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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후쿠오카 등

[15년1월] 우오베이 초밥

 

도미인호텔 기온  지점에 도착하여 체크인을 한다.

말귀못알아 듣는 한국인을 위해

이날 로비에는 한국어 가능한 직원이 있었다. (참 다행)

 

 

 

조식 식권과

호텔 온천 입장시 필요한 비밀번호.

비밀번호는 매일 오후3시에 갱신되고. 로비에서 새로 받을 수 있다.

어떤 변태같은놈이 여성탕에 난입을 하나 ?? .. 여성탕만 비밀번호 걸려있다.

 

 

 

 

 

문을열고 들어서자 마자 엄마가 하는말

"왜이렇게 좁아?"

 

ㅎㅎㅎ

 

일본 비즈니스 호텔에 첨 와본 우리엄마는 충격 이었나보다.

 

하긴... 나도 첨엔 그랬던거 같다..

폐쇄공포증 일으키는 욕실과 화장실... -_-;;;

그래도 여긴 욕실+화장실 은 괜찮던데...

 

 

 

 

 

바닥 공간이 없을뿐이지,

그래도 침대 푹신하고, 냄새안나고 옷장도 있고, 양치하는 세면대 따로있고

냉장고 커피포트 있을꺼 다 있는데, 뭐가 문제람.

게다가 환기도 잘되는 10층 창문이 있었는걸?

(온풍기로 인해 잘때 엄청 건조해서 감기에 걸렸던 내가 미친듯이 기침하느라 한숨도 못잔거 빼면... )

정말정말 맘에 드는 호텔.

 

청소를 원하면 원한다는 표지판을 문고리에 걸어두라고 했는데,

그 표지판 없어서 안걸어두었음에도 불구하고,

담날 정돈 해주고 가셨다.. 수건도 교체해 주시고.

나는 엄청 감동받았는데,

엄마는 '우리가 없는사이에 들어왔다 나갔다' 며  돈가방을 먼저 확인했다 -_-;;;

이 불신이 만연한 엄마 같으니라고...

 

 

 

 

 

기온역.

 

밥먹으러 나가는중.

 

일본에 왔으니 초밥을 먹으러 가야지.

나는 안좋아하지만 엄마가 좋아하니까...

 

 

 

 

 

일단 요토바시카메라에 위치한 우오베이 라는 초밥집에 가기로 생각했던 터라

하카타역 으로 향했고,

 

자세한 길을 몰랐던 나는 구글 지도를 켰고.

내게는 너무 짜증나는 구글지도가 나를 다시 한번 엿먹였고.

그래도 재빨리 깨달은 나는 약 10분정도의 거리만 잘못 걸어왔음에 안도했고...

그렇게 요도바시 카메라 건물을 찾아 4층으로 올라가 우오베이 회전초밥집에 도착.

 

 

 

 

사람이 많을때에는 번호표를 뽑고 기다려야한다.  정도는 알고 간 터라 ~

여유롭게 번호표를 뽑고 대기.

친절하게 예상 대기시간까지 알려주는 번호표 기계

 

 

그런데!!!

번호표 뽑는거만 알았지...

우리번호 부르면 들어가야 한다는걸 몰랐던 나는...

내 번호표가 330번인데...

직원이 330번을 부르는지 331번을 부르는지 알아 들을수가 없었다.....;;;

일본어를 몰라도 여행에 아무런 문제 없어! 라고 늘 자신만만했는데..

이번만은 맘이 다급해졌다...흑..

 

그런데 엄마가 옆에서.

일본어로 1은 '이치'고 2는 '니' 고 3은 '산' 이니까 

"산~ 어쩌고" 하면 들어가면 되겠구만..  하는거다 -_-;;;

 

아.. 일제시대의 잔재가 그나마 남아있던 시대에 살던 흔적.. T_T

 

 

 

 

암튼 무사히 자리에 앉은 우리는

전광판을 열심히 눌러가며 기차로 초밥을 배달시켰다.

 

 

 

 

저렇게 아래 돌아가는 것들 집어서 먹어도 되고

먹고싶은거 전광판으로 터치해서 주문하면, 기차가 초밥을 싣고 배달해준다!!!

 

엄청나게 신기방기.

애들이랑 왔으면 신나서 계속 눌렀을 것 같다 ㅋ

 

 

 

 

흡입중인 엄마.

 

사실 나는 330번 번호표의 충격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해..

갑자기 위경련이 일어났고....

초밥을 한개 먹자 소화안되는 느낌이 들어 더이상 먹을 수 가 없었으나...

엄마가 너무나 신나게 드시는 바람에

아프다는 말을 할 수 가 없어

계란초밥만 계속해서 먹었다...

 

 

 

 

 

기차타고 온 

 

 '오이 가 들어간 김밥'

 

 

 

이거.

 

 

 

 

 

계란초밥만 몇개를 먹은지 -_-

 

난 세상에서 계란초밥이 제일로 맛있다.

 

 

 

 

 

엄청난 속도를 뽐내며(?)  달려오는 우리 기차.

 

 

 

 

명란마요네즈 소스를 끼얹고 온

감자튀김.

 

 

엄청나게 먹고.

나온 금액은   2400엔.

멋지다~ 

 

 

 

 

 

1층에 있던 자전거

유아용 좌석이 매우 럭셔리하다.

탐나네...

 

다시 하카타 역으로 돌아왓는데, 어디선가 풍기는 맛있는 향기.

빵굽는 향기.

 

 

 

 

 

 

미뇽 크로아상

너도나도 사먹는 그것

크로아상의 신세계라고..  두번씩 사먹으라고 강추하던 그것.

 

배는 아펐지만,  줄서서 나도 한번 먹어보자~

 

그런데 뭐 그냥 크로아상 맛.

 

두번씩 사먹으라고 강추하던 그 사람들은..

'레트로 오븐'의 크로아상을 못먹어 본 사람들일꺼야...

크로아상은 자고로 바삭! 함이 살아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 미뇽크로아상은 바삭함보다는 쫄깃~ 함으로 승부하는 맛이다.

맛이 없다기보다는 평범한 맛.  (따뜻하게 갓구운빵은 뭐든 기본은 한단 말이야..)

 

방금 밥먹고와서 이걸 사먹는 나를 본 엄마는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밤이라 숙소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두손을 무겁게 해서 가기로 했다.

 

그래서 구루메씨티(슈퍼마켓)에 가자고 했더니,

엄마는 내일 가자고 하신다..

그래서 내가 주장했다.

"쇼핑 많이 할거라서 무겁기 때문에 숙소 들어가기 바로 전 인 지금이 제격이다 "  라고.

 

그래서 구루메씨티에 가려고 했으나.....

위치를 잘 몰라서

택시를 탔다.

 

 

 

하카타역의 조명.

참 예쁘다!

 

 

 

 

 

하카타역에서 택시를 타고

구루메씨티 가자고 했다.

괜시리 첫날부터 길찾느라 헤메이긴 싫었다.

 

택시비가 8천원이 나왔다.

 

내리고 보니.. 도미인기온호텔(우리숙소) 에서 '걸어서 5분거리' 였다.  (젠장할)

 

그리하여,

첫날 샀던 지하철 패스는 그렇게...

단 두번만 이용당하고 폐기처분 되었다 T_T  적어도 3번은 타야 이익인데...

 

 

 

 

구루메씨티 입구~

 

 

 

 

 

24시간 오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