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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 건강한돼지

폴, 구스넥 _ 백신접종도 아닌데 팔을 움직일 수 없다

여덟번째 수업. 

구스넥을 배웠다

얘 얼굴모양 처럼 쥐는 그립법

 

폴을 부여잡은 모습이 마치 거위의 얼굴같다고 해서 '구스넥' 이라고 불리운다. 

손부터 팔꿈치까지의 면적으로 폴을 미는힘을 사용하여 버티는 그립법. 

 

기본적으로 팔에 엄청난 힘이 필요하기때문에, 다음날 나는 팔을 들어 올릴 수가 없었다.

다들 백신3차 맞고 팔 올리기 힘들다던데..

나는 구스넥때문에 팔을 올리기가 힘들었다.

 

사실 구스넥이 문제가 아니라, 

이날은 나 외에 모든 사람이 '고수'였다.

나만 '초하수' ...   그냥 혼자 묵묵히 밀고 당기는 힘으로 회전, 회전, 회전..... 

외로운 일곱번째 수업.

 

 

 

아홉번째 수업. 

이날은 클래스 이름도 '초급'  말만 들어도 반가운 초급반 수업

내가 다니는 학원은 초급반이 잘 열리지 않아서 서운하다.... ;;

그래도 내가 허접인거 알고 고수들 틈에 있어도 나 혼자만을 위한 동작을 알려주시긴 하는데

외로움은 어쩔 수 없다.

 

엊그제 배운 기본 구스넥으로 회전하며 양쪽다리를 쫙 폈다 접었다 한다리를 그 위에 올리고

한쪽팔을 뗐다가, 다시 잡고

폴싯으로 마무리 였는데

 

어찌어찌 다리폈다가 한다리를 올리는것까지는 했는데, 팔을 도저히 뗄수가 없었다.

(그리고 나는 폴싯은 배우지도 않았는데!!!)

그래도 이날 수업은 선생님도 깜짝 놀랄 정도로 기본동작을 한번에 성공해서 이상했다... 

그리고, 초급반이라서 초 고수는 없던터라 심리적 안정감때문에 너무 행복... 

 

게다가..... 오늘 수업은 처음으로 '그만둘까' 하는 생각이 안들었던 날이다!!!

(여전히 못하고 어설펐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