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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10 프라하

재즈클럽 레듀타






프라하에서

내친구 윤진이는 재즈바에 가고싶어했다.

아마도,

윤진이와 나와의 재즈바에대한 생각은 같았으리라..

이 글을 읽는사람의

재즈바라는곳의 이미지는 어떨런지...


그날저녁 프라하에서 꼭 재즈바에 가야한다는 일념하에  윙버스 가이드북을 보고 찾아간 레듀타.

지도보고 그리 어렵지 않게 찾을수 있었고.

공연은 오후9시부터 시작된다는 가이드북의 안내를 보긴했지만,

뭐 공연안봐도 미리가서 맥주 한잔씩 하며 놀다가 공연보자~ 라고 계획을 세우곤

약간 빨리 도착을 했다..





참 촌스럽게.

촌스러운 컨셉으로 만들어진 인테리어가 아니라

원래가 오래되서 촌스러운 그런곳이다.


그.런.데

우리가 생각했던 그런 재즈바가 아니었다..

여긴 그저 재즈클럽이었다.

아니.. 공연을 볼수있는곳인데 맥주를 파는 그런곳이라고 해야하나..

게다가 입장료도 있다.. -_-!!!

완전 진짜 그냥 공연표끊고 들어가서 공연보고 심심하면 맥주마실수 있는 그런클럽.. 으악.. 몰랐어

그래서 입구에 표파는 아저씨가 앉아있는걸보고

이거 진짜 표 사야하는거야??  고민하다가..

"아저씨 이거 표 사야 들어갈수있는거에요?? " 라고 물었더니

"그래 표사야 들어갈수있어. 시간은 9시부터야 지금은 못들어가" 라고 말했다.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서..

"이거 한명 가격이야?? " 라고 물었더니.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당연하지!" 라고 했다..

한국돈으로 약 3만원~3만5천원 정도 했던것같다..

윙버스 후기에..

<저렴하게 재즈연주를 들을수 있는곳....> 이라는 글을 봤는데.. 그 후기가 정말 원망스럽고 열받는 순간이었다!!!







윤진이와 나는 서로 얼굴을 마주보면서 10분정도를 고민했다.

들어가? 말아??

그러다 뭐 결국 우리의 결론은 늘 같지..

"여기까지 왔는데! 까이꺼 그냥 보자!"  <-- 이런부분에선 맘이 참 잘맞는듯 ㅋ  .. 와인살때도 그렇구.. ㅋ

클린턴이 와서 즉석 재즈연주를 해서 더 유명해진 이곳.. (사진까지 붙여놈)


아저씨 두명입장이요.. 하고 들어갔다.









들어갔는데,

공연장 들어가기 전에 겉옷을 벗어놓고 가란다..

추워서 벗기 싫었는데.. 꼭 굳이 벗어서 맞기고가란다... ( --)

그래서 그냥 벗어놓고 들어갔는데...

아뭐야 나중에 옷찾을때 돈내래.. -_- 2코룬.. 

큰돈은 아니지만. 꼭 괜찮다는데도 옷 뺏어가놓고선 돈받는건 뭐람???






자리에 앉아서,

프라하의 맥주 필스너우르겔을 시켰따~ ㅎ

무려 80코룬...  비쌈!!!

5000원정도..  한국돈으로 치면 그닥 비싼건 아니지만.

이맥주를 마트에서 사먹을때 천얼마에 사먹을수 있기에..

이 80코룬짜리 필스너에 분노...






첨엔 사람없어서 민망하고 뻘쭘했는데,

서서히 한두명씩 입장.

아.. 우리도 한8시쯤 올껄 -_-;;;






대학로의

소규모콘서트장에 온기분.

뭐 그곳보단 좌석은 100배 편했지만~ ㅎㅎ

우리뒤에 앉은 노인이

"어디서왔어? 일본?" 이라기에

"노 우린 코리안인이다" 라고 대답해줘씀.

돌아다니다 젤 많이 들은말중 하나는

"일본인이야?" 라는말일껄....








정말로, 참...

여기서 담배 무지막지하게 피워대는 관객들...

아..지하라서 환기도 안되고...

돈아까워서 미리 나가지도 못하고...

비매너인들 같으니라고...








오늘의 주인공 가수분들.

은은하고 몽롱한 재즈를 기대했던 나는.

흐미 이거 무슨 락그룹이냐....

하지만 돈아까워서 그냥  끝까지 노래들음.


가수아저씨..

이마는 거의 내 수준으로 넓고..
배는 나오셨고..
노래하다가 숨넘어가는거 아닌지.. 혈압은 오르시고 ㅋㅋㅋㅋ








그래도 끝까지 즐겁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름 즐거운 경험이었던 레듀타 재즈클럽.


^^



윤진아. 필스너우르겔 맥주잔 감사해 ㅋㅋㅋㅋ
울집에 아직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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