있었..으나!!!

하산하던 어떤 눈치없는 아주머니가 나보고 먼저 올라 가랍니다.

뒤에오시는 우리 B팀 안들리게

입모양으로 "힘들어요..."라고 했더니

살짝웃으시며, 정상 얼마 안남았다 응원해주십니다.

아줌마.. . 저 아직 많이 가야되요 ㅜㅜ

 

계단 앞에서는 에너지를 좀 모아야 했기에, 계단 앞에 서서 마음의 준비를 좀 하기도 했습니다.....

 

 

 

백운대 앞까지 다 왔습니다.

 

 

울고있습니다...

 

근데 여기까지가 이제 절반 온거라고 합니다......................................................

이제 때려 넣을 약도 없는데.....

 

그치만,

생판 모르는 나를 위해 기다려주고, 걸어주고, 먹을거 챙겨주셨던 분들의 은혜를 배신할수는 없죠..

다시 가봅니다.

 

성곽길을 따라 걸어야 한다는데

산에오면 다 그짓말쟁이가 된다는 법칙을 깨고 령이님의 현실코스 설명이 이어집니다.

'아..........' 제발 틀리길 바랬건만

전혀 틀리지 않았던 그 길들..........

 

 

성곽길을 따라 걷는길보다 좀더 낫다는 치트키 길을 조르바님이 알려주셨는데

진짜 저 여기서

울뻔 했습니다..

사실 쪼끔 울었어요...

같이 걸어주시는 분들께 미안해서 눈치 좀 챙길라 했는데..

도저히 못참겠어서 주저 앉았어요.. 흑..

 

결국 이지금 님은...

느림보 저와 걸어주시느라.. 시간이 지체되어.. 집에 갈 버스 시간이 임박해온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이쯤에서 먼저 가셨습니다.

너무 죄송합니다 (__)

 

 

대남문인가 (?) 까지 꾸역꾸역 피 토하면서 갔더니,

너무도 온화한 청우님이 계셨습니다.

맘같아선 90도 인사도 하고싶고

이런저런 말도 하고싶었는데..

육체적 힘듦 앞에선 이 모든것들이 불가했습니다.

 

제가 너무도 좋아하는 맥머핀을 가지고 오셨는데,

목에 걸려 잘 넘어가질 않았어요.. 흑흑흑흑.....................

사람이나 동물이나 곡기를 끊으면 죽는다던데...

먹을게 목에 안넘어가는거보니 나는 곧 죽는건가.. 싶었어요.

 

분명 저보다 엄청빨리 오셔서 기다리셨을 축지법 멤버들은 이미 땀이 다 식어서 추우신 것 같았어요.

빨리 출발해야 하는데..

예정보다 시간이 지체되어서 해가 질텐데...

그런데 제 발걸음은 도저히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저는.........그냥 여기서..."

라고 하기엔 종점이 머지 않았고,

또.. 저를 챙겨주신 많은분들의...흑ㅎ그......그그므그극그ㅡㅡㅡ은혜에 보답도 하고 싶고.... 완주하고서 친구들한테 자랑도 하고싶지만.. 나는 지금 너무도 죽겠고........ 진짜 머리속에 오만가지 생각이 스쳐 지나갑니다.

 

 

결국 다시 출발합니다.

이름은 들었으나 머리속에 담을 정신조차 없어 까마득히 기억나지 않은

많은 봉을 지나 대호아파트가 종점입니다.

 

가도 가도 줄어들지 않는 길...

제게는 지옥같이 힘들던 그 길....

다시는 강북5산은 커녕

강북에 사는 친구랑 말도 안할거야!! 라고 생각하게 했던 그 고통

 

이미 해는 다 져버려서

잘못했다간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험한길....

후미에 오는 B조가 길을 잘못들까봐

축지법 멤버들을 리딩하시는 조르바님은 계속 계속 계속 멈췄다 갔다 멈췄다 갔다 반복하시며 저를 기다려 주셨습니다.

 

그렇게 끝날 것 같지 않던

가시돋힌 북한산이 끝났습니다.

 

아..나는 여기서 그냥 죽는거구나...

그냥 주저앉고 싶다

쓰러질 것 같다..

토할 것 같애.. 라는 생각에도 불구하고

대호 아파트까지 걸을 수 있었던건

같이 산행해주신 여러분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종주는 혼자하기 보다 여럿이 하라고 했구나... 라고 실감하며..

 

 

이미 눈치채셨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불암산 정상부터 많이 힘들었습니다.

제정신이 아니었어요..

그래서 같이 산행했던 분들

중간에 무거운 짐을 가지고 지원 나와주셨던 고마운 분들

밥이랑 몬스터 사먹으라고 현금 지원해주셨던 든든한 후원자분들

 

중간중간 지원 구간에서도 먹을 기력도 없어 멍하니 있으니

먹을거를 거의 입에 떠넣어 주시듯 챙겨주셨는데,

감사인사조차 제대로 못했습니다.

 

 

여러분들 덕분에 제가 인생 버킷리스트를 이루었고,

개인모임산악회에서 '무장공비 훈련수준' 이라는 산행도 해내었습니다.

(그 모임에서 저는 이제 '신급' 으로 승격 ㅋㅋㅋㅋㅋ)

 

 

 

                                          버킷리스트를 이뤄줌과 동시에 절망감도 안겨주신 조르바님. 

 

 

 

 

 

그날의 산행을 기록한 능력자님의 그림

나좀봐라 질질 끌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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