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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후쿠오카 등

[17년7월] 미친듯이 더웠지만 뭔가 많이 했다.

둘째날이 밝았다.

창밖의 풍경이 좋았다. 탁트인~

 

 

 

 

습관적으로 티비를 켠다.

뉴스에서 우리 문재인대통령님이 나온다.

일본에서 봐도 잘생기셨다.

 

 

 

 

밥을 먹으러 갔다.

이날은 일본식으로 택했다. 요렇게 가져다 주셨다.

늘 느끼는거지만, 일본에선 생선을 굉장히 작게 (쪼끔) 준다.

 

 

 

 

 

식당풍경

호텔자체가 오래되어서, 식당도 물론 오래되었다.

 

 

 

 

 

광각으로 한번 찍어봤다. 오늘부터는 죄다 핸드폰 사진이다.

너무더워서 카메라를 들고나닐 체력도 없었기에...

반찬 다먹었는데, 밥이 너무 많아서 밥을 냄겼다.

 

 

 

 

 

1. 나카타빵집에 갔다.

 

어제 이미 영화를 봤기때문에, 오늘 뭐하지?? 생각하다가

지난번 못갔던 나카타빵집에 가보기로 맘먹었다

이번에 후쿠오카 와서 이동하느라고 지하철 탄건 처음이다. 워낙 좁아서 걷거나 버스타거나... 했기때문에~

 

역 이름 본다고 찍긴했는데, 이 글을 쓰는순간 어느역인지 까먹었다.

암튼 숙소가 있던 기온역에서 3~4? 정거장쯤 갔던것 같다.

 

내렸는데,

사진이 어두컴컴하지만

실제로는 눈을 못뜰 정도로 햇볕이 강했다. 대박...

저 햇살속으로 나가면 내가 타죽을것만 같았다.

아~ 나는 왜 양산을 챙기지 않은것일까...

 

방향 잘못잡아서 5분정도 걸었을뿐인데, 벌써부터 신경질이 났다.

아...빵따위.. 그냥 돌아갈까.. 싶었다.

 

다시 방향을 틀어서 (나무가 많은쪽으로) 걸어가다보니

이런 장터가 열렸다.

여긴 우리나라 동묘벼룩시장이랑 분위기가 똑~~~~같다.

일본판 동묘장터 ㅋ

 

저 우산중 하나를 사서 햇볕을 막아볼까 심각하게 고민했었다.

아..더워 ㅅ ㅅ ㅑ ㅇ~~~

 

흥미로운 물건이 있을까?~

천천히 구경을 해보고 싶은 맘이 전혀 안들었다.

미친듯이 더워서.

 

그래도 사진은 찍은거보니 이떄는 좀 제정신을 차릴수 있을만큼 더웠나보다.

 

 

여기. 길 끝까지 가서

이 사진속 풍경이 보이면 우회전을 한다.

 

나카타빵집이 보인다.

앞에 자전거가 세워져 있고.

사람들이 쉴새없이 들락날락 한다.

 

안에 들어갔는데.

빵보다 사람이 더 많다 ㅋㅋㅋㅋㅋ

매장에 빵이 읎어!!!!!!!

망할 동묘장터 열려서 더 그랬던것 같다.

 

아 근데 너무 더워서,

빵이 없는데도 별로 성질이 나지 않더라

 

 

나카타빵 이라고 써있다.

난 이제 일본어 까막눈이 아니지롱.

 

갓 나온 빵 하나 사서 나온후에

터덜터덜 걷다가

이런 포장마차 있던 골목으로 들어가서 나무그늘에서 빵 뜯어먹었다.

요 포장마차는 나중에 날씨 선선해졌을때 이동네 한번 더 와서 꼭 들러보고 싶었다.

이동네 꽤 괜찮았다~

 

빵 뜯어먹다가.. 너무 덥고 영 입맛도 없어서

냄겼다.

날도 더운데 빵도 뜨거워!!!!

 

 

 

2. 후쿠오카에서 커피가 가장 맛있다는 '까페비미'에 갔다

 

이제 뭐하지 생각하다가.

커피나 마시러 가자~

후쿠오카 맛집 검색하면 많이 나오는, 후쿠오카에서 커피가 가장 맛있다던 까페비미에 갔다.

빵집이 있던 역에서 텐진으로 간 다음에,

텐진에서 오호리공원 방면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이번에는 구글맵을 이용하여, 경로검색을 했더니 친절하게 버스번호까지 알려준다.

