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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후쿠오카 등

[15년1월] 유후인 히노하루 료칸

 

지난날 뻘짓(?) 으로 인한 기차 탑승이었지만,

그래도 좋았던 유후인행 기차.

 

 

 

 

도착.

눈이 날리고 있다.

눈맞으며 온천할 생각에 약간 들떴었다.

 

아, 이제 우리는 히노하루 료칸을 찾아가야한다.

그냥 뭐 .. 무작정 직진. (모르겠다 왜 그랬는지.. 사람들이 많이 가는 번화가 쪽으로 가보려고 했다. 번화가에 위치한 료칸이라고 했으니까)

 

 

 

인력거 엄마가 타보고 싶어하는 눈치였는데,

아마 가격을 말했으면 비싸다고 안타겠다 하셨겠지.

 

 

 

 

 

공항으로 갈때 버스타야해서 눈도장으로 버스터미널 을 인지해놓고.  (터미널이라고 하기엔 매우 협소)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가는길.

아 ... 길 왜이리 울퉁불퉁한지.. 담날 팔에 근육통...

 

 

 

 

가는길에 뭐 하고 있었는데.

바람불고 춥고 가방무거워서 대충보고 이동

 

 

히노하루 료칸은 그야말로 유후인 번화가 거리에 위치하고 있었다.

비스피크 롤케이크를 지나서부터 본격적으로 상점들이 늘어선 골목이 시작되는데

구경하다가 옆골목으로 빠져 30미터? 만 들어가면 바로 히노하루 료칸!

이렇게 위치적으로 훌륭할수가.....ㄷㄷㄷ

 

 

 

 

어쨋든 황송한 대접을 받으며 들어선 우리의 방은...

도미인기온보다 4배는 넓었으며,

엄청나게 아늑하고 입에 웃음이 베어나올만큼 멋졌다.

 

 

 

 

방에 들어가서 도우미님(?)이 하나하나 설명해주시는데,

영어로 말을해줘서 그나마 알아듣기 편리했다.

한국어 적은 수첩을 가지고 다니면서 연습도 열심히 하시는것 같고..

녹차 별로 안좋아하는데, 웰컴티(ㅎ) 로 줬던 녹차도 따뜻하니 맛있엇다.

 

 

 

 

온천이 있어 그다지 이용할 일이 없었던 세면대와

 

 

 

욕실.

 

아마 청소하기 편했을것같다. 정말 깨끗하게 써서

 

 

 

 

 

 

 

아늑함에 누워있던 엄마를 이끌고 유후인거리 구경하러 나가자고 했다.

왜나면...유후인 상점들은 대부분 5시~6시가 되면 문을 닫는다고..;;;;

 

엄마 피곤하면 쉬고있을래? 나혼자 갈께 . 했더니

여기까지 왔는데 구경해야 한다며 따라 나오신다.

 

 

 

 

 

 

저 접시에 담긴것은 팥 양갱같은건데

달다.

 

 

 

 

우리 방 이름.

뭔지 모르겠다.

 

 

 

 

복도.

굉~~ 장히 조용하다

아무도 안묵는것인지 아님 다들 조용히 지내는것인지...

실제로 온천에서 한명도 못만났다.

 

 

 

 

계단을 내려가.

 

 

 

 

이 쪼리같은 슬리퍼를 신고 료칸 내부 돌아다닐 수 있다.

불편해보이지만, 생각보다 편하다.

 

 

 

 

 

굉장히 옛날스러운 분위기이고

실제로도 오래전에 지어진 것 같다.

옛스럽게 일부러 인테리어 한 것과, 실제 오래된 것의 분위기는 사뭇 다른법.

 

 

 

 

 

오래되었지만, 깔끔하고 깨끗한 것 만큼 최상의 인테리어가 어디 있으랴...

(요즘 자주 하는 생각)

 

 

 

 

 

 

 

 

 

살짝 온천문을 열어보니 아무도 없어서 사진찍어보았다.

엄청 크지는 않지만, 이정도면 노천의 분위기를 즐기기엔 충분했다~

 

 

 

 

간단히 샤워후 입욕 (근데 노천이라 .. 추워서.. 우리는 그냥 안씻고 바로 들어간건 비밀...)

 

 

 

 

 

잠금시설따위는 없어요~

서로가 서로를 믿는 노천온천 시스템 ㅎㅎㅎ

(애초에 중요한건 안가져 오는게 좋겠다)

 

 

 

 

 

바닥에는 열대어 어항에나 깔려있을법한 자잘한 돌들이 깔려있다.

지압효과.

바닥 어느 부분에 가면 작게 온천물이 계속해서 솟아오르고 있다. 이것이 바로 천연온천...

 

 

 

 

 

 

 

 

비가오면 참 운치있겠다...라고 생각들었던 장면.

 

 

 

 

 

히노하루 료칸 간판?

 

 

 

 

료칸에서 상점가를 바라보고 찍은 사진.

실제로 저만큼만 걸어나가면 딱! 상점들이 늘어서있다.

내가 이 료칸을 선택했던 주된 이유였다. ㅎ

(온천이랑 가이세키는 뭐 기본이면 됐지)

 

 

그래서 우리는 택시를 이용하지 않고도 바로 상점가를 구경할 수 있었고.

다음날 아침에도 걸어서 긴린코 호수의 물안개를 감상할 수 있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