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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도쿄 등

[24년 3월] 도쿄근교여행 가와구치코

 

후지산이 보고싶었다

알고리즘은 내 마음까지 읽는건지

인스타에 후지산 여행 사진이 계속해서 뜨기 시작했다.

 

그래, 이번에는 후지산을 보러 가자! 

 

그래서 선택했던 가와구치코 

 

 

도쿄에서 가와구치코에 가는 방법

1. 버스 : 편도 2시간 30분 이상 . 차 막히면 노답. 교통비 왕복 1인 약 4200엔 (흐미..비싸)

2. 기차 : 시간은 비슷하나 비용이 조금 더 비싸고, 차편이 별로 없어서 일찍 마감됨

 

검색도중 알게된 사실로는

버스가 저렴하고 시간대도 많이 있긴 하나..

차가 막히면 진짜 길에서 3시간 이상 갇혀있어야 한다고 해서

여행자는 시간이 돈.

이라는생각에 기차를 타고 가고싶었으나.. 이미 기차표는 솔드아웃이었다. ;;

 

버스예매도 조금 늦게해서 우리 일정에 갈수 있는날은 '일요일' 뿐..... 

 

가와구치코 버스예매 초록창에 검색하면 방법 많이 나오니까

친절한 블로그 참고해서 예매하시면 되고, 

덧붙이자면,  가와구치코로 출발은 되도록 가장 빠른시간에,  도쿄로 다시 돌아오는 버스는 되도록 오후3시 추천  

 

가와구치코역에서 접근할 수 있는 사진(관광) 포인트

1. 로손편의점과 후지산

2. 가와구치코역 옆 철길

3. 가와구치코 호수

4. 시모요시다 상점가 (혼노초거리)

5. 센겐공원

 

이정도만 돌아도 사진찍으면서 4시간은 훌쩍 넘어간다

실제로 우리는 밥도 편의점에서 대충 사먹었는데 시간이 모자랐다. 

시모요시다 상점가 + 센겐공원으로 이동시에 기차시간 확인 필수 (다시 가와구치코로 돌아오는 기차시간도 고려) 

 

 

가와구치코에 가기 전에!!

 

꼭 날씨를 확인하고, 흐리거나 비오면 가지말자.

솔직히 가와구치코는 후지산 아니면 볼게 없는 곳 인데..  날씨가 안도와주면 볼게 아무것도 없는 수준이 되버리므로

무리해서 강행하다가는 여행가서 하루 버리게 되는 꼴 

 

날씨가 맑더라도 구름이 많은 날에는 후지산의 멋짐을 100%감상하기 힘들다.

실시간 CCTV를 확인하고 후지산 꼭대기에 구름이 있나~ 없나~  잘 보고 선택하는게 좋겠다.

우리도 CCTV 보고 가긴 했는데,  아침에 봤을때 후지산 머리에 구름이 조금 있긴 했으나.. 

막상 가보니 구름이 더 생겨서 너무 아쉬웠다.

 

결론은 뭐. .. 후지산의 완전체를 다 본 사람은

굉장히 운이 좋은사람이라는거.

(실제로 나는 시즈오카 여행을 4박5일 해봤는데, 그때도 여행 내내 후지산 완전체 한번도 못봤다)

 

 

 

시부야에서 타는거로 예매했다.

버스터미널 못찾아서 헤매면 안되니까

호텔에서 조금 빨리 출발했다.

 

다행히 헤매지 않고 잘 도착했다.

신기하게 버스터미널이 건물 4층인가? 에 있는거 뭐냐...

 

 

버스타고 2시간 30분 달려서 

가와구치코에 도착했다. 

 

 

 

가와구치코 관광 가이드 맵

 

 

 

인스타에서 많이보던 로손편의점 + 후지산 뷰는

버스터미널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분명 cctv 보고 왔는데...

저노무 후지산 꼭대기 구름은

당췌 사라질 기미가 안보인다...

구름생성 후지산. 

 

 

 

 

 

이곳에서 인생샷을 기대하면 안된다.

 

어플로 사람들 다 지워서 그렇지

내 주변에 사람 겁나 많았다.

 

 

 

 

이렇게 세계 각국의 여자들이 포즈를 취하면

건너편에서 각각의 남친들이 사진찍어주느라 고생을 하고 있다 ㅋㅋㅋㅋ

진짜 어떤여자는 사진 오만장.. 

대체 언제까지 찍을거냐!!

 

언니가 나보고 저 옆에가서 서보라고, 사진찍어준다 했는데... 

진짜 저 각국의 여자들 사이에 코리아여자 한명 더 추가할 자신 없어

거절했다 ㅋㅋㅋ

 

 

 

 

 

언제 사라져.

구름

 

 

 

 

 

 

 

 

 

우리도 사진 오만장 찍고나서 

 

 

 

 

 

로손 바로 옆 골목이었던가? 로 들어가니까

철길이 예쁘게 있다.

 

 

 

우리는 쫌 배가 고파서 편의점에서 산 각종 간식들을

철길 앞에 앉아서 막 먹음 ㅋ

 

 

옆에 편의점 비닐봉투 ㅋㅋ

 

 

 

 

 

 

 

 

언니 모자 빌려서 예쁜척도 해보고.