세상 정말 좋아졌다. 이런생각이 드는걸보니 나도 나이를 먹었나보다...

 

버스에 햇볕가리게 내려 주는거 진짜 좋앗다.

버스안은 천국이었다. 겁나시원햇다.

내리기 싫었다.

 

왜 행복한 시간은 이다지도 빨리 흘러가는것일까..

벌써 내릴시간이다.

다시 구글맵을 켜고 까페 비미를 찾았다..

 

여기다.

1층은 원두파는곳

2층은 커피마시는곳

 

미친듯이 더워서 아이스커피를 시켰다.

신기하게도 얼음을.... ㅋㅋㅋㅋㅋ

겁나 큰 얼음에서 조각내서 넣어주셨다. 뭔가 있어보임

 

2층 올라가니 손님이 1도 없었다. 뭔가 민망....

화장실이 급해서 오자마자 화장실에 갔는데,, 대박... 너무 더워서 땀때문에 옷이 들러붙어서 애좀먹었다.. 젱장...

 

민망하고 뻘쭘하게 앉아있으려니,

손님이 또 왓다,

나이스~

아 근데 한국사람.....

 

주변이 공원이고 나무도 참 많아서 분위기는 굉장히 좋았다.

여기서 매출에 신경쓰지않고 장사하면서 노후를 보낼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여기 머무는동안 손님이 3테이블정도 더 왔는데

죄다 간코쿠징 이었다. -0-;;;

참고로 나는 해외갓을떄 한국인들 만나는거 별로 안좋아한다.

내가 혼자 여행다니기 떄문에 부끄러워서 ;;;;;;

내가 가봤던 곳 중 후쿠오카에서 세상 한국인 많은곳이

1. 캐널씨티

2. 돈키호테

3. 까페비미.. ㅋㅋㅋㅋㅋ  인듯.!!!

 

가격.

 

커피타임을 종료하고 원두를 구매하기 위해 아래로 내려갔다.

세상 원두가 너무비쌌다. 100그람에 1만원이 넘는다.

200그람 구매했다.

 

이치방 린기가 닥상 앗떼 원두 난 데스까. ㅋㅋㅋㅋ 해서

그냥 그거 주세요 하고 포장했다.

 

까페비미 커피 잘 마셨어요.

후쿠오카에서 가장 맛있다던데..

너무 더워서 그런지 . 대박 최고 이런느낌까진 없었다.

(게다가 한국인 너무 많았어. 한국인줄,...)

 

포장했던 원두.

사실 친구주려고 산건데... 계속 택배 못보내고 있다가 , 결국 우리 부장님 드렸다.

 

3.스타치우동을 먹으러 갔다.

우동집 이름이 뭐더라. 생각이 안난다.

이 곳은 내가 예~전에 교보문고에서 우연히 후쿠오카 관련된 책을 펼쳤는데.

거기서 봤던 사진이 너~~~~~무 인상깊어서.

언젠간 꼭 가봐야지!!!! 하고 위시리스트에 넣어놨던 곳 이다.

마침 까페비미에서 쭉 직선거리로 걸어가면 있었기에, 바로 맘정하고 출발했다.

 

점심시간이 좀 지났을텐데, 사람이 되게 많았다.

나를 위한 딱 1자리가 남아있어(?)서 ㅋㅋ  나는 무사히 앉았다.

그리고 스타치 우동을 주문했다.

 

짜잔~~~ 이게 바로 스타치우동이다.

내가 핸드폰으로 사진을찍어서 이렇게 나왔지,

진짜 화질좋은 카메라로 찍었던 그 책자에서는...

우동이 이렇게 아름다울수 있다니~~~ 하는 생각이 들만큼 홀딱 반할만한 비쥬얼이었다.!

 

아, 근데 맛은... 뭔가 웃긴맛...

냉 우동이긴한데 겁나 시원한 우동이 아니라

그냥 상온의 국물에다가, 국물은 멸치베이스 국물. 근데 위에 올려진건 감귤류라서 상콤.

나는 그냥 맛은 그렇고.. 면발이 탱글탱글 괜찮긴 했는데..

내 옆에 아저씨는 저 우동 먹으면서

'오이시, 우마이, 멧차오이시, 스오쿠오이시" (맛있어, 엄청맛있어, 진짜맛있어, 최고맛있어) <--- 이러면서 흡입하시는데...

