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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2021.04.30 - 왜 러닝을 하는가.

5km 러닝 ,

 

지난주에는 3~4일정도 연속으로 뛰니까 확실히 몸이 힘들어서 잘 안뛰어지고 주말에 피로도가 확 오는 기분이 들었다.

러닝, 내 몸의 컨디션에 대해 가감없이 알려주는 운동이라고 느꼈다.  어느날은 500미터만 뛰어도 벅찬데, 어느날은 2키로를 뛰어도 괜찮으니 말이다...

그래서, 이번주부터 중간중간 하루이틀 쉬는 텀을 주기로 했다.

이번주는 월요일에 뛰고, 중간에 2일 쉬고 목요일 어제가 5km를 뛰어야 하는 날이었는데,

아침부터 몸 상태가 너무 안좋았다. 이유없이 머리가 아프고 기운없이 축 늘어지는 기분과 퇴근후 집에가서 침대에 눕는다면 바로 눈감고 다음날 아침까지 잘 수 있을 것 같은 몸상태.

 

그렇지만,  수빈이의 재촉에 마지못해 운동화를 챙겨신고 나갔다.

몸이 안좋으니까 오늘은 정말 페이스 조절 잘해서 슬슬 뛰어야지.  하고 시작했던 달리기는

2키로 지점을 지날때까지 '뛸만했다' ..  뭐지...? 나 엄청 피곤했었는데...?

그리고 3키로 지점을 지나고 4키로 정도까지 도달했을때 비로소  체력적인 힘듦이 밀려들었다.

평소라면 약2키로지점~2.5키로 지점까지 달리면서 "아! 조금만 더 달리고 잠시 쉬자~~" 하는 맘이 들었을텐데,

어제는 달랐다. 

평소보다 수월했던 느낌이랄까...

맨날 이랬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을 가지고 5키로를 완주했을땐,

내 온 몸을 알수없는 기운들이 스멀스멀 감싸며, 내 몸 자체에 낯선 기분을 느끼게 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그리고 또 하나. '해냈다' 는 성취감.

 

요즘은 성취감이라던가 기쁜감정이라던가 행복한 감정같은걸 느낄수가 없기 때문에..

러닝이나 등산을 했을때 이런 기분을 잠시마나 가질수 있어, 되도록 하려고 노력중이다.

내마음 누가 알겠어...

 

5키로 37분40초, 평균페이스 7분31초, (1키로, 5키로 최단시간 달리기 달성;;;;)

 

 

 

'잡담'

우연히 웹서핑을 하다가 코x롱 스포츠 라는곳에서 등산 양말을 사면 스카프를 준다길래, 충동적으로 필요도 없는 양말을 샀다. 

어제 택배를 받았고, 기쁜마음으로 상자를 열었는데 스카프가 없었다.... 스카프가 없어서 슬퍼하는 내모습에서

뭐지.. 그냥 양말 안사고 스카프를 샀음 됐을껄... 하는 어리석음을 느꼈다.

내일 아침에 스카프 왜 안줬냐고 따져야지!!  하는 마음으로 잠들었는데, 막상 아침이 되니 귀찮아서 전화하기 싫어졌다.

그냥 스카프를 사자...

 

 

'잡담 2 '

내일 북한산 숨은벽에 가기로 했는데 비가 내린다고 한다.  가고싶었는데.. 숨은벽...

거기 가려고 모자도 새로 샀고, 간이의자도 샀고, 비록 스카프는 없지만 어제 배달온 등산양말도 있는데...

비 안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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