 

(진짜 이번여행에서 모자 안가져가서 너무 불편했다.. 바람부는데는 모자가 딱인데. 앞머리 휘날려서 고난)

 

 

 

 

 

 

예쁨

 

 

 

 

 

맛있음

 

간식 다 먹고

 

 

가와구치코 호수로 이동

호수에서 보는 후지산 찾아 가보자

 

버스내린 곳에서 호수로 가는 이정표가 있어서

이정표 따라 걸었다.

 

 

 

살살 걸어서 도착한  가와구치코 호수

버스정류장에서 약 10여분

 

 

 

 

 

 

 

근데 오리배랑 이런 배만 있고,

후지산은 안보인다...

 

어디갔어 후지산..

 

 

그래서 오리배 태워주는 아저씨한테 물어봤더니

여기서는 후지산이 안보인다고 했다.

호수 자체가 되게 넓어서  저~~~쪽으로 가야 보인단다..

 

흐미...

 

정보부족으로 인한 돌발상황 발생.

 

그래서 내가 

후지산 보려면 어찌해야 하냐고 물어봤더니

 

1. 바로뒤에 있는 케이블카 같은거 타고 올라가던가 : 근데 대기시간 1시간 이상 걸린다고 함

2. 오리배 타고 저~~~~쪽 까지; 나가서 보던가 : 아저씨 막간을 이용한 영업

3. 버스를 타고 가던가 

 

말해뭐해 당연히 버스지.

 

 

 

 

 

솔직히 말하면,

가와구치코에 버스 있는줄 몰랐다.

 

가와구치코가 이렇게 넓은줄도 몰랐다 

다들 자전거 빌려서 타고 다닌다길래 (우리는 품절이라 못빌렸지만)

작은 마을인줄 알았지!!!!

 

이럴줄알았음 아얘 버스터미널 앞에서부터 버스를 타고  움직였음 좋았을걸~

 

 

근데 이거 버스비 비싸다...  가와구치코 호수에서  기차역까지 이동하는데 2천원 이상 찍혔던거 같은 기억...

 

 

 

 

 

 

버스 노선도 

 

 

버스를 타고 

종점에 내리니 

내가 생각했던 그 뷰가 있다

 

가와구치코호수 + 후지산 

 

후지산 플러스 구름 .....

 

 

 

 

 

아쉽다.

 

구름만 아니었으면 ....

 

 

 

 

 

 

 

유일하게 둘이 찍은 사진.

 

 

 

 

 

 

치마자락 휘날리며

바람의 여신 컨셉

 

 

 

 

 

 

 

여기도 사람 딥따 많음.

 

 

근데 특이하게

가와구치코에 중국 관광객 왜이리 많던지.... 

 

 

 

 

 

 

딸기 비쌈..

 

 

 

 

 

 

 

아스크림 사먹자~

 

 

 

 

 

 

 

라벤더 아이스크림

 

 

 

 

 

 

 

 

아스크림 먹으면서 25% 모자란 후지산 감상

 

 

 

 

 

버스타고 가다가 본 로손+후지산  (역근처 로손과는 다른 지점) 가와구치코에 편의점80%는 로손인듯

 

 

 

 

 

 

이제 세번째 사진 스팟인 시모요시다 상점가에 가야한다.

다시 버스터미널 역 (기차역) 으로 가서 

시모요시다로 가는 기차를 타고

역에서 내려서 혼초도오리 까지 걸어가면되는데..

 

응? 뭐야...

 

시모요시다로 가는 기차 한시간에 한대꼴인거 실화?????  

한시간에 한대면 우리 집에가는 버스 시간에 못맞춤.  

 

그래서 선택한 방법 

택시.

 

서 있는 택시아저씨한테

혼초토오리 갈건데 대충 얼마쯤 나와요?  물어봤더니

2천엔 정도 나온다길래

그냥 탑승

 

 

 

 

 

 

바로 이 포인트까지 와서 내려주셨는데

 

후지산 안보여 ㅋㅋㅋㅋㅋ

 

이 포인트에서 사람들이 얼마나 질서를 안지키고 도로에 나가서 사진을 찍었으면

여기 통제하는 아저씨들이 두분이나 계셨다.

 

이 거리는 사진포인트가 딱 여기 뿐이란걸 알기에, 

약간 실망해서

안내하는 아저씨한테 "오늘은 후지산이 잘 안보이네요..." 했더니

"그러게요 오늘은 좀 안보이네요" 하셨다

"어제는 어땠나요?"  했더니

"어제는 밧치리!!!"   라고 하셔서  (어제는 최고로 잘보였다)  너무너무 아쉬웠다 ㅠㅠ

 

이런 저런 대화하는 와중에 아저씨가

 

 

이런 사진을 보여주면서   

(물론 후지산이 또렷하게 보이는 사진)

 

여기(아라쿠라야마 센겐공원) 가봤냐고 하시길래

"안가봤어요~ 여기서 가까워요?"  하고 물어보니

"걸어서 10분 " 이라고 하셨다.

