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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15 런던

닐스야드 닐스야드에 갔지. 닐스야드에 왔지. 현재진행형으로 써야하나 과거형으로 써야하나. 암튼 닐스야드에 갔었지. 코벤트가든 근처였는데, 사실 나는 코벤트가든에서 가지 않았고, 아마.. 버스를 타고 근처에서 내려서 지도보고 찾아갔던것 같다. 여행가기전에 지하철보다 버스를 많이 이용했다는 여행후기를 참 많이 봤었는데, 나도 그렇게 될줄은 몰랐었다. 나는 이상하게 버스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것 같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어디를 가던 무조건 '지하철' 혹은 '택시' 혹은 '자가용' 버스는 집에서 천호동 갈때나 ... (2정거장) 하지만 런던에 와보니.. 다른 런던여행자들이 왜 버스를 자주 이용했는지 알것 같았다. 빨간색 2층버스, 비교적 쉬운 노선, 가장 중요한건 런던의 예쁜 거리들... 길을 걷다보면 이런 안내판이 여.. 더보기
타워브릿지, 런던아이, 빅벤.... 런던에 가고싶었던 이유중에 하나는a '런던아이' 내가 가장 사랑했던, 런던의 야경 베스트3. 1. 타워브릿지 2. 런던아이 3. 빅벤 런던에서 야경을 보려면 참을성 있게 기다려야 한다. 5월말 기준 9시는 되어야 하늘이 짙푸르게 변하며 해가 넘어가기 시작한다.. 9시... 런던에서의 9시까지 버티기란 참으로 지루했다. 대부분의 상점은 6시를 기준으로 하나 둘씩 문닫기 시작해서 8~9시면 거의 close.. 하루는, 스타벅스에서 해가 지기 기다리고 있는데.. 9시도 안됐는데, 문닫는다고 나가라더라 ;;;; 우리나라였음 상상도 못할 일. 이런 상황에서 9시~10시까지 바람부는 런던 거리를 헤매고 다니면서 해가 지길 기다리는건 생각보다 정말 어려웠다. 그래서 3일에 걸쳐 봤던, 런던아이의 야경 첫날은 해가 안.. 더보기
런던은 정말 '런던 런던' 하기도 하지~ 리버티 백화점 소호 골목안에 있던 빨강빨강 서점. 서점도 획일화 되지 않은 모습. 우리나라는 동네 서점이라곤 찾아볼수가 없게 되었지.. 빨간 2층버스 멤피스 공연장 감탄을 자아내는 (런던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큰 나무. 건물들과 참 잘어울리는 빨간버스였지. 빈티지한 버스. 타보고 싶었는데,... 우리동네(노팅힐주변) 스타벅스 . 왼쪽 하얀벽에 있는 파란대문 집이, 영화 노팅힐에서 나온 남자주인공의 집 이었다고 한다. 너도 나도 와서 사진찍고 가더라 빨강버스, 빨강 공중전화 박스. 빨강이 참 어울렸던 도시. 런던에서 가장 많이 본 매장이 스타벅스랑 프레타망제.. 2층버스 맨 앞자리에서 즐겼던, 런던의 거리 더보기
꽃과 나무... 그리고 정원 마리 할머니는 내게 물었다. "너희집에 정원이 있니?" 그 질문에 당황스러웠었다... 정원이라니....... 그렇지만, 런던 거리를 몇일 다녀보고 나서 그 질문의 의미를 이해하게 되었다. 런던은, 어딜가나 꽃이 있고, 커~~다란 나무가 있고, 정원이 있다. 흙이 있고, 풀이 있고 맑은 공기가 있었다. 우리나라의 올림픽 공원이나, 여의도 공원은 명함도 못내밀 정도의 웅장한 공원들이 마냥 부러웠고, 한없이 좋았던 시간들... 비가왔던 공원조차 반짝이는 호수로 인해 미치도록 눈부셨더랬지... 솔찍히 런던의 물가는 무척이나 비쌌다. 1파운드에 우리나라돈 1700원, 그리하여 런던에서 저렴하다고 말하는 샌드위치 조차 우리나라 돈으로 따지면 5~6천원 돈 인것을.. 그 돈으로 우리나라에서 샌드위치 사먹어봐라.. 싸.. 더보기
