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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 일본어

2020.08.14 - 마사카네의 사랑

 

 

 

 

 

 

まさかねくん 

마사카네군..

まさかねくん お金貸して 

마사카네군. 돈좀빌려줘  

 

いいですよ 

좋아요~~

先、おにぎり変えちゃったからあまりないかもしれないですけど 家に帰ばもっとあります。

좀전에 주먹밥을 사버려서 별로 안남아 있을지도 모르지만, 집에 가면 더 있어요.

行きましょうか?

집에 갈까요?

.

.

やっぱいいお金

역시.. 돈은 됐어

ダメだよそんな簡単に他人にお金貸しちゃ

그럼안돼. 그렇게 간단하게 다른사람한테 돈을 빌려주면

まさかねくん

마사카네군.

私みたいに悪い人間なちゃったダメだよ

나처럼 나쁜사람이 되면 안돼...

 

 

カボスさん 悪い人じゃないですよ

카보스상 나쁜사람 아니에요

 

私悪い人だよ

나 나쁜사람이야.

 

でも、ぶたのおにぎりあげたし 。。。いい人ですよ

그치만, 고기조림 주먹밥을 줬잖아요. 좋은사람이예요

 

もっと早くまさかねくんと出会えてたらいいだったな。。。。

조금 더 빨리 마사카네군과 만났다면 좋았을텐데..

いつかまた会えるかな。。。

언젠가 다시 만날수 있을까..?

 

 

はい! 俺ずっとフルーツ宅配便にいるんで

네! 저는 언제나 후르츠택배회사에 있으니까요

 

分かった じゃね

응.. 알았어..  그럼....

 

 

さようなら カボスさん

안녕.. 카보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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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르츠택배회사는 과일이름으로 된 별명을 가진 아가씨들이 일하는 일종의 풍속업계이다.

고객이 여자를 지명하면, 그곳으로 여자를 데려다주는 역할을 하는 마사카네군

약간 지능이 모자란듯하지만 싸움을 잘하고 주먹밥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마사카네군에게 좋아하는 여자 취향이 뭐냐고 물었을때

자기는 주먹밥을 좋아한다며 좋아하는 주먹밥 종류를 줄줄이 늘어놓을 만큼 다른 세상에 사는듯한 인물이다.

 

마사카네는 이곳에서 일하는 카보스(닉네임:유자의 일종)와 우연히 저녁을 같이 먹게 된다.

그러던 중 식당에서 취객을 간단하고 무심하게 힘으로 제압하는 모습과 주머니에서 고무줄로 묶인 돈 뭉치로 밥값을 계산하는

마사케네의 모습을 본 카보스는 이상한 감정에 휩싸인다.

 

다음날 어제의 답례라며 마사카네 군에게 주먹밥을 건네주는 카보스.

게다가 마사카네가 가장 좋아하는 돼지고기조림 주먹밥이다!!!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돼지고기조림주먹밥을 선물받은 마사카네는

카보스에 대한 사랑을 느끼게 되지만, 생전 처음 겪어보는 감정에 혼란을 겪는다.

 

영상을 처음 봤을땐 몰랐지만, 마사카네가 카보스상을 호텔에 내려주고 기다리는 도중에

창문에다가 오.니.기.리  라고 쓰는 장면이 나온다.

처음봤을땐 마사카네의 한결같은 오니기리에 대한 사랑에 웃음이 났는데..

두번째 봤을땐 그 오니기리 라는 단어대신 카.보.스 라고 쓰고싶었던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본인도 그게 어떤감정인지 몰랐을테니까. 사실은 카보스에 대한 사랑의 감정이었을테니까...

 

 

::: 오.니.기.리...

 

 

 

나중에 밝혀지지만 카보스는 결혼사기로 여러명의 남자에게 돈을 갈취하고 잠적했던 사기꾼이었다.

한결같이 순수한 마사카네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고 후회를 했을지도 모르겠다

사기꾼인 본인은 순수하고 착한 마사카네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스스로를 많이 제한했을테다.

그래서 '조금 더 빨리 만났으면 좋았을껄..' 이라며 아쉬워 했을지도..

 

마지막 장면에서 카보스는

좋아하는 음식들을 끊임없이 열거하던 마사카네군을 부르며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한다.

"마사카네군! 돈 빌려줘"

그러자 마사카네는 단1초의 망설임도 없이 '좋아요!" 라며 주머니에서 돈 뭉치를 꺼내준다..

심지어 집에 돈이 더 있으니 그것까지 준다고 한다..

 

카보스는 마지막까지 본인에게 아무런 의심없이 모든걸 주려고 하는 마사카네에게 미안함을 느끼며

조금 더 빨리 만났으면 좋았을껄.. 이라는 말을 한다.

조금 더 빨리 만났다면 사기꾼이 되지 않았을지도 모르는데..

조금 더 빨리 만났다면 마사카네와 행복하게 지낼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사기꾼인 자신을, 주먹밥을 줬기때문에 좋은사람이라고 말해주는 마사카네..

이곳에서 잠깐 기다려.! 라고 말했더니 정말로 자기가 올때까지 그 자리에서 밤을 셀 정도로 순진했던 마사카네..

여기 계속 있었던거야? 라는 질문에 "카보스씨가 기다리라고 했잖아요.." 라며 웃던 마사카네

 

이런 마사카네를 보며 카보스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 ..

 

울먹이면서 주먹밥을 한입 베어물던 카보스의 표정이 모든걸 말해주는듯 했다.

슬픔과 억울함과 화남.. 미안함의 복합적인 감정...

 

 

언젠가 다시 만날수 있을까? 라는 카보스의 말에

나는 항상 후르츠택배회사에 있을꺼니까요.. 라고 대답하는 마사카네..

나는 항상 이곳에 있을테니 언제든 돌아오라는 표현이었을게다.

 

 

마지막 장면에서

 '자네~ '하고 인사를 하는 카보스와는 달리

마사카네는 '사요나라..' 라고 인사를 한다.

아마.. 마사카네는 아마 영원한 이별을 예감했을지도 모른다.

 

 

 

* 쟈네 ~  : 내일 또봐~ 내일봐~ 정도의 헤어질때 하는 인사

* 사요나라 : 영원한 안녕을 뜻하는 인사 (다시 만날 가능성이 현저히 낮을때)

 

 

 

 

 

 

 

:: 데이트인줄도 모르고 늘 입던옷에 봉다리 주먹밥 한가득 가져온 마사카네군의 순진함.

 

 

 


:: 핸드폰을 깜빡해서 가지러 갔다가 우연히 길에서 임산부를 만나 도와주고 다음날아침에 약속장소로 다시 돌아온 카보스

  기다리라고 했다고.. 그 자리에서 밤새 기다린 마사카네군.

  카보스를 보마자마 '오하요~'(아침인사) 하고 말하던 장면에서 빵터졌고

  기다리라고 해서 기다렸다고 대답하던 마사카네군...    이새끼 뭐지??? 라고 말하는듯한 카보스 표정....

 

 

 

 

 

 ::: 정말로 마사카네가 좋아졌을거라 생각한다.  거짓투성이의 삶은 끝내고 싶었겠지... 

   "마사카네군 같은 사람은 처음만났어..."

   그렇게 한없이 믿어주고 기다려주는 사람. 그런사람이 카보스에겐 필요했을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