"혹시 여기 계단 많은 거기인가요"  <--- 아까 오리배 아저씨도 추천해주셨던 스팟  

하고 물었더니 "맞아요~ ㅎㅎㅎ"  하신다

 

계단 따위에 굴할 우리가 아니었기에

걸어서 10분 빨리 가서 보자!!

싶어 구글맵 켜고 속사포 같이 걷기 시작.

 

 

 

 

 

 

 

 

시모요시다역을 지나 

 

 

 

 

후지요시다 씨티 관광지도 

 

 

 

 

 

500여개의 계단을 올라가는 중

 

산악인인 나에게 500개 계단쯤이야 우습지!!

했는데..

쉬지도 않고 단숨에 올라가니 정상에 올라서는 등에 땀이 주르륵....

산악인 어디갔냐...

 

 

 

 

 

 

다왔다!!!

 

 

 

 

 

 

 

정상에서 보는 전경~

 

 

 

 

너무 예뻤다. 

후지산이 선명했더라면 더더 예뻤겠지만....  그래도 괜찮아.

 

윤정언니 저 신발신고 여기까지 열라게 걷고, 500개 계단 올라간거 진짜 존경... 

 

여기도 중국인은 너무나 많았고, 

(인종차별은 아니고.. 솔직히 여기가 중국인가? 싶을정도로 많았다...)

사람들이 많아서 사진찍기는 조금 어려웠으나,

그래도 타이밍만 잘 맞추면 인생사진 쌉가능

 

 

 

 

 

 

도쿄로 다시 돌아가는 차 시간이 임박해와서

얼른 빨리 시모요시다 역으로 가서  택시 잡아타고 가와구치코 역으로 가야한다.

 

다시 발에 부스터 달고 경보로 걷기시작 

 

 

 

 

 

 

 

 

경보로 걷다가도 이런건 꼭 사먹는다

 

그냥 귤맛

 

 

역에 서있는 택시 잡아타고 다시 가와구치코 역으로 돌아왔다.

 

 

우리는 여기서 3시30분 버스를 타고 시부야 역으로 되돌아 가야한다.

약 10분? 15분 남기고 역에 도착한듯...

 

 

우리가 내렸던 곳에서 버스 기다리는데 약간 느낌이 쌔해서 

승차안내문 다시 읽어보니 

거기가 아니다!!

3번 승강장으로 가야한다!

 

그래서 부랴부랴 얼른 다시 3번 승강장으로 이동 

 

휴~ 타이밍 좋았어,  그 시점에 승차안내 다시 확인해본 나 

너무 칭찬해,. 

휴 집에 못갈뻔 했어~

 

하고 스스로 대견해 하고 있는데..

 

 

 

3번 버스정류장에서 우리 탈 순번 되어서 표 보여주니까

"여기는 신주쿠야.. 시부야 갈려면 4번에서 타야되" 라고 하신다..

 

히익...

신주쿠랑 시부야 헷깔리는 고질병 여기서 또 도졌다..... 망할..

나는 왜 이토록 신주쿠랑 시부야가 헷깔리는것인가...

 

이때 시간이 버스 출발 1분전 이었다...

설마사까!!!

4번 승강장으로 이동하는 찰나.. 4번에서 버스가 떠나버린다.

진짜 한치의 오차도 없이 딱 시간되니 가버렸다.... ㅠㅠ

 

아저씨한테 "우리 못탔어요.." 했더니 어쩔수없단다 

하긴.. 이미 가버린버스 어쩌겠어.

 

"우리 어쩜좋아요" 했더니

안에 들어가서 표 파는곳에다가 문의하란다...

 

그래서 안에 티케파는곳에 가서 줄세워주는 언니한테

"저희가 3시30분 시부야 가는 버스를 놓쳤는데.. 다음버스 있나요?"  하고 물었다 

그랬는데 없대!!!!!!! 

히익!!!

우리 집에못가는거야? ㅠㅠ 

 

"안되요~~ 저희 오늘 꼭 가야되요..." 했더니 

그 언니가 직접 티켓파는분 한테 가서 문의해보더니 

"시부야는 없는데 신주쿠는 있어요"  라고 해서

아!! 신주쿠 오케이!!!  하고  한시간 뒤 버스 타고 무사히 도쿄로 돌아왔다는

슬픈 이야기......................

 

다만,

안팔렸던 좌석이어서 그런지

맨 뒤.  

화장실 바로 앞 좌석...

 

3시간동안 인간들 진짜 화장실 겁나 들락거려서

언니가 좀 괴로웠을것같다 ㅠ ㅠ

나는 자느라 몰랐음.. 

 

 

 

 

 

뭐 기왕 차 놓친거 한시간동안 근처에서 놀자 .

로손 편의점 가서 또 먹을거 산다.

 

 

 

 

 

커피랑 핫바같은거 사먹었던것 같다.

 

 

 

 

 

 

 

애증의 재발권 버스표.

 

잊지말자.  신주쿠는 3번 / 시부야는 4번이다...   

 

그리고 10번은 화장실 바로 앞이다. 

(발권시 주의요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