프림로즈힐 노던라인을 타고 간다. 기본적으로 갈아타는것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표지판만 따라가면 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경험상 아얘 밖으로 나가서 신호등도 건너고 막... 걸어서 환승하는 역도 종종 있었다. 그렇더라도 결코 당황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아... 나는 왜 첫날 튜브 환승하는걸 헤매서 숙소 찾아가는데 1시간이면 충분한걸 2시간이나 걸린걸까..? 울 나라처럼 종착역 이름으로 어디어디 방향이라고 지칭하지 않고 동서남북 방향으로 지칭한다. Northbound, Westbound . 이런식으로. 기본적으로 런던은 서쪽이 잘사는 동네이며, 히드로 공항도 서쪽에 있다. 대부분의 관광지가 서쪽에 치우쳐 있기도 하다. 내가 갈 곳은 프림로즈힐. 프림로즈힐 출구로 나가면, 상쾌한 공기가 먼저 반겨준다~ 태어나서 그런 .. 더보기
브릭레인마켓 브릭레인마켓. 여기서 재형이 옷 하나 샀는데 같은 싸이즈인데도 묘하게 크기가 달라서, 두개 크기 세밀하게 비교해보고 사는 내 모습을 보고, 주인아줌마가 약간 코웃음 쳤다.-_- 정말 크기가 달랐는데...... 프라하에서 먹었던 뜨르들로..던가? 그 빵이었는데... 꼭 먹어보고싶었지만, 작은 덩어리로는 안팔고 통채로 파는듯해서 아쉽게 발걸음을 돌렸다는 슬픈 이야기 ... 이런거만 먹으면, 늘씬한 서양 언니들 처럼 될 수 있을것만 같은 포스를 풍기는 '건강식' 브릭레인마켓: 먹을게 많다. 한줄평으로 요약. 더보기
백합향기의 프림로즈힐 런던에서의 처음 맞는 아침은 새소리와 함께였다. (일본에서는 까마귀 였는데....) 새벽4시부터 새들이 예쁘게 지저귀는 소리를 들으며 눈이떠졌고, 그때부터 아침이 시작된다.. 일어나도 할게 없었던 나는 다시 눈을 감고 잠을 청했다. 묘한 설레임... 다시 눈을 뜬 시간은 8시. 옆방 손님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씻고 나갈 채비를 한다. 마리할머니는 오늘 내게 몇시에 아침밥을 먹자고 이야기를 미리 해주지 않은 상태였다. 하지만 옆방손님도 깨어나야 비로소 아침이 시작될 것만 같은 기분에, 머리 말리는 것도 천천히... 화장도 천천히 공을 들였다. 그리하여 맞이했던 아침식사는 그야말로 따뜻한 빵 빼고는 나에겐 너무나 어색한 시간이었다.. 씨리얼과 토스트한 빵, 그리고 커피. 나에게는 최고의 식사였지만... 언.. 더보기
멘붕의 연속이었던 그날. 12시간을 날아 히드로 공항에 내렸다. 내리자 마자 걱정되는건. . 입.국.심.사. . 한국시간으로 새벽2시. 평소의 나라면 이미 잠에 취해 비몽사몽 할 시간. . 악명높기로 유명한 입국심사를 무사히 통과할수 있을까 조마조마했다... 불법이민자 처럼 보일까봐 비행기에서 내리기전에 화장까지 고쳤다 -_-;;; 비행기에서 내려 겁니 많이 걸은 후 드디어 입국심사 대기줄!!!! 아 그런데... Q: 방문목적이 뭐니? A: 관광.오케이 ! 하고 끝. . . 아. . 나도 모르게 안도감에 얼굴엔 미소 한가득 짓고짐가방을 찾았다. 짐가방을 친절하게도 하나씩 꺼내서 내려놓아 주신다. 짐가방을 찾고 바로 앞 자판기에서 3심카드 구매.가끔 불량이 있다지만, 그냥 믿고 구매하기로 했다.가끔 나를 골탕먹이는 구글맵 이지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