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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2021.10.18_ 맛있는것 발견

얼마전 내친구 현주를 거의 일년만에 만났다. 

현주를 만나면, 좋은 정보를 많이 알게되는데,

그 정보는 주로 먹을것과 건강에 관련된 부분이다.

 

이날도 예외는 아니었다.

현주는 얼마전 먹었던 썬드라이토마토와 치즈만 들어간 파니니에 대해서 이야기했고,

그렇게 단순한 재료들이 그토록 맛있을 수 있다는 것에 감탄을 했다.

 

그리하여 직접 썬드라이토마토를 만들어 파니니를 해먹는다고 했다. 

 

그 맛이 궁금해서 나도 한번 해보았다.

썬드라이토마토가 들어간 파니니. 

 

일단 썬드라이토마토를 만들어야 한다.

다른거 없고, 그냥 방울토마토를 잘라서 건조시키면 되는데,

건조기가 있다면 아래 사진처럼 말려주면되고

없다면, 오븐 100도에서 2시간~3시간 정도 저온에서 오랫동안 구어주면 된다. 

 

나는 둘다 해봤는데, 확실히 오븐이 더 빠른시간에 잘 되기는 하지만,

단점이라면 토마토가 탈수도 있어서 자주 들여다 봐야하고

공간이 협소해서 적은양만 만들 수 있다. 

가뜩이나 말라버리면 양도 별로 안되는데...

 

반면에 건조기에 말리면 최고온도가 70도라서..

최소 한 4시간은 말려줘야 한다. 

대신 엄청난 양을 한방에 만들수 있다는거.

 

 

건조기버전. 

1. 토마토를 반으로 잘라요.  대추토마토처럼 큰 토마토는 3등분 슬라이스 해도 되요

2. 건조기에 예쁘게 늘어놔요, 이때 잘린부분이 하늘을 보는게 좋아요. 왜냐면? 말랐을때 바닥에 들러붙을수가 있기때문에.

3. 키친타월로 살며시 수분을 흡수시켜줘요

4. 소금을 살살 조금 뿌려서 건조기 돌려요

5. 적당히 마르면 (완전 건조칩처럼 바삭바삭하게 안말려도 괜찮아요, 오히려 그렇게 말리면 맛 없을듯. 눅진한 정도로 오케이)

6. 갈무리해서 온기를 날리고 밀봉해서 냉동실 보관

-----> 레시피 검색해보면 올리브오일에 담궈서 보관하던데,  그런데 소비할 올리브 따위는 없기에 그냥 냉동실에 넣어요. 그래도 맛은 좋아요

 

 

시작

 

 

-------------- 4 시간 후 ----------------------

 

끝.

 

 

 

 

 

자, 썬드라이 토마토가 준비되었으니 맛있는 파니니를 만들어봐요. 

아래사진은 리코사진 위에사진은 핸드폰사진.  

 

 

 

 

1. 치아바타에 (손수만든) 바질페스토를 발라요.  없으면 생략가능하지만 있으면 훨씬맛있음 

 

 

 

 

2. 피자치즈를 수북하게 올리고 그위에 썬드라이 토마토도 수북하게 올려요, 많이올리면 맛있어요.

올리브도 썰어 올립니다.  재료머야. 너무 구하기 힘든것들인가....

 

 

(수북하게 올리고 빵을 눌렀을때 삐져나오지 않으려면 사실 빵의 속을 조금 파내야 하는데

깜빡하고 그냥 해서... 생각보다 많은 속재료를 못넣었다. )

 

 

 

 

 

 

자 이제, 눌릴 준비. 

비탄토니오 샌드위치메이커, 직구해서 정말 잘 쓰고 있다. 

 

 

 

 

눌려나온 근사한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리코가 고장이 나서 외장메모리를 사용할수가 없다.

내장메모리 저장매수는 고작 10장남짓.

 

허접하게 핸드폰을 꺼내 찍는다. 

진짜 맛없어보인다..

근데 정~~~말 맛있음. 이것을 먹는다면 지금까지 살면서 먹어본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맛있음'을 느끼게 될것.

 

 

이 썬드라이토마토의 맛이 어떠냐면

현주의 표현을 빌려서 '고급스럽게 맛있는 맛 '   이라고 했는데 

딱 그 설명 그대로.

달콤함과 새콤함이 농축된 그 맛이 , 부드러운 치즈와 바질이랑 어우러져서 과하지 않은 포인트가 되어준다

이건 정말 매일 먹을수 있을것같아.... 

 

 

 

번외편.

비탄토니오로 만든 애플포켓샌드위치 . 

뚜껑 딱 열었는데 너~무 비쥬얼이 근사해서 스스로 깜짝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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