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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후쿠오카 등

[17년1월] 일본가정식 치즈카

예전에는 여행을 가면 빵집 다니기 바빴는데,
이젠 맛있는 밥집에 더 관심이 생겼다.

일본가정식을 주 메뉴로 하는 '치즈카' 라는 곳에 대해서 알게 된 후
'어머 이곳은 꼭 가야해~'  나의 위시리스트에 싹 들어갔던 식당.

정기휴일 : 토. 일. 공휴일
영업시간 : 식사 11시30분 ~ 완판될때까지
전화 : 092-522-6565
일본어 싸이트 : http://nuka-chizuka.com



치즈카. 전경
이 사진만 보면 한적한 골목길에 위치한 식당같지만..
의외로 8차선? 6차선? 아무튼. 겁나 큰 대로변에 떡하니 위치해 있어서 1차 깜놀!!!!
잘못하다간 그냥 지나칠수도...

 

 

 



내가 치즈카를 찾아가기로 맘먹었던 시점.
이치란이 있고 돈키호테가 있는 그 부근이었다.
치즈카에 대한 블로그 포스팅은 종종 있었지만,
어떻게 찾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상세하게 포스팅해놓은 글은 없었다.(택시를 타고 갔다거나 버스를 탔다고만 써있었음) 
그치만 꼭 가야해.. 남들도 갔으니까 나도 찾아갈 수 있을꺼야..!!!

 

 

 


1. 구글맵으로 치즈카의 위치 검색
2. 치즈카의 위치를 중심으로 어디가 가까운지 검색 (텐진이냐, 하카타냐.....)
3. 구글맵으로 주변의 큰 건물 검색.  텐진 로프트가 보임. 그 위치를 기준삼아 이리저리 살펴보니

 

 

 


버스정류장에 붙어있는 노선도를 참고삼아 가만히 보니.. 이런 각이 나온다.
치즈카 있는 방면 어딘가에서 내려, 구글 맵을 사용해서 위치를 찾아가보려 계획함 
노선도를 보니까 61번 또는 161번 버스를 타고 치즈카 방면 어딘가에 내리면 될 것 같음.
내 머리가 이렇게 똑똑했었나 감탄스러워지기 시작함.

** 후쿠오카 치즈카 찾아가는법 **
1. 버스이용 : 61번 161번 버스 타고 와타나베도리 1 저 역에서 내려서 구글맵 작동
2. 텐진에서 도보이용 : 텐진 로프트에서 텐진 번화가 반대방향으로 마냥 걷다보면 나옴 (약 10분~15분정도)
3. 택시이용 : 택시타고 주소 보여주고 가자고 하면 됨 (대신 택시비는 .;;;; 일본택시비 비싸요....그나마 택시타려면 텐진에서 타는게...)

 

 

 


버스를 잡아타고
구글맵을 켠다. (잘 가고 있는지 확인. 그리고 치즈카가 가까워 졌을 무렵 잽싸게 내리기 위한 용도)

 

 

 


버스는 탈때 표를 뽑고, 내릴때 돈을 내는데...
돈을 맞게 내는지 아저씨가 확인을 잘 하는지 의구심이 생김. 일본은 신뢰사회인가염

 

 

 


뭐 암튼, 잘 가고 있음.
(나중에 알았지만, 구글맵의 기능중에는 목적지까지 찾아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기능도 있다고 함 -_-;;; 이런젠장 ㅋㅋㅋ)

 

 

 


여기 내렸음. (사실은 저 위에 버스표지판에 파란색 줄 쳐놓은곳 그 정류장에 내려야 가까움. 게다가 거기서 내리면 100엔임)
나는 계속 구글맵 보고있느라 한정거장 더 가서 내리고 (게다가 돈까지 조금 더 냄 ㅋㅋㅋㅋ)

 

 

 


내려서 구글맵 켜고 걷기시작.
지금보니 8차선 도로군요.

 

 

 


라면간판 거꾸로 매달린 거기부근에 바로 치즈카가 있습니다!!!!!!!!!! 발견하고 '잉?설마??이런곳에??  <- 너무 대로변이라 깜놀..