그거 듣고있는 나는 왜이리 웃기던지 -0-;;; 아저씨 무슨 시골에서 오셨나.

다 드시고,

와 진짜 맛있었어~~ 하고 계산하고 나가시더라...

리액션 짱.

 

4. 텐진 무인양품에서 쇼핑 했다.

우동 먹고 그 길로 쭉 걷다보면 텐진이 나온다.

더워서 쓰러지기 일보직전에 무인양품에 들어갔다.

시원하고 볼게 많아서 갑자기 에너지가 솟았다.

일본 구매대행 인스타 친구가. 이 머핀 진짜 맛있다고 계속 강추하길래 한번 사봤다.

 

 

양말 거는거 사고싶었는데, 일본 갈꺼니까 쫌만 참자~ 하고 한국에서 안사고 미뤄뒀던

빨래걸이를 사자.

 

아 근데 종류 왜이리 많아?

국내에는 딱 두종류뿐인데...

 

너무많아서 결정장애가 오기 시작했다.

여기서만 한 20분 넘게 있었다.

 

 

무인양품은 언제와도 행복하다

 

약6만원돈 밖에 안한다.

한국에선 10만원정도 한다.

 

내가 엄청 사고팠던 선풍기.

이거 한국에선 절판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내가보기엔 절판은 아닌것같고. 뭔가 문제있어서 물건 회수한것 같다.

내가분명 2주전쯤? 매장 갔을땐 절찬판매 하고있었는데,

2주 후에 갔더니 물건 하나도 없길래 물어봤더니 품절이라고.

근데 마침 계산카운터 안쪽에 한대가 돌아가고 있길래,

같이 간 언니 구경시켜 주려고

"좀 봐도 되나요?" 했더니

황급히 숨기면서 "안된다" 고 ㅋㅋㅋㅋㅋㅋ  뭐 무슨 금송아지인줄? -_-;;;

기분나빠져서 민원넣으려다가 참았다.

 

보시다시피 되게 싸다

몇만원쯤 싸다

도란스가 아니었음 샀을지도 모르겠다.

 

 

이것저것 구경하다보니 더위도 싹 달아나고 기분도 업되어서

슬슬 나가볼까~~~ 하고 나왔다.

 

그치만 나온지 3분만에 또 더워지기 시작했다.

피난처를 찾아야 했다.

 

5. 그래서 KFC에 가서 키노시타유우카가 먹었던 기간한정 새우튀김을 먹어봤다.

뭐든 맛있게 먹는 키노시타유우카가 먹었던 새우튀김이 너무 궁금해서 한번 먹어봤다.

 

두개 시켰다.

키노시타유우카는 몇개먹었더라 20개인가 50개인가...

근데 여기 알바생이 매우 불친절해서 기분나빴지만

새우튀김을 먹는순간 행복해졌다.

 

무인양품에서 새로 산 약 케이스에, 동전을 옮겨담았다.

크기가 작아서 마음에 쏙 들었다. (그런데 칸막이가 이동식이라서 자꾸 빠져서 불편...)

 

바깥을 보니...

더워서 나가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시원한데 조금 있다보니 또 얼마나 더웟는지 금방 까먹고 헬지옥같은 더위속으로 ...

 

잠깐 걷다가 더워서 쇼핑센터 갔더니

스위트 파라다이스가 있다!!

약 10여년전 도쿄여행갔을때 겁나 즐거웠던 기억을 준 스위트 파라다이스~

더우니까 한번 가볼까?

본관6층에 있단다.

 

오!! 맛있어 보이는 크레페가게도 있단다.

1층에..

 

헐~ 콘트란쉐리에도 있단다.

우리나라랑 맛이 똑같을까??

 

더워서 잠깐 들어갔던 드럭스토어에 오노가 광고하는 감기약이 있다.

살까? 했지만, 포장지에 오노얼굴 없어서 안샀다.

 

6. 10년전의 추억을 되살리려 스위트파라다이스에 갔다.

스위트파라다이스 찾았다.

젠장 뭐 본관6층에 있다더니... 옷집 사이에 숨어있어서 한참 헤맸다. -_-;;;;

예전에는 티켓이 1종류였는데.. (예전이라봤자 10년도 더 된 이야기지만 ㅋㅋㅋㅋㅋ)

이때 보니 티켓종류가 3종류였다 -0-!!!

