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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2020.06.18

요즘은 아이들이 하는 말을 빌려 '빡치는' 빈도수가 많아졌다.

주로 퇴근해서 엉망인 집안 꼴을 보면 주로 빡친다.

 

어제도 그러하였다....

그렇지만 어제는, 평소와 같이 정리정돈을 하는대신,

바로 요가복으로 갈아입고 마스크쓰고 운동하러 출발했다.

수요일 프로그램은 매트필라테스였는데, 마스크쓰고 하려니 정말이지 죽겠더라...

 

 

 

집에와서 몇일동안 생각만 했던 요가복을 주문했다.

화면속 늘씬한 그녀들처럼 될 수 없다는걸 알고있는데도

마치 그 요가복을 입으면 그렇게 될것같은 착각이 들었다..

그래서 잠깐이지만 기분이 좋아졌다.

 

 

잠이 오질 않았다.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었고,

어리석었던 지난 시간들이 미친듯이 후회가 되기 시작했다.

 

문득 잠이 들었나?

이어지는 소음에 눈이 떠졌다.

새벽5시.

 

창문밖을 내다보니 똥푸는 차가 와서 열심히도 작업중이다... 5시에...

 

눈은 침침했고.

마음은 흐렸다.

 

출근이나 하자.

내가 갈 곳이 있다는것에 감사하며...

 

 

 

 

 

2013, 오키나와.  어째서 지나버린 그 시간이 그토록 그리운것일까..  아쉬운 마음이 들지 않도록  매 순간 최선을 다해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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