 

 

 


다시보니 치즈카 맞네요.
여긴 뭐 별관인가?? 의심이 들어서 기웃거리다가 문을 드르륵~ 열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비좁아서 2차 깜놀!!
밥먹으러 왔다니까 뭐라뭐라 하길래.. (솔찍히 이때까지 밥먹는곳은 골목 안 어딘가에 있는줄 알았음) 괜히 알아들은척 문닫고 나가서 별관 찾아볼라는 찰나
2층으로 올라가란다 ㅋㅋㅋ

 

 

 


최근 한국사람이 많이 오는가보다 한국어 메뉴판이 있다.
그냥 다른건 다 똑같고 생선먹을건지 고기먹을건지 정하면 됩니다.

2층으로 올라가서 3차 깜놀. 2층 자리 매우매우 협소함. 한... 5명? 정도 앉으면 꽉 찰것같음.... (아.. 그동안 내가 인터넷에서 봤던 사진들은 전부 광각으로 찍은건가)

 

 

 



어우. 상다리(?) 휘어지겠네.. 정말 반찬 겁나 많음.

 

 

 


어쩜 이리 반찬 하나하나가 정갈하고 맛있던지요.
누카즈케도 사각사각. 조림도 미세한 간장이 베어있어서 맛있고, 깨를 넣어서 버무린 나물, 미소시루. 생선 하나도 남김없이 다 먹었다.
여기는 지난번 먹었던 일본가정식보다 반찬이 한 3배는 많이 나오는듯 -0-;;;;; 이렇게 주고도 1000엔 인데. 지난번 그 식당은.. 임대료가 비싼가보다... 하지요.

 

 

 


디저트.
유자를 넣어서 만든 샤베트. 엄청맛있어 죽을정도는 아니지만 입안이 깔끔해지는 디저트.

여기 음식은 대체적으로 중독성있고 확!! 땅기는 맛은 아니지만 자꾸 생각나는 따뜻함이 있는 밥집이다.

 

 

 


사진찍어도 괜찮냐고 물어보고
공개적으로 찍었음. 이렇게 물어보고 오케이 듣고 찍는 사진은 굉장히 마음이 편하다.
평소에 그냥 찍는건 왠지 도촬하는것같이 부끄럽고 소극적인데 말이다...

 

 

 


이 사진은 앉아서 밥먹으면서 볼 수 있는 주방이다.
완전 오픈키친.  이 사진또한 모 블로거 포스팅에서 봤던 주방풍경이긴 햇는데, 내가 실제로 가서 보니.. 아.. 사진과 뭔가 되게 다른...
(사진상에서는 되게 큰 주방을 상상했는데 ㅎ ) 그래서 더더욱 재미었던 치즈카 방문

 

 

 


2층에서 1층으로 내려가는길.
한명이상 동시 오르고 내릴수 없음. 매우 협소함.
내 큰 덩치가 부끄러워 지는 순간...

 

 

 


1층으로 내려가면 갖가지 구매 가능한 물건들이 있음.

 

 

 


이때는 직원분들 누카즈케 만들고 계셨는데. 누카즈케란 일본 발효음식으로, 쌀겨속에 채소를 넣어두고 발효시켜 먹는 일본의 대표적인 절임음식이라고 한다.
이렇게 협소한 곳에서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저 큰통을 가지고 작업하는 모습이라니..
역시 사진찍어도 되냐고 묻고 찍었다. 

 

 

 


유자된장이랑 후리가케 샀음.
후리가케 생긴게 꼭 된장 뭉쳐놓은것 같이 생겻는데, 이거 겁나 맛있음!!!!! 꼭 쥐포맛도 나고 뭔가 설명 불가..
후리가케 두번사세요!!!!!
유자된장은 작은데 15,000원. 많이 달콤하다. 단거 싫어하는 사람은 안맞을 수 도 있음. 된장이라기보다... 유자잼같은 느낌이 더 강했다.
근데 밥에 조금 덜어서 비벼먹음 그야말로 '꿀맛ㅋ'

 

 

 


2층으로 올라가는 입구.
정말 정문 딱 열면 1미터 전방앞에 카운터가 있고, 바로 옆에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이러니 밥집이라고 생각못했지 !!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다음에 후쿠오카 오면 꼭 다시 올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