 

내가 앞에 서서 가만히 보고 있었더니, 점원이 와서 도와줄까요? 한다

"이 세가지 종류가 뭐가 다른가요?" 했더니... (음..... 내가 어떻게 질문을 했었는지 이 글을 적고 있는 순간도 기억이 안난다..

나니가 치가우 데스까? 했으려나....)

점원이 친절하게 설명해주셨다.

 

1. 무제한 케이크에 별도의 스페셜 메뉴가 포함된것 (제일비쌈)

2. 무제한 케이크에 아이스크림을 먹을수 있고 먹을수 있는 시간을 30분 더 주는것 (중간비쌈)

3. 무제한케이크만 (제일 쌈)

 

나는 당연히 3번 선택.

 

 

예전에는 90분이었는데,

70분으로 바뀌었다.

한국어 안내판이 있었는데, '식기는 식기반환 입까지 되돌려 주십시오' 에서 피식 웃음이 났다 .

 

케이크종류,

 

 

와~ 비쥬얼은 겁나 멋진데

맛은 그냥 그지같았음.

 

 

퍼온거

 

 

커피

 

 

먹는중

혼자먹으려니 쓸쓸하다

10년 전에는 친구세명과 함께여서 진짜 행복했는데

 

옆에 코코아.

커피인줄 알고 뽑았는데 뽑고나니 코코아였다.

되게 신기했던게.. 우리나라 사람들은 부페같은데 가면 버려지는 음식이 태반인데,

여긴 정말이지 .. 남겨지는 음식이 거의 없더라~  나는 먹다가 맛없어서 좀 버렷는데, 정말 민망했다 ;;;

먹을게 없었지만, 나가면 더우니까 제한시간까지 있다 가기로 맘먹는다.

 

 

 

뻥안치고 샐러드가 젤 맛있었다.

이 깡통 옥수수따위가 -_-;;;

 

 

이제 할일이 없어서 숙소로 돌아가기로 한다.

후쿠오카에 나카스강이 없었다면,  매력이 절반은 줄었을 것이다.

 

느무 좋다.

근데 밤에 나오면 여기서 오줌싸는 일본남자들 되게많다. 짜증...

 

7. 작년의 추억을 되살리려, 의욕에 불타 꼬치구이를 먹으러 갔다.

작년에 되게 맛있게 먹었... 아 작년이 아니라 1월이구나...   암튼 그랬던 후쿠오카의 꼬치구이집 다이후쿠에 다시 들렀다.

 

맥주를 시켰다.

되게 비쌌다.. -_-;;;;

 

메뉴판도 고대로다~

 

꼬치구이 맛도 고대로다~ 맛있다 진짜 맛있어

얼마전 한국에서 새로생긴 꼬치구이집 갓었는데,

꼬치구이가 겁나 빨리 나오는거다 !!! 세상 깜짝놀라서 주방을 가만히 보니까...

꼬치를 일단 튀긴다음에 토치로 겉에 불맛만 내고 주는거-_-;;; 아오 그거보고 열받았다.

일본 꼬치구이가 간절히 생각났었고...

 

이런거 좋다.

술병이 이름대신 사진 걸어놓는거~

이거 맛있어서 두개 더 시켰다.

이름은 모치롱~ 까먹었다

 

근데 가만보니 주방이 되게 더럽다.

그리고 가만보니 주인아저씨가 대머리인것이..

예전에는 주인아저씨가 살갑게 말도 걸어주고 했었는데.. 이번에는 전혀 말을 안거시는거다..

이상하긴했는데... 가만보니 주인아저씨 바뀐듯!!!!

미묘하게 뭔가 느낌이 다르다 했는데... 주방관리도 좀 허술하고..

담에는 오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술먹고 집에 가는길

맥주 두잔 마시고 꼬치구이먹고 한 삼만원정도 낸것같다.

 

 

밤이되어도 겁나 미친듯이 덥지만..

지금생각하니 참 그립다.

 

 

호텔이 보인다.

 

호텔에 들어와서 샤워하고

이거 까서 먹었다.

 

맛없었다. 

 

그래서 지난번 시즈오카 여행때 먹고 홀딱 반했던 요걸 먹기로 한다.

 

확실히 .. 더워서 그런지 입맛을 잃었다.

이것도 맛없더라....

절반 먹고 버렸다.

 

 

이렇게 나의 두번째 하루는 저물었다~

 

덥다 덥다 하면서 뭔가 되게 많이했네.